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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즐거워

산넨자카 니넨자카 거리

하하

일본 여행기를 올린다면서

어찌나 꿈지럭 거리는지...

일본을 다녀 온지 벌써 한달보름이 지났습니다.

 

까딱 하다간 일년이 후딱 지나갈듯 싶어 조바심도 납니다

그래도 내 일상이 행복한것은

일주일에 두번 장구 가는날이 제일 즐거운 날이고

서예가는날이 조금 고민 스럽기는 하지만

조금씩 좋아지니 그 맛에 사는거지요

 

그 동안은 성탄 성가 연습이 몇달간 계속있었기에

시장 한번을 마음놓고 돌아다닐 처지가 안되더라구요

 

아이구..지금 미국땅 시카고에는

멀리 델라웨어의 딸이

친정 나드리 겸

크리스마스와 송년 음악회때문에

모처럼 오빠집에서

희희낙낙 왁자지껄

삼남매 가족들의

good판이 벌어졌을듯 싶습니다.

 

어쨌던 소피아네 가족은

24년동안 한번도 식구들이 같이 모여

제대로 된 단합대회 못해 본것이 한 입니다.

새해에는 우리가족 누구 한사람 빠짐없이

모두 모여 행복한 시간을 갖기를 소망해 봅니다.

 

 

청수사

인왕문앞을 지키고 있는 고마이누(고려개)

일본의 고마이누는 6세기경 (592-710)

아스카시대(우리나라 삼국시대)

중국에서 불교와 함께 한반도를 경유해서

일본에 전해진 돌사자라고 합니다.

 

해태 또는 고마이누는

액을 쫓기위해 신사앞에 세워놓는 瑞守라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신사입구 토리이나 배전 앞에

 돌로된 고마이누 한 쌍을 세우는데

대개 메이지시대 에 조각된 근대 작품입니다.

 

원래는 나무로 깎아 만들었는데 비바람에 손상되자

돌로 만들기 시작했고

영구보존을 위해 근래에는

청동으로 주조되기도 한답니다.

 

이 곳의 돌사자는  입을 딱 벌려

웃고있는 모습이 특이하게 보입니다.

 

한시간여...

뿔뿔이 흩어졌다 다시 모인 기념이루다가...

여하튼

일본말 한마디도 못하지만

한시간동안 나름대로 이곳 저곳 발품 팔아가며

구경 잘 하고 정확하게 한시간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이제 산넨자카와 니넨자카 거리를 지나

주차장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이곳의 주차비가 어찌나 비싼지

내려가는길을 발을 동동 굴려가며

째깍거리는 시계바늘따라

일초가 여삼추 마음이 바쁩니다.

 

관광객들로 인산인해..

가만 서 있으면

걷지 않아도 저절로 떠밀려 다니겠더라구요.

 

양쪽으로 즐비한 상점들

오만가지 상품들이

질서정연 진열되어

관광객들의 시선을 붙잡습니다.

 

 

 

 

 

 

 

 

 

 

 

자...

청수사는 구경했겠다

이제 점심을 먹어야 할 참입니다.

jj아우님은 뉴질랜드의 소근소근이란 처자와

교토에서 만나 같이 시간을 보내기 위해 먼저 내려갔고

요시코상과 기누에상

그리고 향기로움과 나는 점심식사후 금각사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을 하였답니다.

 

지금 거의 40 여분동안

주차장을 찾지못해

아까운 개스 허비해 가며

이 골목 저 골목 헤메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골목길 아무곳에나 잠깐 차를 세우면 안되나..

싶었지만

수 십바퀴 돌면서 길거이레 주차해놓은 차는

한대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특이한것은

곳곳에  차 2대나 3개 정도 주차하는

 무인 주차장이 있더라구요

돈을 넣으면 10초후쯤에 바퀴를 고정시키는

금속 갈쿠리가 나와서 차를 레일에다 고정시켜주는데

그 곳도 역시 주차비가 깜짝 놀랄만큼 비싸더라구요.

 

오른쪽에 P팻말이 붙어있는데

대게 담벼락 사이에 두대정도 주차할수 있는 공간이지요.

마침 이 곳에 두대의 빈 공간이 있었고

다른곳 보다 주차요금이 조금 쌋던거 같에요

요시코상의 도요타를 이 곳에 주차 했습니다.

사실을 교토의 유명 맛집을 찾아가려 했는데

마침 일요일이라 휴일이라고 문을 닫아서

너무 배가 고픈 나머지

문 열려있는 곳은 어디거나 가기로 하고

뒷골목에 있는 조그만 레스토랑을 찾은것이

음식도 깔끔하고 친절하고

마치 가정집에 온 것 같이 포근함이 있었습니다.

 

메뉴는 그림을 봐가면서

각자가 먹고싶은것을 골라먹는...

저는 볶음국수를 청했어요.

 

 

금강산도 ...

아니 금각사도 식후경입니다.

JJ아우와 만나려면 부지런히 먹고

부지런히 달려가야 합니다.

너무 배가 고픈 나머지 순식간에 접시를 비워내느라

제대로 맛을 느끼지 못한것이 안타깝습니다

 

다음 코스는 금각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