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웃에 딸 같은 나이의 젊은 엄마가 있다.
성격도 활발하고 아주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있는
착한 순둥이다.
그런데 이 순둥이가 며칠후에
별것은 아니지만 외과적인 수술을 받게 되었다는데
되도록이면 병원갈때 따라가 주고싶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 날짜에 여행일정이 잡혀있어
힘 내서 병원 치료 잘 받고 오라고
집에서 점심식사를 같이 하기로 했다.
나도 요즘 너무나 많은 문제거리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있던 터라
간단 명료하게 음식은 만들되
계절이 가을이다 보니
따끈한 국물요리가 좋을듯하여
맛있고 깔끔하고
보기도 좋은 음식을 생각해 낸것이
월남국수가 당첨이 되었다.
고급 레스토랑은 아니더라도
레스토랑에 준하는 음식맛을 낼수있는것이
바로 내가 잘 하는 PHO 만들어 먹기이다.
사태 900g으로 국물을 진하게 내어
푹 무른 고기는 어슷저며 썰어놓고
숙주와 대파 그리고 다홍 청양고추 송송이와
실란트로 한잎이면
냄새도 역하지 않고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진한국물이 일품인
감칠맛나는 PHO를 맛볼수있다.
마침 집에서 담아논 오이 장아찌가
알맛게 맛 이 들었고
적 양파를 새콤달콤 식초절임을 하고
해선장과 월남 고추마늘 쏘스를 곁들였다.
유기농 야채에다 사과반개 오렌지 과육 1개
그리고 살이 아주 단단한 토마토 한개를 합하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아삭하고도 달콤한
향 이 깊은 적양파를 반달썰기로 하고
유기농 귤효소를 첨가한 드레싱을 사용했다.
내 사전엔 언제나...
세자매 반디농장의 유기농 귤이 빠지면
앙꼬없는 찐빵이나 마찬가지다.
귤 효소야말로
휫두루 맛두루 어디에서건 환영받는
전천후 최고급 조미료라고 할수있다.
보기보다 상큼하고 아삭한 샐러드는
한번 맛을 들이면 끝짱을 보아야 속이 시원하다.
넘 맛있다 보니까
대여섯명쯤 먹을수있는 대용량의 샐러드
세명이서 완전 아작을 냈다 ^^
간단 명료한 상 차림..
주부라면 누구나
손님 접대하려면 골머리를 앓게 되겠지만...
상큼한 샐러드에 월남국수 하나면
가슴도 마음도 따뜻해지는...
정겨운 식사가 되더라
국수를 먹어가면서
개스랜지위에 약하게 끓고있는
뜨거운 국물을 첨가해주면
얼마나 개운하고 시원한지
전날밤 먹은 위스키도 너끈히 달래줄수있는
해장국이 따로없을 정도로 속이 편안해 진다.
하하 그렇다고 내가 주당은 아니고
밀밭 근처도 못간다는....
얼큰한 고추마늘 쏘스와
해선장을 적당히 섞어
고기도 찍어먹고
국물에 매운 쏘스를 한술 풀어 후루룩 마시면
쫄깃한 면빨이
쪼르륵 소리를 내면서 따라들어오는 상쾌함...
둘이 먹다가 하나가 없어져도 모를
PHO가 주는 색다른 매력이다.
유기농 귤효소가 들어가 들어간 고로 노르끼리...
새콤달콤 향긋한 귤쏘스
과일과 야채 그리고 양파의 아삭함 때문에
한결 입맛을 살려주는 샐러드이다.
배 부르다고 노래를 하면서도
점심식사하고 곧바로 구워낸 홈메이드 피짜
이 피짜도 넘 맛있다고
앉은 자리에서 모두 거덜을 냈다.
사진에는 안나왔지만..(우리가 다 먹어치워서)
루꼴라 한봉지를 얹은 루꼴라피짜를 만들었더니
모두들 신선하고 맛 있다고 난리 부르스였다.
OO엄마
맛 있는 점심 먹였으니
힘내서 병원치료 잘 받고 와~
'hahajoy;s Kitchen'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파람에 게 눈 감추 듯, 너무 맛있어 순식간에 먹어 없앤 양념 게장 (0) | 2012.01.06 |
---|---|
느끼하지 않은, 개운하고 칼칼한 돼지등뼈 감자탕 만들기 (0) | 2011.12.29 |
집에서 쑤면 죽도 일품요리!!! (0) | 2011.10.18 |
크림슾이 그리 맛 있다고 하니... (0) | 2011.10.08 |
들깨 굴 떡국밥 (0) | 2011.1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