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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hajoy;s Kitchen

캬~~비법 전수!!! 나에게도 애제자가 생겼다네!!!

 

 

뉴욕에서 딸의 후배 허진씨 일가족이 놀러왔어요

예전에 학교 다닐때는 같은 아파트 아래위층에 살았고

딸의 결혼식땐 증인으로.보통때는 잡다한 심부름에.줄리안이 군기잡기 까지...

 

진씨는 목소리도 미성이면서도 우렁찬것이 끝내주는 테너입니다.

요리 하는것도 어찌나 즐기는지 ...이번에 일부러 시간을 내서 음식배우러 왔다고 하네요

제가 뉴욕에 갈때마다 심심하다고 이곳 저곳 구경도 시켜준 아주 인심돟고 성격또한 끝내주는...

장래가 촉망되는 늠름한 젊은이예요.

 

 

오늘 첫번째로 배우고 싶은게 바로 짜장면입니다.

친구들 놀러오면...언제나 고향의맛 짜장면이 선호도 일순위라고 하는군요

 

그래 오늘은 애 제자 허진씨에게 소피아표 짜장면 비법전수 시켜줄려구요.하하하

 

 

감자 깔고 양파 써는것 부터...

저는 입으로 진씨는 몸으로...

햐!!!이것 정말 해 볼만한 직업입니당

언제나 주방아지매였던 소피아가 어느날 갑자기 선생이 되어 말 로만 요리를 하고 있다니...

 

 

어찌 이리 잘 생겼을꼬???

그냥 생긴것이 딱...한 눈에 테너입니당 하하하.

 

 

딸의 후배 수정씨와 쭌이....

쭌이는 민서보다 서너달 먼저 태어났어요

어찌나 부부가 가정교육을 잘 시켰는지 말썽 부리는걸 보지 못했어요

작년에 제가 뉴욕갔을때도 줄리안이 쭌아형의 머리카락 작고 흔들어도 동생이니까 ...

눈물 뚝뚝 떨어트리면서도 괜찮타고....

아이구...준이도 많이 컷고 더 예뻐졌네...

 

 

제가...짜장면용 돼지고기는 껍질 있는걸 사오라고 분명히  이메일로 파발을 보냈건만....

사 가지고 온 돼지고기 팩에는 껍질없는돼지고기...라고 써 있었답니다. 원씨야!!!

 

 

그래도 고기결이 너무 먹음직 스럽지요?

깍뚜기 모양으로 큼직하게....라는 준문에 제자 진씨 알겠심더를 외치며 이리 얌전하게 썰어놨네요.거 참!!!

 

 

감자썰기...

옛날짜장으로 할까 그냥 짜장으로 할까?

옛날 짜장으로  하면 감자는 아주 큼직하게 썰어야 한다니께....

하하하 소피아 아지매 중국집 주방 문턱도 못 가본 주제에  주방장인양 신명 났습니다.

 

 

 넵...시키는대로 잘 해 보겠습니당...

 

 

 감자를 크게 썰었으니까..호박은 사방 1.5센티로 깍뚝썰어야 해...

 

 

아이구. 평소엔 칼질도 잘 했었는데는

싸부님이 이리 지켜보시니 마구 떨러서 손톱자르기 일보 직전입니당...

 

 

흠...돼지고기가  지대로 쫄고 있구만...

이리 바싹 볶아줘야 씹히는 맛이 꼬소하니....알겠지라????

 

 

아이구...뒷모습만 봐도 어찌나 꾀 안부리고 열심히 하는지...

상 줘야 쓰것네이....

 

 

야채는 살캉거리게 살짝만 볶아주고...

춘장을 넣어주라고.....

 

 

감자는 미리 소금물에 살캉하니 익혀두었다가 합하고...

설탕도 한수저 넣어주고...

감자가루 1큰술 물에 풀어서 넣어주고  한소끔안 끓이면 다 된거여....

 

 

자~자~~

시식용 짜장면이 올랐습니다.

큼직큼직한 돼지고기며 감자며 양파가...너무 맛있게 보입니다.

 

 

자~~우선 한입 먹어봐야 맛을 안 다니께...

 

 

아이구....이 고무줄 버금가게 쫄깃한 국수발하며...

자고로...짜장면이라함은

후루룩 들이 마시는 기분에 먹는거라네.....

짜장이 뻑뻑하면...그건 빵점이라고 알면 되능겨 시방...

넘 잘 만들었는데... 맛을 어띠여?

 

 

부부가 짜장면 한그릇 놓고 힘겨루기 하덜말고...사이좋게 먹으라니께....

근데...맛은 어떠한고??? 뭐시라...말이 필요엄따?

두말하면 잔소리라고???

그라면 100점 줄팅게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드라꼬 알긋제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