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날몇일 바빴던지라..
시카고로 보낼 수화물들을
아직꺼정 미적거리고 못보내고 발을 동동 굴렀으니
오늘은 만사 제폐하고
소포를 부치러가리라 작정을 하고
집에서 대강 짐을 꾸렸다.
어제 그제 계속 예식장이다 김장이다 바뻤고
아이들 크림 로션 재료사러 갔는데 재료상의 실수로
세번씩이나 방산시장을 왕복하다보니
피곤이 겹쳐있었고
밤새 크림 만들어 병입하는데 또 몇시간..
그것도 마르시아가 도와주었으니 그만하기를 다행이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사실은 그동안 누적된 잠이밀려 오늘 하루는
이불 뒤집어쓰고 종일 딩굴어야 하는데 말이지
그래도 병아리 같은 이쁜정민이가 태어났는데
베비로션이라도 만들어 보내야 할머니 도리다 싶어서리,,,
어쨌던 우체국에 수화물을 부치고보니
개스게이지가 빨강..
개스떨어질 위험수위에 머물렀더라~~
어쨌거나 LPG를 넣으러 가야하는데
시간은 벌써 오후 4시 한창 강남이 밀릴시간인데
그렇다고 개스를 안넣을수도없고
에라 모르겠다 논현동으로 개스넣으러 가자하고...
동호대교 건너자말자 가다가 서다가
정체가 심해지니 자꾸만 하품이 나기시작하고
한 스므번쯤 ...눈물흘려가메
입이 찢어지게 하품을 했는데
겨우 압구정 고가도로 내리막을 타는중에
극심한 트레픽에 걸려
꼼짝달싹 않고 브레이크를 밟고
앞이 뚫리기를 고대하던중
잠.깐..
나는 정말 눈을 깜빡했는것이...
아이구 무서라 세상에 내가 졸고있었나봐요
어쩌다 눈을 떠보니
내가 어디있는지도 갑자기 생각이 안나고
둔기로 뒤통수 맞은것처럼 아니면 치매걸린 노인네처럼
갑자기 여기가 어디지 싶은게 무섭더라구요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보니
세상에... 전방 1미터앞에 주행하고있던 내 앞차 볼보는
이미 200미터쯤 앞에가서 신호대기하고 서있고
나는 브레이크를 밟은체 졸고있었다는거 아닙니까?
세상에
깜빡 졸면서 다리에 힘 풀렸으면 어쩔뻔했으까이?
그래도 내 뒷차 정말 양반인것이
클랙숀도 한번 안울렸어요.
아니...울렸어도 내가 졸았기로 못들었을수가 있지만...
내가 정신을 차렸을때는 정말로 빵빵거리지 않았거든요
그때까지 잠자코 내가 주행하기만을 기다린 모양이더라구요.
아이구...어찌나 고맙던지
그리고
대형사고 안난것이 얼마나 큰 다행인지
살다살다
76년에 2종면허 따 가지고
지금껏 사고한번 안내고 운전 잘해왔는데
눈꺼풀 밀어올리는 장사 없다더니만
제가 졸음운전으로 이런 대형사고 치를뻔했으니
인터넷을 달구는
막장 김여사가 될뻔한 ...
완전 소름끼치는 하루였어요.
아이구...정말 자다가도 잠이 확 달아나는
정말 천우신조..
하느님의 보살핌이 아니였더라면
4대 일간지를 달구어낼만한
대형사고 張본인이 될뻔한날이였습니다
운전자 여러분..
정말 졸음운전..
제아무리 정신을 가다듬어도 졸리는대는 어쩝니까
졸음이길 장사가 없잖아요
운전하시기전 몸도 마음도 편히 푹 쉬시고
즐거운 하루 상큼하게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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