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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hajoy;s Kitchen

킹.왕.짱!!!겁나게 맛있는 바베큐립!!!

 

늦잠자고 일어나니 ..

오늘은 일거리가 없어 심심해서 어쩌지?

그동안 방안구조를 바꿔보리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이야 말로 할일이 없으니 작업이나 해야겠다고...

설합장도 장소를 옮기고 침대도 옮기고..

혼자서 하자니 다섯시간은 걸린것 같다.

 

 

 

 

 한의원 약장으로 사용하던것인데

설합이 깊고 커서 수납하기에 너무 편리한데

무거워서 옮기려면 장정둘이 있어야하는데..

설합있는대로 다 빼놓고

차렵이불 밑에다 깔아놓고 영차 영차 겨우 밀어부쳤다

원래는 저 약장위에 TV와 오디오가 있었는데

죽어라 낑낑대고 옮겨놓고 보니 ..

이쪽벽엔 안테나가 잭이 없네?

도로아미 타불이지만 옮겼으니 그냥 사용해야지

도로 제자리 찾다간

아무래도 입원하는사태가 날까 두렵다^^ 

 

지금 내가 사용하는방은 화장대가 없어서 불편한것이

장롱문을 열어놓고

문 안쪽에 붙어있는 거울을 보고 화장을 해야하는데

이참에 안쓰고 처박아 두었던 거울 

설합장위에 놓으니 제대로 안성마춤이다

뭐..이곳에 살고 있는동안

가구 하나라도 안사고 버텨내려고 결심하고

새집으로 이사하더라도 되도록 짐을 줄여서

사방에 가구 늘어놓는것 질색이니 비워놓고 살 작정이다

 

눈 비비자말자 하루종일 죽을힘을 썼더니

오후가 되니 허기가 지고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별이 왔다리 갔다리 하기까지 한다

이럴때는 무조건적으로 고기가 최고야!!!

마침 어제 마리아네 정육점에서 준 등갈비 세짝

냉장고에 넣어둔것을 꺼냈다

 

이걸..어떻게 요리를 해야 잘 했다고 소문이 나겠쓰까이???

 

 

등갈비를 보니 갑자기 입에 침이 고이는것이...

시카고에 가면 늘 베비 백립 먹으러

노스웨스턴대학부근에 있는 레스토랑을 갔었는데

맞아...이걸로 바베큐립 만들어 먹어야지 히 히 히

일단은 깨끗이 씻어 냉수에다 세시간을 담궈핏물을 뺐다

 

깨끗이 행궈내고...

일단.. 돼지 누린내를 잡기위한 비장의 향신료를 넣고 갈비를 삶았다

 

 

돼지갈비를 삶는동안

소피아 아지매 맘내키는대로 이것저것

저것이것 집어넣고 바베큐 쏘스를 만들어봤다

완성된 쏘스를 찍어 먹어보니...

아하!!!바로 이 맛이야!!!

쏘스 냄비에 등갈비를 담궈 쏘스를 옷입힌다

 

 

흠흠...색깔 죽이는 쏘피아 아지매의

맛깔난 바베큐쏘스...빛깔좀 보라지...

쏘스를 듬뿍 발라 놓고보니..

이거 진짜색깔 너무 이뻐  레스토랑 차려도 되겠는걸...

쏘스를 발라 한시간 가량 숙성시킨후..

히히 숙성이라카니 정말 웃긴다

내가 무슨 요리사도 아닌주제에 숙성 운운하고 있다니 그 참!!!

기냥...간이 배게 내비뒀다

 

250도 오븐에다 30분 동안 구웠는데...

 

 15분만에 꺼내 뒤집어서 다시한번 쏘스를 발라주고..

다시 15분을 더 구었는데...

놀이터에서 놀던 아이들이 이게 무슨 냄새냐고 아우성들을 친다

어디서 고기굽는 맛있는 냄새난다고...^^

아이구...꼬맹이들도 맛있는냄새는 귀신같이 알아차린다니...

 

나도 립이라면 한가랭이 두다리 끼고 가는사람이라서

시카고에 도착하면 당연히 립먹으로 가야하고

귀국하기전에 연례행사로 또 립 먹으러 가고...

이번에 한번 만들어 봐서 성공하면 돈 버는것이지 하모!!!

대식구가 레스토랑 몰려가면..

음식값이야 그렇다치고 팁으로 나가는돈이 엉청엉청...

 

 

브로일러 안에서 양념이 바글바글 끓는 모습을 보니..

그냥...침이 .츠읍~~

얼른 꺼내 요한씨랑 각각 한판씩 떠맡았다

 

그런데 너무 맛있어서 저녁밥 해 놓았는데

솥뚜껑은 열어보지고 않고 립만 먹었다는거  

그것도 눈 깜짝할찰라인  순식간에...

울 남편 얼굴에 바베큐쏘스 엉망으로 묻어있는걸 찍었는데

차마...꿈엔들...올릴수가 없더라~~~^^

 

맛있냐고 묻지덜 마시셔...

뼈만 남은거 보면 알잖이여?

 

등갈비 한판이...눈깜짝할 사이에

이런 앙상하고도 처참한 모습으로 남았다능거....

넘 맛있더라구요

근데...문제는

내가 쏘스에 뭘 넣었는지를 모린다는게 문제입니다^^

기업비밀!!! 며느리도몰라!!!이런 차원이 아니라

진짜로...

이것저것 집어 넣다가 보니 뭐가 얼마나 들어갔는지

계량을 않했으니 아뿔싸!!!이일을 어쩌냐구요 

 

어쨌던..넘 맛있게 먹은 등갈비 바베큐...

그 맛은 말그대로..

둘이먹다가 둘이 죽어도 모를,, 킹,왕.짱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