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아이가 뉴욕에살면서 일주일에 3번씩 ..
앤디는 일주일에 5일씩 매릴랜드 씨썰에 통근을 했었는데...
줄리안이 태어나자 아기를 데리고 하루 왕복 6시간을 길 위에서 보낸다는게 엄청난 고통이
되었더래요
그래 앤디의 오랜 친구....친구라고 하기엔 나이도 많은 사람이지만 앤디한테 기타도 배우고
아주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는데
자신의 집이 주중에는 비어 있으니 아무때나 사용해도 좋다고 키를 주더랍니다.
대신 한가지 조건은 주방사용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걸었데요
Joe 의 집이 있는 페리빌에서는 씨썰의 학교가 30분 거리 밖에 안되니 더러가다가 이 집을
이용했다는군요
Joe 라는 사람은 주중에는 볼티모어의 금융업에 종사하고 주말에는 페리빌로 돌아오지만
..
자신의 저택에 머무르는일이 별로 없고 부모님의 집에 같이 지낸다고 합니다
그러자니 이 집은 비어 있을때가 더 많아서 키를 공유하고 있는 지인들이 돌아가며 사용을
했다고 하네요
오늘은 시간을 내어 Joe의 집을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왜냐하면 이 집에는 수 많은 골동품들로 집안을 꽉 채우고 있다고 해서 호기심이 발동하여 키를
얻었어요
아무리 유명한 골동품을 모아 놓았다고 하더라도 백문이 불여 일견 아닙니까?
일단 안에 들어가서 구경 하기로 했습니다,
들어서는 초입에 응접실이 있었는데 비단의자 위 에는 언제 사용했는지 장식용 마른 꽃가지가 놓여있었요
응접실로 들어가는 아취 위에는 조각된 나무로 띠를 두루고 벽면과 천정은 아름다운 덩쿨장미로 조각을 해놓았어요.
벽난로 위는 붉은빛의 페이즐리 무늬의 비단으로 벽를 마감하고
턱시도와 이브닝 드레스를 입은 귀족들과 귀부인들의 파티가 벌어지는 유화가 걸려있었어요
이 집의 모든 가재도구는 모두 옥션 경매를 통해 구입한 것으로 ...
언젠가는 집주인 JOE가 100년이 넘은 지금의 집을 허물고
새로운 집을 지어 개인 박물관을 만들고 그 동안 콜렉션한 미술품 골동품들을 전시하는게 꿈이라고 합니다.
JOE의 할머니의 할머니의 처녓적 사진이랍니다.
그러고 보니 JOE가 할머니의 핏줄을 고스란히 닮았나 봅니다.
상류사회...
백작들과 백작부인들 같지 않나요?
이 그림속에 등장하는 인원은 총 64명이라고 합니다.
제가 세어본게 아니구요 아래에는 이 그림에 대한 참석자의 신상명세가 밝혀져 있기 때문입니다.
왼쪽 그림에 주인공인듯한 여성이 머리에 화관을 쓰고 웨딩 드레스 같은것을 입었는데...
혹시 결혼식 하례객들인가??? 소피아생각..
어쨌던 이 자리에 참석자가 번호순서대로 이름이 나열되어있습니다.
100년도 더 넘은 이 유화가 실존 인물들이라니 사진보다 더 정확하게 묘사되지 않았나 싶으네요
1번 미세스 존 아담스 존 아담스부인...
2번 미세스 알렉산더 헤밀턴부인..
3번 존 제이
4번 존 아담스
아하 ~ 1번과 4번이 부부지간이 되네요.
이렇게 참석자 전원의 실명이 밝혀지고 몇몇은 빈칸으로 남아있네요.
응접실을 지나 주방으로 발을 옯겼습니다.
주방에는 온통 은제식기와 비품들이 휘황찬란한 빛을 뿜고 있었습니다.
이 집 주인 JOE 가 가장 잘 하는일은 그릇 광 내기라는데요
몇십년동안 버는돈 족족 옥션 경매데다 갖다 바치고 얻은것이 있다면 그릇닦기 랍니다.
은제품이나 청동제품의 녹을 닦아내고 어찌나 광을 잘 내는지 그 수준이 전문가중의 전문가 라고 합니다.
그 만이 아는 독특한 약품으로 은식기들을 광을 낸다는데요...
역시나...100년 200년이 지난 은제 식기들은 금방 장인의 손을 벗어나것 처럼 반짝였습니다.
이 그림은 링컨 대통령의 취임식 댄스파티를 그린 그림이라는군요
아름답게 성장을 한 귀부인들을 동반한 멋쟁이 상원 하원 의원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네요
아이구...여기는 인원이 많아서 인지 신상명세 관등성명이 없어요
혹시 따로 보관해 놓았는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오래된 그림은 언제 누가 무슨일로 그렸으며 참석자는 누구누구...이렇게 세밀한 서류가 첨부되어 판매가 되고
역사가 증명되는 그림이기 때문에 값은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이라고 합니다.
아이구...요즘 같으면 비디오 촬영한것 처럼 어떻게 인물 하나하나를 이리도 세밀하게 묘사했는지
거금을 받아도 마땅합니다.
은제 주전자...티팟이라고 해야하나 커피 포트라고 해야하나....
설탕과 프림 같은것을 담는 그릇과 코발트 불루로 상감이 된 은잔도 있네요
그리고 손잡이 달린 은쟁반은 가장자리가 장미꽃덩쿨로 정교하게 수 놓아져있어 사람을 황홀경에 빠트립니다.
아이구,,,,은쟁반에 옥구슬 구르는소리 한번 들어 봤으면 원이 없겠다^^*
응접실 외에 주방 한쪽을 차지하고 있는 벽난로위에도
무늬가 새겨진 장식촛대와 인도풍의 손잡이 달린 은제품들이 올려져 있었구요.
시계나 후추 소금통 하나 하나에도 다 역사가 깃들어져 있는 희귀제품들이랍니다.
네 벽면에 세워둔 장식장 속엔 저마다의 아름다운 은제품들이 가지런히 정리되어있었고...
더운 음식을 먹을때 사용하는 뚜껑달린 은제 용기와 알콜램프까지도 순은으로 만들어진 파티용품입니다.
손잡이 달린 사각의 은쟁반도 꽃과 잎사귀로 아로새겨져 있었어요.
장인의 입으로 불어만들었다는 크리스탈 컵들과...
제일 상단의 가운데 얼음접시같이 생긴 은제품과 오른쪽 끝에 은접시는 어찌나 아름다운지 저도 몰래 감탄사가 나오더라구요.
저 아름다운 은쟁반을 보고도 그냥 돌아선다면 목석이나 다름없지요
저는 순간...레 미제라불이 생각 나더라구요.
아서라 말어라....마음속에 담아가자.....
나무 웨곤위에는 언제던지 사용할수 있도록 와인과 와인잔들이 나란히 늘어서 있고...
크리스탈 얼음그릇과 양주 잔들이 정렬되어있습니다.
아름답고 우아한 은촛대외 분홍빛 부드러운 초를 꽂아 분위기가 더욱 사랑스러운 주방 풍경...
식탁에는 방금 식사를 하려는듯 테이블웨어가 멋지게 셋팅되어 있더라구요
주물로된 벽난로와 청동 구리제품들이 자리잡고. 도자기들도 한데 모여있어요.
이 곳은 다이닝룸을 지나 하인들이 음식을 조리할때 쓰는 주방 공간이라고 하네요
이 집은 지은지 100년도 넘은집이라 상류사회의 풍조가 고스란히 남아있다고 하는데요
하인들은 주인이 사용하는 문을 사용하지 못하게 도어있어서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뒷곁의 문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인종차별 남녀평등을 외치는 미국도 이런 시절이 있었다는걸 제 눈으로 직접 보게되다니 믿어지지 않았어요.
이 주방에도 온갖 그릇들이 차곡차곡 장안에 정리되어 있었어요.
집 주인이 좋아하는 꽃무늬 쟁반들로 벽면장식을 하고 와인홀더도 보이고 커피메이커에 마이크로 웨이브까지...
세기를 넘나드는 주방 공간입니다.
이렇게 좁은 게단이 주방앞에 있었어요
대개가 하인들은 다락방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 나무 계단으로 주인과 놀러온 방문객등과 마주치지 않고 다닌다고 합니다.
우리 나라로 말하자면 겹집으로 되어 있었어요주방 안쪽에 있는 또 하나의 커다란 응접실입니다.
바닥에는 페르시산 카펫이 깔려있었어요
짙푸른 빛은 페르시아카펫중에도 최고품이라고 하잖아요
네말이 믿어지지 않는지 딸이 카펫을 들쳐보니 역시나...페르시아라는 글씨가 수놓여져 있었답니다.
엄마가 어떻게 페르시아산 카펫을 다 아냐구...
아니구...내가 이래뵈도 들은풍원 얻은문자 석삼년인데...
이깟 페르시아산 카펫도 못알아보면 장씨 성을 간다 갈어.......^^*
50대에 아직도 독신인 JOE는 유명한 영화광 이랍니다
그 옛날의 고리짝 영화서 부터 현제에 이르기 까지 없는게 없을 정도로 비디오 테이프에서 DVD까지...
벽면을 가득 채우고도 남는다고 하네요
그런데...저 TV 또 뭐시냐 부잣집에서 저거나 새걸로 하나 갈지않구선....
하하하 그랬더니 집주인은 골동품 마ㅣ아라서 신제품은 노땡큐라고 한다네요
아무리 그렇기로 서니...
JOE네 가족사진인데요
제일 오른쪽에 훤칠한 미남이 바로 JOE 라고 합니다.
소녀적 사진의 할머니와 너무 흡사하게 닮았어요
역시 한국이나 미국이나 나라를 불구하고 피는 못 속이나 봅니다.
이렇게 잘 생긴 미남이 골동품 마니아 라니.....
2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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