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맨/원더우먼/만능선수서연준
미국에 온지 다섯달 만에
델라웨어 딸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요한씨는 7년전 뉴저지에 살때 한번 와 보고
델라웨어로 이사한후 처음 방문이고
나는 2010년 한달가량 다녀간 적이 있지만
오랫만에 방문을 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엄마 아버지가 오신다고 집안도 말끔히 치워놓고
어디 한군데 손 갈데 없이 깔끔하게 치워 놓았네요.
아직도 천방지축 어리광만 피우는 민서와
하루에도 도시락을 몇개씩 싸 줘야 하는 앤디
직장맘이면서 원더우먼처럼 씩씩하게
살림 잘하고 남편 잘 받들고
아이 잘 키우는 기특하고 대견한 막내딸입니다.
오죽하면..
델라웨어 천주교회에서 불리우는 별명이
원더우먼이라고 하네요
민서에게 잘하기...
사방에 같은 쪽지를 붙여 놓았더라구요
얼마나 더 더 더 잘하려고 그러는지 원~
학생들을 가르키는 짬짬이
도자기를 굽고 있다더니
작은 Bowl을 말리고 있는 중이랍니다.
어디서 많이 봤더라?
흡사 피카소의 그림같기도 하고
베르사체의 엠블램 같기도 한
비누받침
아이고..내 딸 아니랠까봐서리
만들기도 수준급으로 만들었네요^^
가운데 구멍이 있어 물이 쉽게 빠져 나갈수 있는 비누그릇..
한국 전통 문양같은 하트로 된 비누그릇..
고구마에 이쑤시개로 만든 고슴도치 뒤엔
지난해 여름 부녀가 정답게 찍은 기념사진도 있고..
따뜻한 스프를 담아 먹으면 제격일듯한 볼은
거의 건조가 다 된것 같습니다
이제 유약을 발라 화로에 굽기만 하면
지금보다 더욱 멋진 모습으로 탄생할듯..
연준이는
자기가 만든 그릇에 맛있는음식을 담아
손님 초대하는것이 꿈이라고 합니다.
모녀가 이렇게도 똑 같은 꿈을 꾸고 있다니....
고생문이 훤 합니다 ㅎㅎ
빠이빠이 할때를 대비해서
식구들의 키 대로 손모양을 오려 붙였데요
오글 오글 레이스 커튼이 앙징맞은 현관문!!!
3 식구가 나란히 앉아 식사를 한다는...
한 줄 로 나란히 붙어있는 공작들은
유치원에서 만들어 민서의 작품들!!!
그릇장위에는
기타를 하는 남편을 생각하며
오랫동안 고심하며 공들여 빚은
기타 모양의 항아리가
은은한 푸른빛을 발 하고있는
델라웨어의 꿈과 행복이 가득한
막내딸의 집안 풍경입니다.
딸의 가족이 오래오래 건강하고
여유롭고 평화로운 마음으로
서로 아끼고 이해하고 배려하며
사랑가득 행복가득한
생활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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