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의 둘째아들집 안뜰에는
언제 심었는지 복분자 나무가 하나있다
식물에 대해서 별 관심이 없는 나는 복분자 나무가 가시가 있다는것을 알게되었다
이 복분자 나무는 테라스 나무기둥 밑에 자리잡고 있는데
반 그늘이라도 무성하게 잘 자라는게 너무 신기하다
해마다 복분자를 큰 타파통으로 하나씩 수확하기도 하는데
야생에서 자라서인지 그 맛이 일품이다.
오늘은 둘째 며늘 아이가 모처럼 복분자를 따면서 유리 사진을 보내왔다
키도 상큼하니 큰것이 이제 몇달후면 언니가 되는걸 유리는 알고 있을까?
만 세살 하고도 4개월인 유리는 말도 어찌나 청산유수로 잘 하는지
제 귀염을 잔뜩 받고 있다
여자아이라서 그런지 어찌나 모양을 내는지 노상 입술연지도 바르고
한겨울에도 미니스커트나 핫팬티 입기를 너무 좋아하는 유리다
아이고...저 목에 건 목걸이 하며...
장난기가 가득한 눈웃음이며..
.
내 손주 새끼들은 왜 이리 하나같이 이쁜걸까?
깔깔깔 웃는 웃음소리가 내 귓가에 들리는듯 하다
손가락에 봉숭아물을 들인걸 보니 유리 외할머니 솜씨가 분명하구나
유리야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도 잘 계시지?
유리 네가 늘 말하는 니 외할머니 김신애할머니 말이다 ^^
우리 유리는 나는 지원이언니의 할머니로 알고있고
지 할머니는 외할머니인 김신애 할머니가 지 할머니로 알고있다
그런걸 보더라도 키워준 할머니가 제일인 모양이다
초등학교 5학년인 지원이도
유리가 나를 보고 우리 친할머니...그럴라치면
니 할머니 아니거등? 장소피아 할머니는 내 할머니거등?
하면서 꼬맹이 사촌동생과 말싸움을 할때가 많은걸 보면
아이구...울 지원이 업어키운 보람이 느껴져서 눈물 날때도 있다
복분자아가씨 유리!!!
작년에는 복분자로 쨈을 담았었는데...
아이구...사돈 내외분을 따라 오디따러도 갔었지
그 많은 오디도
두고 두고 먹으라고 레몬즙을 짜넣어 상큼한 쨈으로 담아놓고 왔는데...
아이고...길게 찢어진 눈이며 암팡지게 다문 입이며...
귀염둥이 우리 유리...
엄마말 잘듣고 잘 자라고 있거라
가을에 할머니가 유리보러 또 갈께 알았지?
아이구...언제나 나에게 행복을 전해주는 작은 천사들...
할머니는 언제나 니들을 내 목숨보다 더 사랑한단다
알라뷰쏘 유리!!!
'그룹명 > I love beautiful angel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민서 3살 되었어요. (0) | 2010.10.13 |
---|---|
그립다 말 을 할까..하니 그리워!!! (0) | 2010.08.20 |
유리동생 ...손녀딸의 절 받으세요!!! (0) | 2010.07.04 |
보고싶어라 내 새끼들!!! (0) | 2010.06.19 |
아인슈타인처럼!!!!줄리안의 데이케어... (0) | 2010.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