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만든 베이컨이
짜지도 않고 맛있게 되었으므로
두번째 베이컨을 만들었답니다
이번에는 양을 좀 늘렸어요
3kg...
그랬더니 무게가 좀 있어서인지
염지가 끝난후 돌돌 말아야 하는데
혼자서는 작업을 할수가 없어
요한씨가 두 팔을 걷어부치고 도와주었어요
역시..백짓장도 맞들면 가볍다...가 아니라
베이컨도 맞들고보니 작업이 한결 쉬웠답니다 ㅋ-
동여매는데는 선수인 요한씨가
삼겹살을 요피동 못하게 꽁꽁 묶어 맨 결과
퉁퉁하고 한 무게 나가던 베이컨이 기럭지가 길쭉하게
잘 만들어 졌지 뭡니까?
이젠 주방일에도 남편의 손을 필요적절하게 사용해야겠다..
생각했답니다
환기가 잘되는 곳에 자리잡고 걸었더니
작업할때 물기를 키친타올로 말끔히 닦아 내었음에도
고기에서 여분의 물기가 똑똑 떨어지고 있었어요
2 주일동안 숙성을 시키면
향긋하고 맛있는 핸드메이드 베이컨이...
몸에 안전한 각가지 향신료와
최소의 첨가물로 맛과 향이 뛰어난 수제 베이컨이 완성되는거지요
우리 손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 만들어 먹일려고
베이컨도 미리 연습해 보는거예요
이렇게 만들어진 베이컨은 크림 파스타에도 넣어주고
바삭바삭하게 구어
크림슾이나 게살스프에 넣어줘도 맛나고
햄버거 패티위에 올려 주기도 하고
계란 스크램블 할때
바삭하게 구워 기름을 뺀 길쭉한 베이컨과 치즈를 넣어주면
그 맛과 향취가 말도 몬합니데이
옛날..제가 인스부르그 여행갔을때
수도원에 계시던 신부님 한분이 개발한 음식이라며
알려주셨는데 정말 맛 있었어요
재료만 있으면..
하나도 어렵지 않고
고기를 무명실로 챙챙 감아야 하니 약간 번거로울 뿐인
수제 베이컨 만들기..
집에서 만들기에 더욱 맛있고 안전한 베이컨
숙성되어가는 모습이 흐뭇하기만 합니다
베이컨 쫑쫑썰어 살짝꿍 볶아주다
김치넣고 볶음밥 하면
그냥 돼지고기 넣은것 보담 훠~얼~씬 더 맛이 있지요
그래도 이거 귀찮타고
하기가 번거롭다고
그리고 만들기 겁난다고...
보는것은 좋아도 절대로 만들지는 않는다는 친구도 있어요
노는 손 뒀다 뭐할라고 그러는건지...
손주들이 마구 손뼉치며 맛있다고 만세부르는 모습을 보면
베이컨이 문제입니까
뭐라도 다 만들어줄 준비가 되어있다니까요
이번 베이컨은 처음한 것 보다 무게가 많아
달려있는 모습도 묵직해 보이고
점점 붉은 색을 띄기시작하는모습을 보면
부자가 된듯 가슴 뿌듯함을 느낀답니다
자~ 일상이 너무 심심하다...
그렇다고 고스톱만 치지 마시고
손주들 위해 베이컨도 한번 만들어 보세요
음식 만들기 재미들리면
가족들이 건강해짐은 물론
행복한 웃음이 끊일날이 없게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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