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동안 한국으로 휴가를 오신 바깥사돈께서
미국에 보낼 소포가있거든 귀국편에 가져가신다고...
오늘 오후 4시에 페키지를 가지러 오신다기에
미리서 부터 준비해놓은게 있다
우리 딸은 말하기를..
엄마는 며느리둘과 딸하나에게
무엇이던지 똑같이 사서 나누어 보내니
시카고 다니러 가서보면 셋이서 똑같은옷을
유니폼처럼 입게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불만을 토로하지지만..
글쎄...정말 그럴까?
남의밥에 들어간 콩이 더 커 보인다고
아마 따로따로 ..서로 다른물건을 사서보낸다며
분명히 그럴껄?
고모는 딸이니까 더 이쁘고 비싼거 사보냈다고...
아니면..형님게 더 이쁘다
아니면 동서께 더 비싸보이고 색깔도 더 멋있다..
뭐 이렇게 서로 불평하게 될까봐
내딴에는 신경을 엄청 써서 준비를 하는구만
내 깊은속을 몰라주고 어쩌니 저쩌니..
앞으로는 불평만 해봐라
너그들 진짜로 꾹물도 없을테니까 말이지...
이렇게 살짝 엄포를 놓아야지 얘들이 찔끔하겠지? ㅋㅋㅋ
나는 딸이나 며느리나 절대 차별 안하기..
그래야 내 노후가 편안해 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거등?
괜히 처신 잘못했다간..다~늙어서
손자 and손녀들에게 무슨 망신을 당할줄알구서
일찌감치 눈치 코치 백단의 고수 할머니가 되삐린겨 시방!!!
그러니 이번에도 똑같은 베스트
색깔달리 사이즈 달리 구하기도 엄청 힘들었네
제발 이것들이 너무 이쁘다고..
이 엄마 칭찬이나 좀 해줬으면 좋겠구만..
아이들의 반응이 시쿤둥하면 서운해서 어쩌냐?
얼굴이 맑고 하이얀 울 큰며느리 베로니카엔겐 핑크색으로..
이거 디게 앙증맞게 귀엽더라
입어보면 니들도 좋아라 할것같에
단순히 내 생각이지만 말이다^^
노랑색의 조끼는 약간 어두운 쏠리드를 좋아하는 유리어미용이고
같은 노랑색으로 준비한 민서에미한테 맞는 90싸이즈는
시내 매장을 싹쓸이 하다싶이 수고하며 찾아준
점장님 덕분에 간신히 구했다.
뭐...니들이 유니폼이네 뭐네 해싸도
이렇게 이쁜 유니폼 어디서 봤냐고~~
그리고 이건 깜짝 이벤트다
민서에미 생일도 지나갔는데 입씻었고
유리에미 생일도 마찬가지
그리고 준원에미 생일이 다행히 10월 14일이니
내 어찌 종부생일을 그냥 궈먹고 지내겠니
나중에 정한수 한그릇이라도 얻어먹으려면
맏며느리한테 지금부터 정성을 들여야지 안그냐?
그리고 가장 중요한것은 니들 셋을
골고루 똑같이 사랑한단 점이 중요한것이제
암만....그렇고 말고..
그래 내가 몇날 몇일을 고심하며 준비한것들이다.
이 목걸이 너무 이쁘지 않냐?
이거.....
위에 보이는 진주와비즈가 섞인 목걸이와 귀걸이 셋트는...
유리 동생 가져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둘째 며늘아기에게 주는
내 사랑의 징표이니라
유리에미는 이런 악세사리 잘 안하더구만
이제 유리가 멋장이로 변신하는데 엄마의 패션도 중요한 한몫을 차지하니
이제부턴 귀찮더라도 목걸이 귀걸이.. 이쁜거 하고 다니라고...
무채색옷을 즐겨입으니
깔끔하고 고급스러운걸로 선택해봤다
니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구나
이 목걸이는
늘 검은 정장을 입어야하는 준원에미를 위해서 골라봤다
은근히 화려한 목걸이라서
샾에서 이 목걸이 하고있으면 귀티가 좌르르 흐를것 같지 않니?
같은 계통으로 실버침으로된 귀걸이를 셋트로 구입했다
이거 절대 안비싼거야 마음 놓거라
어때 이쁘지 않니?
이것 역시 니들 취향과는 다를수 있어도
무.조.껀.....내맘이야
그러니 준원에미 니 맘에도 꼭 들었으면 정말 기쁘겠다
이건 ..민서에미꺼다
귀걸이 대신 목걸이와 팔찌셋트인데
좀 튀는듯 해도 연주 드레스에 사용하면 좋을것같아 골라보았다
위의것은 팔찌를 찍은것이고
목걸이도 똑같이 생겼다고 생각하면 된다.
서로 남의것이 좋다고 생각하지말고
내것이 제일좋다고 생각하면 더 더욱 좋겠지?
가격은 십원 한푼도 틀리지 않게 공평하게 구입했으니
니들이 좋은날에 사용하여 더욱 예쁘고 아름답게 보였으면 좋겠다
내...나중에 로또1등되면..
그때는 너희 세명을..진짜 다이아몬드로 두리두리 감아줄것을
니들에게 미리 약속한다
그런데,,,문제는
내가 로또복권을 구입안해서 지금껏 1등을 못한것처럼
앞으로도 그런 헛된곳엔 십원 한푼도 안 쓸꺼거등?
그냥 운이 좋아 억만장자가 되면 그때야말로
니들이 원하는 모든것을 쫘~악 해줄것이니
미리미리 목록을 적어놨다 보내주기 바란다
그리고 이 글만은...
니들이 선물받을때까진 봐도 못본척하기야 알았지들.들.들?
그럼
너희 삼남매 늘 즐겁고 화목하여 행복한 나날보내기를 바라면서...
유리에미야..
몸을 아껴서 하루라도 잘 버텨내서 건강한 아기 순산하기만..
멀리서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한다
잘지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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