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점심 시간이 거의 끝나가자...
분위기가 약간 이상하게 돌아가는것이....
노블 카운티의 감동을 같이하지 못한
크레도 성가대원들의
열화같은 주문으로 즉석 리사이틀...
밥상 앞에 놓고 노래부르기는 난생 처음이라고
난색을 표하더니만..
여러분들이 원하시니 한마당 펼치겠다고....
화기애애하던 분위기가 일순간
약간 긴장감이 감도는것이
텐트속에서 무슨 노래를 부르라고 주문 하는지 원...
모두들 숨을 멈춘채...
될라?
소리가 다 빠져 나갈텐데..
걱정반 기다림반 설레임 반...
나는 이미 들어봐서 알거덩...
아마도 놀라 까무칠껄?
회심의 미소 지우는 루시아
이리하여 종이컵을 마이크삼아
즉석 연주회가 열렸쓰므니당~
흘러가는 계곡 물소리와 함께
조용하면서도 감미로운 노랫소리가 울려나오자
모두들 숨을 멈춘듯 일순간 정적이....
생음악으로 연주하는구만..
한곡이 끝나자 듣도보도 못한 분들이
인사도 없이 슬며시 합류
자리를 메웠다.
노래가 무엇인지...
계곡에 놀러온 야영객들이 부르는듯 달려와 환호의 박수를...
썸머타임...
노래가 끝나자 천막이 떠나가라
두손 흔들며 환호하는 관객들...
다음 곡으로 말할것 같으면...
숨소리마져 아껴가며
글라라의 설명에 귀 기우려 듣는 ...
오른쪽 자주색 모자 언니
세상에 이런 아름다운 노래 처음이라고
슬며시 끼어 한자리 차지하고 있다.
감미롭기 그지없는
앤디의 기타연주..
클래식 기타가 이리 아름다운 윽색을 내는줄 몰랐다며...
차기 국회의원을 꿈꾸는 김태기 단대교수님에게
꿈을 이루셔서
나라와 국민들을 위해
큰일을 해 내시기를 바란다며
힘 실어주는 노래한곡 선사~
여튼..
어느장소 어떤 환경에 처하더라도
멘트도 끝짱나게 조리있게 잘하고
노래는 더욱 끝짱나게 잘 부르는 글라라
내딸 맞어?
딸의 즉석 덕담과 노래에 감동
돌아가며 크레도 성가대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리시는 김태기 교수님..
맥고모자 아저씨의 초등학교 6학년짜리 딸이
성악을 너무 하고싶어 한다며
노래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수있는..
이런것이 바로 성악이로구나...느꼈다며....
노래가 끝나도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며...
노래가 무르익다보니...
엉덩이만 겨우 걸치고 앉아서 듣던 모자아줌마
어느사이 편한자세로 두눈 슬며시 감고 감상모드..
이 낮 모르는 아저씨는
어떤 마음으로 노래를 듣고 계시는걸까?
아름다운 멜로디..
노래에 심취해 눈감고 듣고있는
우리 크레도 성가대 지휘자님~
듀오 연주회의 막간을 이용하여....
나도 한마당 불러볼까?
정 시인님의 팝송 한마당..
앵콜속에 연주가 끝나고...
모두들 물속으로 풍덩...
이번에야 말로 제대로된 트레킹을 해보자 하구선
고무보트에다 튜브5개를 줄로 연결하여 트레킹 하던도중
아뿔싸~
하필이면 지원이가 타고있던 보트가 뒤집혀
지원이랑 일행이 물속으로 곤두박질...
쓰고있던 보잉 썬그리와
애지중지 하던 가죽쌘들이 잡을 사이도 없이
떠내려 가고 말았다네
나는 몰랐지만
한시간 동안을
눈이 퉁방울이 되도록 엉엉엉 울었다며..
그러게 할무이가 그랬지
계곡에서는 물살이 세기때문에
순식간에 사고 날수있으니까 조심하라고..
그래도 물건 잊어먹은게 천만 다행이지
가는날 이틀 앞두고
손녀딸 어디 다치기라도 했으면 어쩔뻔 했을까...
역시 우리 성가대를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특별하신 보호와 은총에
감사 기도가 절로 나왔다.
화요일 아침 비행기를 타야하는데
이 일을 우째야 좋단말인가?
월요일 아침일찍 안경집에가서
도수 썬그래스를 맞추었지만
당일 완성할수 있는 상황이 아닌지라
할수없이 며칠후 고모가 찾아 가지고
미국에 가서 ups로 부쳐준다는데 합의를 보았다.
선그래스와 샌들도 그렇지만
보트 밑바닥으로 쳐박혔으니
얼마나 놀랬을까 싶어 조심을 단단히 시켰다.
물가에 가면
눈 깜짝하는 순간에 비상사태가 발생하니
오늘 일어난 일을 잊지말고
평생토록 조심해야 하는것이라고 했더니
앞으로는 수영장이던 강이던 계곡이던...
항상 조심 하겠다는 다짐을 받았다.
잘먹고 잘놀고 교훈도 얻어가지고 온
크레도 성가대 야유회..
수고한 임원들과 단장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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