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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경기도무형문화제 제31호 경기소리 이수자 김성자사부님과 애제자들^^

 

대동가극단의 2시간여 신나는 공연이 끝나고

무대 천정에서 오색 은박지가 은하수처럼 쏱아지는 장관을 뒤로

우리는 사부님을 맞으로 로비로 나갔다.

 

여기 저기에서

공연을 끝낸 연주자들과 친지 지인들이

기념촬영을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우리 장구반도 상급반과 내가 속해있는 초급반

하하 3년이 되어도 만년초급반이라

우리끼리는 장구명품반이라 칭하는구만...

 

우리 사부님의 연주를 보러오신 분들은

아는 분 보다 모르는 분 이 더 많았다.

 

무거운 카메라들 둘러메고 간지라...

서둘러 화장실을 다녀와서 보니

 

연세가 많으신 꽃보다 할매들이

줄을 맞추어 촬영모드로 대기....

 

날도 추운데 멀리서들 오신 열의가 대단하여

무턱대고 셧터를 눌렀다.

기념사진을 빨리찍고 들어가봐야 한다는 사부님...

우리는 눈치빠르게 일렬 종대로 줄을 맞추었는데

왼쪽의 하얀카라 아줌니

같이 찍어도 되냐고 묻네?

아이구..우리 명품장구팀 찍을 차롄데 어쩌나...

나중에 알고보니 민요반 엄마란다. ㅋㅋ

근데..

사진을 찍고싶으면 줄을 서면 될 일이제

왜 나보고 묻는겨 시방~

 

맨 오른쪽의 모자쓰신 할머니는

연세도 많으시고 걸음도 많이 불편해 보였는데

김포쪽에 사시면서

오래도록 우리 사부님께 민요를 배우셨다는데

지금도 신당동까지 민요를 배우러 오신다니

그 열의에 고개가 수그러진다.

 혼자 오셔서 같이찍을 팀이 없어

우리팀과 짝꿍이 되어 기념촬영을 했다..

 

이 사진을 찍고보니 눈을 감은 사람이 있어 ...

내 마음대로 잘라보았다.

우리 장구반 12명 중

3명이 개인사정으로 빠지고

이렇게 아홉명이 뭉쳤다.

 

아..자랑스런 우리 사부님..

황후 복색도 아름다운 김성자 사부님과 함께

 사진촬영

명품장구팀 화이팅!!!

 

 

 

상급반 언니들과 오빠~^^

 

나야말로 이제 3년쯤 되었나

 이 분들은 오랜동안 신당1동 자치회관

민요반 장구반의 대 선배님들이다.

상급반의 주전맴버

사부님이 안계실때 좌측의 상급반 총무님의 상쇠에 맞춰

연주도 여러번 했을만큼 재능이 뛰어난

 상급반을 총괄하는 주연 언니들이다.

화장도 곱게 하시고

연주회에 걸맞게 멋지게 차려입으신 

 연세높은 어른들

연세가 높다지만 제자임을 어찌하랴~

 사부님 사부님 우리사부님을

입에달고 사신다.^^

사방 도처에서 오신 제자들이라

오직 사부님만이 알아보실듯....

상급반 총무님

사부님 부재시엔 풍물패를 통솔하는

장구에 꽹가리에 통솔력도 끝내주는

중 상급반을 아우르는 든든한 총무님이다.

아... 이 분들이야 말로

토요일 꽹가리수업에서 만나보게된

다산동 풍물단원 들 이시다.

 

장구면 장구 꽹가리면 꽹가리

사물놀이의  주역들이시며

 내로라 하는 공연에 뽑혀 다니시는 

풍물 원정대이기도 하다.

 

왼쪽의 멋진 포즈를 하고계신 왕 사부님은

우리 사부님의 스승님이시며

우리 사부님이 연주가 있을때는

 왕사부님의 구수한 입담으로

우리 초급반이 명품반이 될수있도록

혼신을 다해 수업을 책임져 주시기도 하는

든든한 후원자이시다.

 

왕사부님...

이 자리를 빌어 왕사부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자주 오셔서 우리반의 부족한 실력을

ㅡ 일취월장할수 있도록 지도편달 바라옵니다 ㅡ

 

왼쪽..만년소녀같은

우리 장구반에 제일 늦게 들어온..

아...이름이 생각이 안나네

 

하하...

눈감고 있는 모르는 엄마는 과감하게 잘라내고..^^

김포 부근에 사시는 할머니

연세가 80도 더 넘으셨다는데

오매불망 우리 사부님의 재능에 반해

신당동까지 민요를 배우러 오신다니

할머니..만수무강

오래오래 건강하고 즐겁게 사세요~

 

이 아름답고 단아한 자태...

 

보면 볼수록

예쁜데다가 마음씨곱고

어떤 누구도  편애함이 없고

장구면 장구 민요면 민요

꽹가리에 고전무용에

어디서나 돋보이는 맵씨며 마음씨며

우리가락과 경기민요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매력만점 재능만점

아...백문이 불려일견 김성자사부님

우리 명품반의 반장님인 고정순언니

사람좋고 인심좋아

주머니끈도 자주풀고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도 만년지기처럼

언니 오빠 불러가며

분위기 띄우는 선수이다.

 

민요반의 언니이실까?

나는 민요를 배우지 않아 우리보다 한시간 앞서 배우는

민요반 팀들은 아는분이 별로 없다.

 

하하..

드뎌   한신아파트동기들

우리 금호동성당 자매들...ㅋㅋ

내가..3년을 조르고 졸라 겨우 장구반에 입문시켰구만

생긴것처럼 장구도 어찌나 곱고 이쁘게들 치는지...

7개월동안 미국에 다녀오니

선배인 나를 뛰어넘어 버린

마르타와 요세피나..

 

 

마르타와 요세피나는 민요까지 두루섭렵하는...

김성자사부님의 애 제자들이다.

 

장소피아와 장수산나

어딜가나 붙어다니는 닮은꼴 장 시스터스^^

심황후의 단아한 포스와

포켓에 손을 넣어도 너무 멋지신 왕사부님의 포즈

얼마전에야 알게 되었지만 나와는 동갑나이란다.

성격도 좋으시고

인정도 많으시고

유머도 넘치신다

공연이 있을때마다 어디든지 뽑혀 다니며

꽹가리도 치시고 북 도 치시고

사물놀이에 도가 트신 분이시다

딱 한가지 흠이 있다면...

 

우리풍물패

모두 가죽신발 신는걸로 통일할때도

혼자서만 독불장군 운동화신고 오시고

행전에 끈 묶을때도

단원모두 뒤로 묶는데

이 오빠 혼자서만 앞으로 묶으신다.^^

 

오늘 하루 공연을 위해

오랜시간 열심히 준비하여

수십명의 명인명창들 중에서도 뽑혀

 심청전의 심황후 역 을맡아 

멋진 솔로공연을 펼치신 김성자 사부님께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좋은 연주 보여주실것을 기대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드립니다.

 

정말 멋진 공연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