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로 돌아오기 하루전..
3월 23일 토요일 입니다.
엄마 아부지를 위해 두달전부터 예약을 해둔
미국 지상최대 서커스를 보러 가잡니다.
딸이 말하기를
그 옛날 한국의 동춘 서커스 같이
공중 그네도 타고 하니
연세가 많으신 아버지가 좋아하실것 같아
어렵게 예약을 해 놓았다고 합니다.
아이구..효녀 서청이 아니랠까봐!!!
11시부터 시작이라고 해서 이른 아침을 챙겨 먹고
2시간 30분 거리의 워싱턴으로 향했습니다.
참..한국에서도 보기 힘든 서커스를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공연 한다니....
가면서 먹을 간식과 음료수와 물
그리고 줄리안이 볼 동화책과 베트맨 인형 등등...
먼 길 잘 다녀오라고 ..
유리창에 붙여놓은 3쌍의 손이
정답게 빠이 빠이를 합니다.^^
워싱턴 이랍니다.
2007년 여행으로 워싱턴을 들렀을때
버지니아택에서 한국학생이 총기 난사를 하는바람에
눈총맞을까 두려워 구경도 제대로 못하고
다음 여행지로 떠났던게 생각났어요
현대적인 건물이 늘어선 시카고 다운타운과는 달리
고색창연..
오래된 건물들이 저마다 다른 모양으로
서로 조화를 이루어 줄지어선 모습이 이채로왔어요
그리고 시가지는 대채로 4~5층의 높이로
안정감이 있어보이고
정말 아름다운 도시더라구요.
고층건물이 없는 이유는
태러범들이 고층 꼭대기에서 관청이나 백악관
또는 정부청사를 조준으로 테러를 할 우려가 있어
도시 전체가 건축법으로 엄중하게
규제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도심으로 진입하여 유태인 교회를 지나니
관람객 1만 여명을 수용할수 있는 커다란 농구장이 나왔습니다.
딸이 말하기를 동춘서커스 같다고 하기에
한적한 공터에 천막 쳐 놓고 공연하는줄 알았는데
이 농구장에서 서커스가 열린다고 하네요.
지하 주차장에 파킹을 하고
공연장으로 들어가는데 줄을 섰는데
고마...들고간 물병 압수 당했습니다.
젠장맞을~
할수없이 비싼물을 현장에서 사 먹을수 밖에...
대규모 군중이 모이는고로 태러 위험이 있다고
병에든 물과 음료수 반입 금지랍니다 .
개막 30분전...2층 관람석이 비어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만여명이 관람할수 있다는 객석이
발디딜 틈이 없더라구요.
미국인들이 서커스 이렇게 좋아할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서커스구경보다
매장 안에서 파는 각가지 장난감에 더 호기심을 느끼는 줄리안
우선 부직포로 만든 모자부터 사 쓰고...
지 아빠를 졸라 장난감도 하나 사 오더라구요 .^^
한시간 하고 15분 쉬는 시간
그리고 다시 한시간동안
온갖 재주와 온갖 동물들이 나와서 재주를 부리는데
마치 올림픽 선수단을 보는듯 입이 딱 벌어질 지경이었네요.
옛날 한국의 서커스 단원이라고 하면
가난하고 의지할곳 없는 불쌍한 사람들 재주 가르쳐
돈벌이에 혹사하고 했다는데
이곳의 서커스 단원들은 엄중한 스카우트를 통해 입단하고
단원 개개인은 적어도 대학에서 체육교육을 받은 엘리트 들로
자기가 진정 좋아서 이 직업을 택하기 때문에
보수는 물론 직업에대한 자부심이 누구보다 높다고 하네요.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본 서커스
관중석에서 줌인해서 잡아봤지만
똑딱이 카메라의 한계를 느끼게 합니다.
아이구..나도 대포만한 줌렌즈를 달수있는
명품 FULL 프레임 카메라 하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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