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릴랜드 나들이!!!

 

하하하 오늘은 포상휴가 나왔습니다.

씨썰칼리지에서 5월에 예술대학 학생 전체가 참여하는 대대적인 음악회가 있다는데

오즈의 마법사 5막짜리를 앤디가 작곡을 하고 딸이 오페라코치를 맡았다니
작곡하랴 학생들 가르키랴 ...

그 바쁜 와중에 새벽시간에 태권도 배우려 다니랴...

학생들 인터뷰를 해야하는데 이번 토요일은 장모님께 헌신 봉사하고 오후시간에 하기로 작정을 했다네요

둘 내외가 너무 바쁜 나머지 엄마를 집안에 방치해 놓고있는게 너무 미안했던지

토요일에 있는 인터뷰를 저녁8시로 미루고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매릴랜드 구경을 시켜주겠다고 해서 따라 나섯읍니다

우리집에서 20분간 가면 학교이고  그 근처 10분정도에 레스토랑이랑

선물가게가 도로를 사이에 두고 300-400 미터가량 늘어서 있거든요

작년에도 한번 다녀간 곳인데 조그만 동네라서 밀집한 가게가..

꼭 짤즈부르크의 선물가게  골목을 보는것 같았어요

 

이곳에 오니 날씨가 꼭 봄날같이 안온한게 줄리안을 데리고 바깥나들이 하기에  안성맞춤인 날입니다.

 

작년에 한번 와 본 레스토랑인데 앤디도 이 곳을 좋아하나 봅니다.

 

대낮인데도 지난겨울 크리스마스츄리와  깜빡이 전구가 불을 반짝거리고 있네요.

WOODY'S 라는 레스토랑입니다.

 

 

 

레스토랑 내부...

 

 

천정에 조그만 플라스틱 바케쓰 같은게 달려있는게 특이한 풍경이었어요

 

오후 4시쯤...늦은 시간이었는데도 실내는 대만원이었고

우리도 문앞에서 이십여분간 줄 서있다가 들어왔어요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과 크래용이 컵에 담아져 나왔습니다,

아이구...작년에 줄리안 델고 왔었는데 애가 어찌나 나대는지 정신이 홀랑 달아나서 먹을 겨를이 없어 다 싸가지고

도망치듯 나온게 생각 나더라구요

 

오늘은 지 애비가 옆에 있으니 우리 두 모녀는 모른체 하기로 눈짓으로 약속했습니다.

 

 

 

이렇게 기본적인 테이블 세팅이 되었네요

씨푸드 전문점의 홍일점 사슴머리 박제

제 눈엔 덜 자란 녹각만 보이는데...

아이구...울 딸 기침 심한데 저 녹각을 푸욱 삶아 먹었으면 좋으련만....

 

 

 

레스토랑 한쪽 코너엔  주문한 음식이 나올동안 무료한 시간을 ..

손님들이 마음대로 퍼다가 먹을수 있는 껍질땅콩이 박스채로 놓여있습니다.

 

앞에 있는 사각종이 접시에다 셀프로 ...마음대로 가져다 먹을수 있도록 해놓았어요.

 

이곳은 예약석입니다.

특별한날은 이 예약석을 이용한다는데 한달내내 예약이 만원이라네요

 

창가를 비롯하여 실내는  완전 만원   대박난 집입니다.

 

우리 가족 찍는것 처럼 슬쩍슬쩍 끼워넣기....

웨이츄레스 한테 실내사진을  찍어도 좋으냐는 허락을 구하자

니 마음대로 찍고 싶은것 있으면 다~ 찍으라고 하늘만큼 땅만큼의 팔을 벌리는 시늉을하더라구요

 

크랩요리 집 답게 사방 천지에 게 그림입니다

이젠 하다하다 헝겊 게까지 등장입니다.

 

우리도 음식이 나올동안 심심풀이 땅콩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입니다.

 

요즘들어 한 6개월쯤 콜라를 멀리했었는데...

오늘따라 콜라가 땡기는날  오 예!!!

 

지금 줄리안민서가 지 아빠 한테 손가락을 높이들고 외치는 소리!!!

지금부터 열까지 카운트다운 할텐데 ...코너에 가서 서라구요....

세상에...집에서 말 안들으면 앤디가 맨날 카운트를 하고 10 이란 소리와 동시에 코너에 가서 서 있으라고 하거든요

하이구....그걸 하필이면 레스토랑에 와서 따라 하다니....식구들이 전부 놀라 기겁했답니다.

그거게....고 쪼끄만게 뭘 안다고???그랬다간 큰 코 다친다 아입니까?

지금 줄리안 눈에서 레이저 빔이 나올것 같지 않습니까?

 

줄리안에게 크레용을 가져다 주면서 테이블 귀퉁에에 마리아라고 자기 이름을 써주고 가는 쎈쓰장이 아줌마

 

바각에는 테이블 마다 가져다 먹은 땅콩껍질로.....

 

옆자리손님들이 일어나자 부리나케 뒤치다꺼리 팀인 총각들이 잽싸게 테이블을 걷고 있습니다.

보아하니 학생들이 아르바이트 하는모양이네요.

 

테이블 기본셋트가 차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