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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hajoy;s Kitchen

뚝~딱~ 5분완성 가슴 짜르르 한 동치미 국수말이

 

구정에 먹으려고 무우 5개를 사다가 동치미를 담았더니

이게 동치미인지 사이다인지 분간이 안되네요.

 

구정 아침에도 막내 서방님이

김칫국물 두사발이나 들이킨 덕분에 밥은 반공기도 못비웠는데

이 동치미가 아직까지 ...

먹을때 마다 전기가 통하는듯 짜르르르 합니다.

 

난 왜 이케 동치미를 맛있게 담그냐 말이야 말이야~

 

오늘은 장구교실이 끝나고

성당 자매님의 장례식장을 방문했다가

성당아우 한명을 대동하고 집으로 왔네요

 

뭐 특별히 먹을것도 없었지만

아침식사를 못하고 장구교실 등등 돌아다닌 덕분에

집에오는길은 두 다리가 마구 후둘거렸다는...

 

집에 오자말자

5분 스피드요리

동치미 국수말이를 했습니다.

 

장구교실에서 회원하나가 싸온 찰밥을 먹어서

별 생각이 없다는 다리아를 달래

국수를 왕창 삶아 재켰습니다.

 

 저는요.

찰밥 인절미 약식 시루떡..등등

찹쌀이 들어간걸 좋아하지 않기에

종이컵에 담아주는 찰밥 사양하고 안먹었더니

아이구 배고파 죽는줄 알았습니다.

 

다리아는 찰밥을 종이컵으로 두개나 먹었다며

국수를 삶는다니 딱 한젓가락만 달라고...

 

그러거나 말거나

한그릇 가득 퍼 담아버렸습니다.

나 원 참~

먹어보지도 않구선 무슨 한 젓가락 타령이라니...

 

 

 뜨거운 멸치국물일때는

청양고추와 파를 송송 썰어 매운 고추가루 넣고

참기름없이 깔끔한 양념장을 만드는데

 

요 얼음 보송이 아사삭대는  동치미말이 국수에는

기본이 송송썬 새콤한 김치와 통깨 1수저

그리고 참기름 한수저와

바삭한 김을 넉넉히 넣어야 맛있답니다.

 

 

 찡~하다 못해

짜르르 한 맛

한 젓가락 후루룩 들이키면

가슴 안쪽에 전기가 찌르르하고  들어옵니다.

 

한 젓가락만 먹겠다던 다리아

한그릇 뚝딱 마지막 한방울 국물까지 다 먹어 치우곤

아이구 세상에...

무슨 이런 동치미가 다 있냐고 합니다.

 

아니...동치미가 어디가 어때서?

 

자기는 한번도 동치미로 성공을 못해봤다고

비법전수 해달라고 때를 씁니다.

비법이라고 까지 할게 없으니

이일을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무우 5개 길게 썰어서 소금에 절였다가

양파2개 생강 엄지손가락 마디 3개

마늘 15톨 파뿌리 한웅큼 청량고추 15개

넣고 물 한들통 부어 끓입니다.

 

천일염 3컵 신화당 2ts으로 간을하고

그리고 향신야채  끓이는 물에

밀가루 한컵 풀을 쑤어서 따뜻할때

절인무우에다 부어주고 돌로 꼭 누질러 놓으면 되요

아마도 한들통 가득  물을 부은것 같에요

이틀밤 자고나니 새콤한 냄새를 풍기고 일주일 지나니

코를 톡 쏘는 사이다가 되었더라구요

 

특별한 것이라면..

*이번에는 조율님께서 보내주신*

*우리밀 밀가루로 풀을 쒀 넣은것 뿐입니다*

 

이렇게 만든 동치미국물과

사태를 삶아우린 국물을 반씩 합하여 냉면을 말아내면

둘이 먹다가 하나가 돌아가셔도 모를 만큼 맛있는...

아이구,,시카고에 살고 계시는 우리 둘째 사돈어른은

미국와서 냉면장사 하면 대박 난다고...맨날 졸라요

 

 

근데요..

사실 말이지만

제가 만들어도

정말 기가 막히게 맛이 있다는게 문제입니다.^^

 

(자랑질 심하다고 돌팔매 날아올라 ㅋㅋ)

 아직도 제일 큰 김치통으로 하나 가득

김치 국물이 남아있어 다행인것이

갑자기 손님 오시면 5분 안에

명품 동치미국수를 만들수 있다는것 이지요^^

 

 

국수 한그릇 뚝딱 비워내고는...

 

 

날 춥다고 이틀을 두문불출

 업드려 있었더니 좀이 마구 쑤셔대니

국수 먹다말고

이렇게 만두를 또 만들어 재킵니다.

 

요한씨 벌어오는 천금같은 돈

모두  소피아 입으로 다~ 들어가 버립니다.

 

만두 만드는 재미

여간 쏠쏠하지 않거든요

한시간 안에 80개 뚝딱 만들었지요 ^^

 이번에는 얇아빠진 찹쌀 만두피가 아닌

진짜로 쫄깃거리는 홈메이드 만두피

넙쩍~하게 만들어서 빚었습니다.

 

 

아직도 50개는 만들어야 하는 만두소

이거 다 어찌 처리해야할지 난감한 문제입니다.

 

우선은...

80개 만들어 삶아서 락엔락에 3통 담아놓고

둘째로는

한사람이 열개씩

만두국 끓여서 포식했습니다.

 

지금 포스팅 하느라고 죽치고 앉았는데

저녁 먹은지 두시간 밖에 안되는데

저 만두 또 데워야 할까봐요.

뱃속에서 벌써 쪼르륵 소리까지 나니

참을수 없는 이 식탐을 어째야 좋을지...

 

만두까지 삶아 놓았는데..

이번에는 왜 또 닭 튀김이 먹고싶은지,,,

 

그나저나 다음주 화요일에

블벗님들이 작당하여

찜질방에서 번개를 친다고 하는데

내일부터는 물 만 먹으면서

급속 체중조절 들어가야 하지 싶은데

머릿속에선 음식들만 왔다리 갔다리 하고있는

못말리는 소피아 아지매

 

언제나 날씬한 몸매를 유지할수 있을런지

오늘도 고민에 빠진 소피아 아지매의

잘~ 먹고사는 이야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