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일
오늘은 꿈에 그리던 나고야성을 관광하는 날입니다
요시코상의 집 가까운 장도역에서
기차를 타고 나고야로 떠나는 여행입니다.
조그만 간이역처럼 생긴 장도역에는 10분 간격으로
초고속 급행열차가 유려한 모습을 뽐내며
굉음을 울리며 달리는 모습이 장관이었습니다.
역 주변의 전통 일본 주택들은
나지막한 이층으로된 기와지붕이었고
대개가 나무로 지어진 집들이었어요.
정원 곳곳에는 주황빛의 감이
주렁주렁 달린 감나무 들이 많아
아주 평화롭고 아늑한
고향동네 풍경을 보는것 같았습니다.
흔히 볼수있는 감나무
주홍빛 감들이 주렁주렁 달려있었어요.
일본 사람들이 감나무를 좋아하는줄 처음 알았습니다.
우리가 타고 갈 기차가 플랫폼에 진입중입니다.
나고야 스테이션입니다
나고야가 자랑하는 이름난 건물이라고 합니다.
백색의 원형 건물은 크기도 웅장하지만 그 아름다움도 빼어납니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강남의 부잣집 따님들의 혼수품목 제 1위
강남 싸모님들이 앞 다투어 장만하여 세를 과시하던 노.리.다.케.
우리는 시티 버스를 이용하여
노리다케 본 촤이나 공장을 찾았습니다.
시티투어 버스를 타면
서울의 시내관광을 하듯
나고야 곳곳을 트렌스퍼 해 가며 평소에 가 보고싶은곳을
구경을 할수 있다고 합니다.
저 앞에 보이는 관광객들의 뒤를 열심히 따라 갔습니다
곧 바로 나고야 성이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고 하니 말입니다.
때 마침 나고야 성에는 국화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휴일을 맞아 나고야성을 찾는 관광객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관광하면서 비가 온다면 정말 많이 불편하였을텐데
다행히도 하늘은 쾌청하고
날씨도 상쾌한것이 여행하기에 최적의 조건이었지요.
우리의 jj님..
모두가 다~ 자기가 복이 많아 그렇다고 합니다.
언제나 복이 넘친다고 자랑질 하던 소피아가
jj의 내 福 타령에 KO패 당하는척 ...
음메 기 죽어 하고 엎드렸지요
까딱 잘못했다간
jj 福이다 sopia 福이다 하면서 싸움질 나겠기에
지는게 곧 이긴다는 전략법을 쓰는것이 유리할것같아
무슨 jj복?
아놔~내 복이다..하고 싶은걸 꾹 참았네요 ㅋㅋ
일본말에 오닝교 같다는 말을 어릴때 들은적이 있는데
오닝교가 인형이란 말인지...
그 말이 맞는다면 진짜 오닝교같은 예쁜 아기를 만났어요
뽀얗게 분을 바르고 반달눈섭에 구찌베니 하며...
아이고..
나도 일본 가서 살아도 되겠네요
어쩌면 4박5일에
이렇듯이 일본말이 술술 나온답니까?
세상에...마상에
울창한 나뭇가지 뒤에 모습을 드러내는 나고야 성의 모습입니다.
광장 잔디밭에선
일본 전통 마당극이 한마당 펼쳐지고 있었어요
남.여.노.소.... 할것없이
넋이 빠져라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하하...바로 이 한장의 사진이 넋이 나간 사진의 본 모습입니다.
사람이고 사물이고 모두들 흔들렸지요?
넋이 빠지면 모두가 이지경에 올수도 있다는것을
소피아가 실력발휘...한수 보여주고 있습니당^^
드.디.어....
나고야 성의 웅장한 성채위에
긴사치호코의 황금빛 찬란한 용마루 장식품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긴사치호코 는
호랑이의 몸통에 물고기의 꼬리를 가진동물로
성주의 권위를 나타내는 상징물로
성채의 용마루를 장식했다고 합니다.
이 긴사치호코는 천수각 남쪽지붕엔 암컷이
북쪽 지붕에 수컷이 자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곳곳에서 만나볼수있는
전통일본 복장 기모노를 입고 게다를 신은 어여쁜 여인
사진을 찍겠다니 저리 예쁘게 포즈도 잡아준다.
고마와요
아리가도 고자이마쓰~
우리나라 축조기술과는 달리
비스듬히 쌓아올린 석축
아무래도 일직선 쌓기 보다는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성곽은 높이 2M가 넘는 해자로 쌓여있었는데
주 출입구는 해자의 폭이 두배가량 넓었다.
이태리에서도 해자를 본적이 있는데
옛날 사람들은 수영에 약했나보다
사방 팔방에 전략적 요충지는 해자로 둘러쌓여 있다니...
나고야 성을 복원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나고야 城은..
아이치현 나고야 시 나카구 메이즈 공원에 위치하고있는데
처음에는 이마가와 가문에서 1521-28년까지 쌓은 성인데
후에 폐허가 된것을 도쿠가와 이에야쓰가 전국통일을 이루고
에도막부를 창건하면서 통치력 강화를 위해
1610 부터 터를 잡고 축조해 1612년 완성한 城 으로
나고야 城의 가장 높은 건물 대천수각 지붕 남북의 용마루에
긴사치호코를 장식했으며 처음 만들때는
320K의 금으로 재작되었다고 합니다.
세계 제 2차 대전때는
미국의 소이탄에 명중된 나고야 城은 2시간여 만에 소실되었고
긴샤치도 녹았는데 나중 미군에게 돌려받은 잔해물을 녹여
나고야시의 깃봉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나고야시 상징인 긴샤치 복원작업은
오사카 조폐국에서 담당한다고 하네요.
안그래도 머리복잡한 소피아 아지매
일본 역사공부에 울렁증까지 생겼습니다 ^^
금빛 찬란한 긴샤치가 대천수각의 위용을 더 한층 높여줍니다
저 파란 하늘 빛과 시원한 바람은
온전히 풀 옵션으로 따라와 주었습니다.
우리들의 밀착 경호를 담당하셨던 기누에상이
쉬는 막간을 틈타 당고?와 그린티를 사 주었어요
이 동그란 찹쌀 전병에 조청을 묻힌것 이름이
당고?인지 단것?인지,,,
어쨌던 무지 달아서 당고 한개먹고 하루왼종일
엄청 값비싼 생수 부어라 마셔라 죽여냈습니다.
아이구,,,물값이 휘발유값보다 비싸다더니만...
우리나라 레스토랑 세계최고 서비스입니다
비싼물값 따로 안받고 공짜로 주니까 말입니다.
대 천수각 전망대에서 찍은 천수각 지붕입니다
살짜기 누운 모습이 제 정신이 아닌 모양입니다.
무언지 모르게 전해오는
세련되고 청결감이 돋보이는 도시 전경입니다
고.색.창.연...
천수각의 지붕을 덮은 저 기왓장도
우리의 조상인 도공들의 후예들이 만든것은 아닌지...
그 옛날 삼국시대에 일본땅으로 납치되어온
손재주 뛰어났던
백제유민들이 불현듯 생각났습니다.
4통 8달...
나고야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수있는
대천수각의 전망대에서
일본 여행 2일째의 감동을 맛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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