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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Primadonna Yeonjune-Suh

서연준과 앤드류의 시카고 성당 세모 공연

이거 참, 어쩌다보니 엄니의 새해 블로그 첫 글을 제가 쓰게 되었네요.

 

어제 저녁, 시카고에 위치한 성당에서 연준이와 앤드류의 조촐한 공연이 있었습니다.

저녁 미사가 끝난 후에 열렸기 때문에 많은 신자분들이 자리를 끝까지 지켜주신 가운데,

따로 무대도 없고 그렇다고 연단에 올라갈 수도 없었지만 미사석 바로 앞에서

그야말로 관객들과 호흡하며 치룬 공연이었습니다.

 

연례행사인 목 감기 때문에 공연 전부터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다행히 불상사없이 무사하게 끝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럼 엄니와 블벗님들 보시라고 간단하게나마 사진 몇 장과 동영상을 올려드립니다.

 

 

 시카고 성당의 전경입니다.

 

 

 기타를 조율하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있는 디 서방.

 

 

 '아, 목이 간질간질한데... 잘 마칠 수 있을까...' 걱정반, 근심반입니다.

 

 

"오빠, 나 힘낼께!" "그래, 삑사리나면 죽을 줄 알아라?"

남매가 살벌한 파이팅을 다짐합니다.

 

 

 공연 전에 성가대 분들이 합창으로 환영해주십니다.

 

 

 인사말 낭독이 있겠습니다, ㅎㅎㅎ

 

 

 

멍 때리고 있는 디 교수

 

 

 공연 시작했습니다.

 

 

 

우왓~ 입 너무 커! 

 

 

 디 교수의 인사말

 

 

 

디 교수의 독주입니다.

 

 

 

관객들과 여유있게 대화하면서

 

 

지나온 얘기들도 곁들이고

 

 

 

 

 

 

 

디 교수 표정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커튼콜은 없었지만 뜨거운 앵콜 요청에 마무리를 했습니다.

 

엄니, 아부지, 잘 보셨지요.

이제 얼마 후면 뵙겠네요, 그때까지 보중하세요~

 

엄니 블벗님들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시카고 날짜로 30일 저녁 

사위와 딸의 듀오연주회가 있다기에 밤 새도록 마음을 조렸습니다.

우리 손녀 정민이가 심한 콧물감기에 걸려

연주를 앞둔 딸이 감기가 옮아 목이 붓고 아프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들은지라

제발 연주를 무사히 치뤄야 할텐데..하는 마음에 밤 2시까지 잠을 못자고 뒤척였지요.

 

마지막엔 목 상태가 너무 안좋아 연주를 취소할까 생각하고 수녀님께 말씀 드렸더니

하느님께서 준비하신게 있을테니 연주회는 그냥 끌고 가자고 하셔서

어쩔수없이 컨디션 제로임에도 하느님 빽만 믿고 연주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연주회에 오신 분들께 감기기운으로 목이 많이 상해서

중간 중간 물을 먹는걸 양해해 달라고 미리 말씀을 드리고 연주회를 강행했다고 합니다

 딸의 마음엔 들지 않았지만 참석하신 분들의 열광에 그나마 마음이 놓였다며

이번 밀워키 성당과 시카고 순교자성당의 음악회로 내년은 더욱 바빠질 예상이라고 합니다.

 

연주를 들은 신부님들께서 극찬하시며 친구 신부님들께 연주회를 적극 추천해 주시는 덕분에

많은 홍보가 되었고 어려운 고비마다 무너지지 않게 하느님께서 도와주시고  지켜주심을

 이번의 연주회를 통해서도 또 다시 체험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래의 편지는 오늘아침 메일함 속에 들어 있었다고해요

수녀님께서  감사편지를 보내 주셨다기에 감히  이곳에 올려봅니다.

 

딸이 고마운것이 엄마가 좋아하는

사라 브라이트만 & 안드레아 보첼리의

CON TE PARTIRO  (Time To Say Goodbye)를 6번째 노래로 올려주었네요.

여러분들께서도 시간이 나시면 이 노래를 한번 들어보시라고 부탁드립니다.^^

 

멀리있어 딸의 연주도 참석할수없는 안타까움을

내년에는 가족 모두 함께하는 연주회가 되기를 희망하며

 

 

임진년 새해에 여러블벗님들께

제 사랑하는 딸의 노래를 선물합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원본 메일 ---------

보낸사람: "아름다운" <mmh531@hanmail.net>
받는사람: "chiara" <chiaraseo@hanmail.net>
날짜: 2012년 1월 01일 일요일, 03시 07분 58초 +0900
제목: 사랑합니다.


+ 주님의 평화

 

"와~" "정말로" " 이런 일이~" ~~~

어떠한 감탄사가 어울리겠나이까.

 

어느 시인이 글라라안에서 함께 하시는 하느님을 표현 할 수 있으랴~

저는 글라라 안에서 함께 하시는 하느님을 사랑합니다.

 

지금도 어제 저녁 그 소리와 모습이 떠나지 않습니다.

그 자리에 함께 했던 모든 분들도 그 아름다움을 감탄하고 고마워 합니다.

 

글라라~ 하느님께서 주신 모든것을 그 자리에서 불태워~

모든이에게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열정을 늘 그렇게 하느님안에서 불태우십시오.

특별한 부르심입니다.

 

착한 신랑에게도 넘넘 고마워요.

그야말로 딸이 있으면 신랑 삼고 싶다.ㅎ ㅎ ㅎ

글라라를 순간 마주쳤을때 오랫동안 만나왔던 느낌이었어요.

참 예쁘고 동생처럼 편안하게 느꼈어요.

두분이 참 잘 어울립니다.

영원한 사랑안에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가정에 주님 축복 가득하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큰 절 올립니다.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