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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hajoy;s Kitchen

더위먹고 기운없을때 삼계탕이 최고야!!!

 

 

더위먹어 온 몸이 나른하여 땀이 비오듯 쏟아지고

몸이 땅 속으로 꺼져 들어가는듯 기진맥진 할때는..

뭐니 뭐니해도 삼계탕이 제일입니다.

 

저도 사실 오늘 성가대 월례회가 끝나고

 닭한마리라는 국수집에서 회식이 있었더래요

성가대 식구들은 미사가 끝나면 헤어지기 섭섭해서

삼삼오오 짝을지어 점심식사를 하던것이

이제는 공식 연중행사처럼 의례 미사가 끝나면

이곳 저곳 맛집을 찾아 식사도하고 환담도 나누고 하거든요

오늘은 특별식으로 닭한마리 국수집으로 정해졌나봐요

 

식당에 들어가니 이미 예약이 되어서인지

4인이 한마리씩 먹도록 냄비에서 닭한마리가 끓고 있었네요

거짓말 안보태고  어른 두주먹 만한 닭이 거의 익어가고 있었는데

그걸 4절로 나누니 뭐가 먹을것이 없더라구요

제가 가진 고칠수없는 고질병중의 하나가 고기 밝힘증입니다

 

그래서인지 지금껏 체중조절을 못하고

사람 기죽이는 배둘레햄에 가쁜숨을 몰아쉬는 형편에는 놓여있지만...

저도 사람인이상 맛있는것 보면

침샘에서 쉴새없이 분출되는 침때문에 여간 곤역이 아니예요

닭고기 4절짜리 먹긴했지만 그것가지구선 아~나~ 닭고기?

간엔 기별도 없더라 이말입니다

 

아 진짜 회식 끝나고 돌아서는데 아무래도 못참겠는거예요

그길로 집에가서 늘상 애용하는 츄레닝 패션으로 갈아입고

가까운 왕십리 E마트로 go go go!!!

동네보다는 선택의 폭이 넓은관계로 

 특별한 음식이 생각날때 자주 들리는 곳이 바로 E 마트입니다

오늘따라...파킹장으로 올라가는 경사로엔

자동차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줄을서 있네요

일요일 쇼핑을 나선 사람들이 완전 인산인해였습니다.

 

겨우 겨우 파킹을 하고 매장을 들어서서 육류코너로 직행!!!

 

제가요...  

요즘 어질어질 기운도 없는데다가

걸음을 걸어도 누가 땅속에서 다리를 잡아당기는듯

발걸음이 천근만근 무겁거든요

가뜩이나 뭐던지 몸보신을 좀 해줘야 할판에 누구 약 올리는것이지,,,

닭이라면 자다가도 벌떡일어나는 제가 중병아리 4분의1이라니...

그것이야 말로  간에 기별도 못하고 사람 감질나서 죽으라는것이지...

오늘 닭 잡아먹지 않으면 생으로 병나서 쓰러질께 뻔하거든요

 

그래 마트에 도착즉시로 손수레를 밀고 부리나케 육류코너로 갔더니...

아이구 반가워라 일반닭 한마리에 7000원

가시오가피먹인 토종닭 1.1kg 짜리가 10550원...

 

옳다 니가 당첨이다 !!!

간만에 토종닭으로 몸보신 한번 해보자~

 

가시오가피먹인 토종닭 2마리를 사고 갈비 2k사고

오늘만 실컷먹고 내일 부터는 다이어트를 해야한다고 별러가며

바나나도 한보따리 ㅋ.ㅋ.ㅋ...

요한씨 좋아하는 대추방울 토마토 한보따리

칠레포도 한상자...

시장을 봐서 오는데

 벌써부터 닭냄새만 맡아도 약발 받았는지 신바람이 나기 시작했어요

 

아싸~삼.계.탕.^^*

 

 

그냥 토종닭이 아닌 가시오가피 먹인 토종닭!!! 

얼쑤~좋고~ 지화자!!!

 

 

이 놈이 얼마나 싸 돌아댕겼으면...

팻은 눈씻고 봐도 하나없고 순수 근육질을 자랑하는 멋진 토종닭입니다. 

 

 

순 근육질 토종닭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고...

 

 

소피아식 명품 토종 삼계탕 만들기 돌입입니당

조기...보이는것 다 때려 넣어주면

끝내주는 고소하고 감칠맛나는 삼계탕이 완성됩니다 

 

불린 해삼1마리

양파1개

불린표고버섯5개

인삼편

마늘 청양고추...

그 외에 소피아가문의 대물림비법 쏘스...

 

  농담입니다^^*

 

뭐...다시 봐도 역시 그것 뿐이지요?

 

불린 찹쌀 한주발...

저희는 죽을 좋아해서 찹쌀을 좀 많이 넣습니다.

보통때는 닭뱃속에다 찹쌀을 넣지만..

오늘은 우선 닭한마리부터 처치해야 겠기에 나중에 국물에다 죽을 쑤기로 하고..

 

 

옷나무껍질과 함께 준비된 재료를 넣고 포옥~삷다가..

닭다리가 반쯤 밀려 올라갈때까지 삶으면 딱 좋습니다 

 

 

아이구 이제 딱 알맞게 익었네요

고소한 냄새가 삼이웃을 퍼져나가니

아파트 놀이터에 놀던 아이들이

어디서 맛있는 냄새난다고 아우성을 치고 난리예요 

 

 

장작같은 옷나무를 건져내고...

 

 

적당하게 삶긴 닭을 꺼냈어요

 

 

우선 먹기 좋으라고 다리 두쪽을 떼어놨는데..

흑흑 우리 요한씨가 나보고는 먹어보란 소리도 없이

혼자서 닭다리 두쪽을... 

무슨 닭이 이렇게 맛있냐며...

나머지 가슴살마져 다~무찔러 버렸단 말입니다 엉 엉 엉..

 

진짜 수고한 사람 한번 먹어보란 소리도 없이...

한번도 이런적이 없던 요한씨가 ...

 지상최대의 실수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시방...

 

 

흥!!!좋아!!!

나도 통으로 한마리 먹어버릴껴!!!

 

 

보란듯이 커다란 볼에다 ...

1.1kg짜리 가시오가피먹인 토종닭 한마리와

해삼 표고버선.인삼

다~~건져놓고 손가락 빨아가며 눈깜짝할 사이에 다 해치웠네요

평소같으면 나던 닭비린내

그런건 소피아의 사전에는 없습니다

그저 고소하고 쫀득하면서도 입에 짝짝붙는 삼계탕만 있는것이지...

 

 

이거이...

5분만에 해치운 삼계탕이야요

어찌나 맛있던지...

여러분들도 꼭 꼭 꼭...

가시오가피먹인 토종닭 사서 삼계탕 만들어 보세요

정말 너무 맛있다고 저한테 고맙다고 하실꺼얘요 

 

 

삼계탕엔 없어서는 안되는 베스트 프렌드 묵은김치

 깊은 양념 맛이나는 묵은김치와 드신다면..

감히...

백견이 불여일식 이라고 아뢰옵니당^^* 

 

 

딝한마리 해치우고도 서운해서리 또 다시 찹쌀죽으로 마무리...

고소하면서 은근하면서 부드럽고 순한...

입에 쫙~쫙~붙는 찹쌀죽...

너무 너무 맛있어서 둘이먹다가 한놈 도망가도 모를

made by sopia표 삼계탕입니다

 

여러분 날씨가 너무 덥지요?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영양많고 맛있는 삼계탕을  준비해보시면 어떨까요?

더위 한방에 싹~

 

몸이 금방 알아채고 활기를 부어주는 소피아식 삼계탕입니다

얘들아...니들도 삼계탕 잊지말고 애용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