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부터..
이랬다 저랬다
아침 다르고 저녁 다르게 행동하는사람을
조석지변 한다고 했지만
내 식구중에
조석지변으로 마음이 변하는 사람이 있을줄이야.....
내 사위 앤디로 말 할것 같으며
자타가 공인하는 베지터리안이다
그눔의 베지터리안을 지향한 후 부터
식구들이 얼마나 고통을 당하고 있는지
밥해주기가,,
아니지 삼시 3끼
민생고 해결해 해주기가 얼마나 힘들고 고통인지는
정작 베지터리안인 앤디는 모르고 있다.
얼마 전에도 아는 사람이 식사를 대접하려고
베지터리안인 앤디를 위해
채식 전문 식당을 수소문해서 만났었다는데
귀가하면서 치킨맛이나는 가짜고기와
동그랑땡 가짜 고기를 사가지오 들어왔었다
어쩌다 기운이 좀 부친다 싶으면
그눔의 두부 고기인지를 데울라치면
어찌나 냄새가 심한지
그럴라치면 그냥 순수한 고기를 먹던가
이것 저것 첨가물 덩어리가 잔뜩 도사리고있는
대두단백으로만든 이상야릇한게 먹고싶을까
나 참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다.
그런데...
이번 성가대 야유회에 고기가..
그것도 미국인들이 혐오하는 멍멍이가 나온다니
집에서 김밥이라도 싸가지오 올까 했는데
점심 먹는걸보고 진짜 놀라 나가 자빠질뻔했다.
츠읍~ 입맛을 다시며..
열씨미 멍멍쏘스를 조합하고 있는...
역시 쏘스하면 수정이 세실리아 라니까...
먹음직스럽게 푸욱 삶겨져 나온 거시기...
한켠엔 산나물과 대파가 데쳐 올려지고 생강채가 올려졌다
여기다가 된장인지 고추장인지
식초와 겨자와 들깨가루를 흠뻑넣은
매콤새콤 달착지근한 양념에다 찍어 먹으면
둘이 먹다가 하나가 돌아가셔도 모른다는 수육이랜다.
특별 초대손님 정 시인님과
남자 왕언니 안경쓰신 요한씨~
안경미인들...
마르가리따와 아퀼라 자매
내 대녀 미카엘라가 민서비위를 마춰주고
지금까지 썬그리에 길게 늘어진 귀고리
있는대로 멋을 부린 상큼지원이...
우리식구 지원이와 나는 삼계탕 쪽으로
앤디가 찍어올린 먹음직 스러운 수육
무슨 마음이 동했는지...
갑자기 출가외인 딸내팀이
멍멍이 접시앞에 바싹 붙어앉아있네
아이고...암것도 모르는 앤디....
어쩌자고 저런디야 시방???
탕까지 한그릇 가득 받아놓고...
나 원 참!!!
이기 대관절 ...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거여 시방
멀리서 건너다 보려니까
앤디가 수육에다 쏘스를 듬뿍 찍더니
흡사 콩 주워먹듯 하고 있는게 아닌가?
아니 앤디가 갑자기 왜 저러는겨 저거 멍멍인데 어쩌자고...
마시셔요 마시셔요 해싸면서
한접시를 혼자 거덜내고 앉아있는걸 보고
까무라칠뻔 했다.
얼큰한 국물에 밥을 말아 봐....
진짜로 맛있다니께
차기 국회의원을 꿈꾸는....
구사일생
옷은 비록 젖었지만..
그래도 험한일 당하지 않았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정말 물가에선 찰라를 조심해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모전여전...
역시나 우리는 닭살가족
하하 10분후에 닥칠일을 모르고
민서와 지원이가 오손도손....
나 원 참...
앤디앞의 고기접시 다 거덜났구만
이제는 한술 더 떠서 개장국까지
앤디..베지터리안이라메?
장모님 봤지요?
하는듯 자랑스레 쳐다본다
보통때 같으면 천리 만리 도망갔을 멍멍이도
크레도 성가대원들의
한국 음식문화는 바로 멍멍이를 빼 놓고는 이루어 지지않는다
이 한마디에 무너져 버린것이다
한국을 죽어라 사랑하는 앤디
한국문화 역시 사랑하지 않고는 못배기는 성미라서
일생에 딱 한번
한국문화의 깊은 맛을 보고있는 순간이다
맥주에 소주에...모두들 기분
나이스 짱~
우리 성가대
카리스마짱 지휘자님
역시나..울 큰아들과 주일학교 동기랜다.
사랑 스러워라~
어느곳에서 찍어도 출중한 미모
꽃보다 더 이쁜 기요미 아네스
킹 왕 짱 소프라노 수산나여사
무남독녀 외동딸 답지않게
인사 잘 하고
예의 바르고 싹싹하고...
하나도 버릴게 없는 아네스가
진짜로 국민 무남독녀이다.
야유회라고 놀지도 못하고
시중드느라 고생만 잔뜩한 도로테아와 데레사
도로테아 정말 수고 많았어
다음차례엔 도로테아가 단장후보다
잘 배워놔 알았지?
착하고 귀엽기 그지없는 훈남
성가대 누나 엉아들의 영원한 쁨조
성가대 막내 남동생...
모두모두 수고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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