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7 수요일!!
오전의 바이얼린 레슨이 없는 날이라
무엇이라도 한가지 보여주리라 생각한것이
덕수궁의 수문장 교대식이 좋을것 같았다.
오전 11시
오후1시 그리고 오후
3시30분에 있는 수문장 교대식은
고국을 떠나 살고있는 지원이에겐
옛날 왕실의 궁궐과 의전행사도
색다른 볼거리기 될것같았다.
영국에 근위병 교대식이 있다면
우리나라엔 수문장 교대식이 얼마나 멋스러운지 아느냐고...
일단...11시 30분 전에 도착하여
덕수궁 내부를 사진에 담는 시간을 가지고..
여기까지는 별 반응이 없이
단잠을 깨워 데리고 나온데 불만이 많더니만...
취타소리도 요란하게 ..
울긋 불긋 옛스러운 도포차림에
각가지 문양의 깃발을 앞세운...
드디어 기다리던 수문장 교대식이 시작되었다.
늠름한 기상의 수문장이
호위군사를 거느리고 쨘~하고 나타나고
기수들의 사진도 할머니보다 더 잘 담아온 지원이...
나는...10장을 찍어도 못건진 사진 ..
똑소리 나는 지원이는 한방에 담아왔네
교대식이 끝나자
관람객들에게 사진촬영 시간을 내어준단다.
내가 언제 또 다시 수문장 교대식에와서
사진찍을 기회가 있을까?
지원이가 찍어주는 이 사진이
오래도록 추억으로 간직해야지~
守將 깃발을 든 기수와 함께....
날은 덥고
일치감치 깨워가지고 나왔다고
입이 한 발은 나온 지원이...
덕수궁 돌담길을 걸어 나오면서
사랑하는 사람과
덕수궁 돌담길에서 데이트를 하면
영원히 헤어지지않고 행복하게 결혼할수 있다며
지원이도 사랑하는 사람생기면
꼭 한국으로 데리고와서
덕수궁 돌담길에서 데이트 하라고 했더니
급 빵긋~
좋다고 샐샐 웃네
나 원참
14살 짜리가 이래도 되능겨 시방?
7212 노선버스를 타고 집에 오면서
다음번에 수문장 교대식에 갈땐
상큼한 옷으로 신경써서
수문장과 사진도 찍고 하겠다며
오늘은 날씨가 너무 더워서 짜증이 났다고 그러네
나중에 커서 지가 찍은 사진을
할머니 블로그에서 발견하게되면
그 또한 철없던 14살
한여름날의 추억이 아닐까?
모처럼 한가한 일요일
지원이가 담아온 사진을 올려본다.
알랴뷰 지원~
다음엔 시원할때 다시한번 수문장 교대식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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