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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hajoy;s Kitchen

제발!!! 맛있냐고 묻지 좀 마요!!!

 

 

 

2010 6월22일

소피아 아지매의 3번째 요리교실

 

 

1

오늘은 만인의 요청에 의해

쌀국수 요리를 셑트로 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번에 남대문시장과 북창동을 내리 훑어

오만가지 요리 재료를 준비했기로...

짝퉁제조에 탁월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자랑하는 소피아 아지매의

사이공그릴 따라잡기 누들볶음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냉수도 아래 위가 있듯이

다 같은 월남국수라도 국물있는 것이 먼저라고...

어젯밤부터 한우 사태를 약불에 우려 진한 국물을 만들어 놓았기에

시식용으로는 pho를 해서 먹고

운반이 쉬운 누들 볶음은 투고 하는 것으로 결정을 봤네요.

 

마침 학교가 방학이라고 승현이가 엄마를 따라왔어요

입맛 까다로운 승현이가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 수 있도록

음식을 맛있게 만들어야 할 중차대한 책임은 바로 소피아의 몫입니다

 

어쩼거나 저쨌거나..

미리 불려놓은 3mm 쌀국수로 맛있는 pho를 만들어야 하는데 잘 될라?

일단은...

갖은 채소와 양파 절임으로 상을 차려놓고...

끓는 물에 불린 국수를 20초...

잠시 담궈 야들야들하게 만들어 그릇에 담아놓고

팔팔 끓고있는 국물을 부어주면 끝입니다.

이건 뭐 배우고 자시고 할 것도 없어요.

5분이면 후닥닥 해 먹을수 있는 간단버전 요리입니당.

 

 

 

끓는 국물에 토렴한 쌀국수를 밑에놓고

숙주랑 양파 청 홍매운고추와 실란트로를 얹고

뜨거운 육수를 부어줍니다.

식성에 따라 레몬쥬스를 짜 넣어도 상큼하니 좋아요.

 

 

사태 1근으로 6-7인분의 국물을 내었으니 진하고 맛있어요

펄펄 끓는 국물을 부었어도 너무 시원하다고들....

근데... 내 말은...

왜 비싼 돈내고 월남음식점에들 가는지 이해가 안 가네요

집에서도 얼렁뚱땅 놀며 쉬며 만들어도 이케나 맛이 있는데...

 

 

애용님과 에스키모님,

하도 하도 따봉 따봉 해쌋길래...

그케나 맛있냐고 물어보았더니...

앞으로는 맛있냐고 물어보지 말라네요

대답하는 동안 한 젓가락이라도 더 먹고 잡다고, 나 참...

 

이 pho로 말할 것 같으면..

시카고의 차이니스 레스토랑

joy yee 따~라~잡~기~ pho 입니당

 

 

래디쉬로 진분홍 물을 들인 양파 초절임도 너무 맛있다고...

해선장과 핫쏘스를 혼합하여 고기 찍어먹는 쏘스를 만들고...

 

넘 많아서 다 못 먹는다고 손사래들 치더니만...

어느새 국물마저 싹싹 비운,

설거지 할 것도 없는 그릇 때문에 어찌나 웃었던지..

 

여하튼...

여자 셋이서 깔깔대고 허릴잡는...

너무 재미있는 소피아 아지매의 요리교실입니다

 

2

 

 

pho를 한 그릇씩 비우자마자

누들볶기 올인 입니다.

하기야 미리미리 준비가 되어있으니 20분만에 누들볶음 완성되었네요.

 

배 부르다며 게임 삼매경에 빠져있던 승현군을 불러 시식을 시켜본 결과...

맛있다고 양손가락 치켜들더니만 

도저히  못 참겠다며 더 놓으라고 하는 비상사태까지..

너무 맛있게 먹는 승현군을 에스키모님이 찍었네요.

모르긴 해도...

테이블 밑의 왼손은

엄지 손가락 치켜든 것이 틀림없을 겁니다

 

 

 

 

요거 요거... 

쫄깃 쫄깃 탄력 끝내주는 누들볶음

침 샘에선 무분별하게도

분사되는 침을 감당할 수 없다우

 

야미~ 야미~

콧노래를 부르며

시식하고있는 멋장이 승현군이 부러버

아이고!!!

저... 카라 세운 것 좀 보시라우요, 나 참...

 

 

누들볶음은 두 집이서 나누어 가는 걸로 했는데...

아이들이 둘 씩이나 있는 에스키모님을 더 많이 가져가라는 애용님의 배려에

입이 귀에 걸린 에스키모님...

튼실한 새우가 사샤샥...

 씹는 맛이 가히 일품인 누들볶음...

일명 소피아표 짝퉁 사이공 누들입니다.

 

 

 

오늘 하루도 

언제나 즐거운 웃음 가득한 준원이네집!!!

엉터리 방터리

소피아 아지매의 요리교실 풍경입니다.

 

아이구... 맨날 이런 일품요리나 만들어 먹는 줄 아시겠지만..

된장, 김치... 두 가지면 밥 한 그릇 뚝딱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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