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일
시카고에 도착하고 1달이 가까워 올 무렵
모처럼 들어온 블로그에 지인의 메세지가 남겨져 있었다.
시카고에 와있으면 연락좀 달라고...
몇년 전...블로그를 통해 알게된
나보다 두살이 위인 조이스 언니였다.
부랴부랴 답글을 보냈더니
바깥분이신 김사직님께서
윌링시티의 한인문화회관장으로 봉사하고 계시는데
이번 11월 30일
자매결연 도시인 부산에서
윌링에 부산정이란 정자를 기증하여
그 준공식이 금요일 오전 11시에 있으니
꼭 참석하여 주면 좋겠다는
간곡하신 당부를 하신것이다.
지난 여름..
두분께서 관광차 한국을 방문하셨을때
잠시 만나뵙긴 했지만
선뜻 초대에 응하기가 조심 스러운것이
시카고 총영사와 부산의 부시장님이 참석하시고
여러 유명인사들께서 자리 하신다는데
한편으론 망서려지기도 하고
꼭 만나보기를 희망하는 조이스언니의 부탁에
준원애비가 운전하는 차에 올라 오전 10시 집을 나섰다
네비게이션의 지시에 따라
윌링의 한인회관이 가까워 지자
멀리에서도 한 눈에 들어오는
4각의 정자!!!
아름다운 처마와 오색의 영롱한 단청이
부산정임을 한눈에 알아볼수 있었다.
회색빛 낮으막한 건물 사이에
색색의 영롱한 단청무늬와
날아 오르는듯 날렵한 2중 처마와
지붕의 우아한 곡선은
아름답기 그지없어
반갑고 기쁜 마음에
나도몰래 눈가에 이슬이 맺혔다.
오색의 단청이 아름다운 ...
부산정의 아름다운 자태!!!
부산정 뒤쪽의 낮은 회색 건물은
한인들을 위한 문화회관으로 사용되고며
때 마침 찾은 문화회관에서는
미술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고
평소에는
한인동포들의 문화생활을 위한
각가지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었다.
2중으로 덧 댄 날렵한 처마의 곡선과
오방색으로 서까래며 기둥이며
정성들여 입힌 아름다운 단청...
우리 조상들의 뛰어난 예술성은
리본 커팅을 마친 미국고관들의 환호와 찬탄은
넋을 잃을 지경이었다.
식장에는 정장차림의 내외 귀빈들이 자리를 하고 있었고
10명씩 둘러앉는 원탁엔
조이스언니의 배려로
나를 위한 자리 2개가 마련되어 있었다.
부산정이 완공 되기까지
한국의 전통 정자들의 사진과 설계도등
정자를 완공하기까지 고증에 충실하려고
애 쓴 모습들을 슬라이드를 통해 볼수 있었고
부산정이 한국의 전통적인 4각 정자기법으로
한국에서 파견나온 장인들의 노고와
정성으로 완공한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귀하고 영광스러운
뜻 갚은 자리에 초대하여주신
윌링 한인문화회관 김사직 관장님과
조이스Kim언니께
깊이 머리숙여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미국 시카고 한인문화회관 마당에 한국의 정자가 세워졌다. 정자에는 ‘부산정’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부산은 시카고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도시.
지난달 30일 시카고 교외 윌링 시에 소재한 시카고한인문화회관에서 ‘부산정 준공식’이 열렸다.
허철 주 시카고한국총영사, 김연권 부산시 국제자문대사 등 한인사회 170여명이 참석했다.
부산정의 크기는 가로세로 각 6m, 높이 5.5m이다.
약 15톤 무게의 건축자재를 시카고로 공수했고, 9명의 전문가가 직접 시카고에서 작업을 했다.
부산시는 정자 건립을 위해 총 3년여 간의 설립추진 기간에, 1억7천800만원을 전액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리노이주 라일시립도서관이 최근 1880년에 제작된 꽃가마를 기증했고,
보스트윅의 증손녀는 할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사진과 관련 자료 존재 사실을 알리면서 전시회를 제안하는 등
시카고한인문화회관에 귀중한 자료를 기증하려는 기관들이 늘고 있다.
장기남 시카고한인문화회관 초대회장은 “시카고에 한국의 문화적 유산을 한자리에 모아놓은 곳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기관이나 개인이 오래 소장하고 있던 한국 유물들을 기증하거나 자료를 공개해온다”고 연합뉴스와 인터뷰했다.
올해 한인문관의 방문객 수는 4만명. 지난해보다 5천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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