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동안 딩굴딩굴 게으름을 피우다 보니
지난 아버님 기일에 만들어 먹었던 코다리구이가 생각이 났다
제삿날이야 어느때든 각색나물로 비빔밥 비벼 먹는걸 즐기는 식구들이지만
모처럼 작은집식구들과 족하들이 모이면
색다른 반찬 한가지씩은 내어놓아야 하지않을까 싶어
지난 30일에는 코다리양념구이를 내어놓아 인기가 좋았다
원래는 코다리구이보다 더 맛있는게 북어껍질 튀김인데....
북어껍질을 어디다 숨겨 놓았는지 찾지못해 못 먹었다는.....
네마리가 한퀘에 꿰어있는 코다리를 두퀘를 샀다
사면서 배를 갈라 반으로 토막을 치고 뼈를 좀 발라달라고 부탁했더니
아저씨께서 아주 깔끔하게 손질해 주셨다
깨끗이 씻어 키친타올로 물기를 좀 거두고..
소금 후추로 약간의 밑간을 해서
전분을 입혀 팬에다 노릇노릇하게 구워냈다
내프킨에 기름을 걷어내고 그냥 먹어도 바삭하고 고소한 코다리구이가 되었다
동서들이랑 맛있다꼬...부지런히들 집어먹었댔지..
간장과 맛술 그리고 올리고당을 적당한 단맛이나게 섞어주고
마늘과 파 다진걸 넣고 통깨도 한수저 듬뿍 넣어주고
참기름도 한큰술 넉넉히 넣어 매운 고추가루 2수저 듬뿍넣은 양념간장을
끼얹어 주기만 맛있는 코다리구이가 완성!!!
여섯마리... 코다리구이가 락엔락 통으로 하나가득...
나머지 두마리는 구우면서 휘딱!!!
작은집 식구들이 맛있다고 하도 난리치는 바람에
그냥 보내느냐?
당근 빈손으로 못 보내지 내성질에...
보따리 보따리
식구수대로 낑낑대며 음식보따리 들고가는 제삿날의 진풍경
일 할때는 힘들지만 ...
맛있다고 더 달라고 한보따리씩 싸주면서도
마음이 흐뭇해지는걸 보면 나도 어쩔수없이
내 운명에 타고난 팔자대로 맏며느리감인가 보다
이왕이면
맏며느리 노릇도 기쁘게 하는것이 내 신상에도 좋지 않을까싶네
기름기가 자박자박한 ...
매콤 달콤 고소한 감칠맛 짱 코다리구이
여러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당 ^^
'hahajoy;s Kitche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송이버섯...아이들에게 보낼 엄마의 정성가득한 선물... (0) | 2010.09.28 |
---|---|
집에서 끓이면 죽도 일품요리... (0) | 2010.09.28 |
상큼하고 깔끔한 파스타샐러드 (0) | 2010.07.23 |
오이지를 담아 보냈더니만... (0) | 2010.07.19 |
입맛땡기는 칼칼한 맥시칸스프!!! (0) | 2010.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