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출국하면서 가진 모임이 5개월 만에 만남의 자리를 마련했어요
아이구...이거 다 소피아가 없으면 공사가 안된다니 참 큰일입니다
다 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자주 만나서 수다로 스트레스도 팡팡 풀고 해야 하는데...
한사람이 빠진다고 무슨 큰일 나는것도 아닌데...
아무래도 옆구리 찔르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가봐요
오늘은 미배엄마가 살고 있는 일산의 정발산역에서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오후 1시 정확하게 전철역에 도착하여 개찰구를 나서니...
아이구 반가운 얼굴들이 나를 보며 웃고있네요
이게 도대체 몇달만인지....
정다운 얼굴들을 보니 그저 함박 웃음이 멈추질 않아....
언경이 어머니는 약수동에서 핑크 투피스 차림의 강우어머니는 멀리...안양에서
밖으로 나오니...넓은 광장엔 하늘을 찌를듯한 낙락장송들이 키를 맞대고 있고
시원한 바람이 소나무 사이로 불어오는게 마치도 별세계에 온것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미국의 푸르른 자연환경도 한그루...
하늘로 치 솟은 소나무의 위용앞엔 무릎을 꿇을수 밖에...
너무나 아름다운 금수강산 ...자랑스런 대한민국입니다.
앞서서니 뒷서거니 하면서...점심식사할 곳으로 이동하고있어요.
요즈음은 도심...
중구쪽을 나가면 가로수로 심어논 소나무를 볼수있는게 얼마나 큰 기쁨인지...
한그루에 수천만원씩 한다는 소나무를 가로수로 심어놓았다고 처음엔 걱정을 했었는데..
보면 볼수록 행복지수가 높아지는게...역시 중구청장님은 선견지명이 있으신분 같아요
도심을 한발자국도 벋어나지 못하는 서민들도
독야청청한 멋들어진 소나무들의 행렬을 보면 얼마나 마음이 행복하겠어요?
역시...우리나라 대한민국 최고 입니다
이태리의 삐아짜들 보다 더 넓고 깨끗한 아름다운 광장
한여름이지만 솔바람이 보도블럭을 스치며 지나가게 눈에 보이는듯 합니다.
아이구 저런....
사진을 찍다보니 교회 바로 옆구리에 모텔이 붙어 있네요
아마도 천국의 계단을 먼저 오르려면 저 모텔을 예약하라고 있는것인가?
제맘대로 상상도 해 보았어요
어쩌면 이렇게 아름다운 가로수가 있을까?
외국의 어느곳인들 이렇게 멋있는 가로수은 본적이 없어요
마치도 하늘문이 열리듯... 주위를 둘러보면 눈부시게 발전하는 대한민국....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자부심을 느끼게 한답니다
일산구청장님께도 갑자기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어집니다.
도심속의 솔밭사이를 한가롭게 거니는 저 여인들은 누구실까?
강우어머님 언경이 어머님 미배어머님 윤상이 어머님...
아이구 연준이어머니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왜냐? 사진찍사 이기 때문이죠..하하하
윤상엄마 김신자 여사는 독사진을 찍어주되 지금 빨랑 이 자리에서 사진을 꺼내 달라네요 참 나...
이게 무슨 폴라로이드도 아니고...나보고 어쩌란것인지...대략난감이 올씨다 네....
두사람씩 팔짱을 끼고 정답게 정답게...
그 옛날 아이들 초등학교 시절...불꽃 튀기던 라이벌 관계들이...
늙바탕엔 형재자매 처럼...
이 곳이 우리집 정원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저.산이 내 집 앞산이라면 그 얼마나 좋을까???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
우리도 찍어야지....사진 빼서 꼭 줘야해 응?
이곳이 어디메냐>
중견탈렌트 양택조씨가 운영하는 갈비집 입니다.
아이구...지난 2월달에...미첫어 미첬어에 올린글...
썬글래스 두고 왔다고 난리 쳤던곳 하하하
바깥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는게 보이네요
식사를 다 하고 친절하신 양택조님과 기념촬영이 있었습니다.
식사 중간중간에 어찌나 신경을 써 주시는지....
지배인이 병원에 입원하는 관계로 지금 보름째 가게를 돌보고 계신다네요
맛있는것 자꾸 자져다 주시고..맛있게 먹는 방법까지......
친절대사 양택조님 입니다.
마땅한 곳이 없어 소주박스앞에서 찍었는데...마음에 안드신다고....
삼세판을 찍고도 불만이시지만...
도우미 아줌마가 사진찍느라 어찌나 긴장을 하셨는지 이마에 땀이..
겨우...할수없이 됐다고 하시는 양택조님.....
역시나 탈렌트시라 카메라 앵글 무지 신경 쓰시더라구요
이곳은 미배어머니가 다니는 벧엘교회 지하공간입니다
넓은 지하를 얼찌나 이쁘게 꾸며 놓았는지...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니 이곳에서 커피도 마시고 잡담도 나누고 시간 가는줄 몰랐답니다
아이구...내일 울 남편 생일인데 우짜노
내가 여게서 노닥거릴 형편이 아닌데 뭐하는 짓이여 시방...
아이구...이거 우리 유나, 유리, 공깃돌로 몇개 줏어온다고 생각 해 놓곤
기냥 와버렸잔어
부러워라!!!!
멋진 휴게실에서 삼삼오오 모여서 환담을 하고 있는 벧엘교회 교인들입니다.
아름다운 일산에서 맛있는 식사로 재미있는 이야기로 하루를 보내고
9월달을 기약하며 헤어졌어요.
집에 돌아오니....
세상에나...이기 우째된 일입니꺼 예?
울 남편 요한씨가 쏘파에 던져 둔 빨래들을 요렇게나 얌전하게 개켜놓았지 뭡니까?
하이구...살다보니 이런날도 있네요
울남편하루 두끼 밖에 안드시는 두식씨인데...
이제 집안 일 빨래감 까지 개키다니 우째 이런일이???
요기..양말 개킨것좀 보소!!!
며칠전 낮은 음자리회원들과 족발파티 했었는데...
하이구...등받이 의자까지 얌전히 정리해 놓으시고 ....
아이구....이제 철이 드셨나? 아님 노망이 드셨나?
이렇게 안하시던 일까지...집안정리까지 하시다니..
울 아이들이 알면 이 엄마를 얼마나 원망을 할까
어떻게 아부지보고 집안정리까지 시키시냐고...
얘들아...이건 니 아부지가 당신의 자유의사로 하신일인겨..
내가 잔소리 한것 절대적으로 아닌겨 알았지들?
하하하 이렇게 식탁도 ...
자리 차지한다고 생각하셨는지...
이렇게 맞엎어서 정리 해 놓으신걸 보니 코 끝이 찡~했어요.
하긴...이 식탁이야 말로 내일 다시 써야 하니까
베란다로 옮기지 않은게 천만다행한 일입니다.
아이구...이제 점점 여성스럽게 변해가는 우리 남편 요한씨를 보며
가슴이 찡해 옵니다.
언제까지나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게 건강하게 너무 오래살지 않고
적당하게 100살 까지 살다가 죽어야하는게 제 마지막 남은 소원입니다.
우리남편 요한씨...500살 까지 사는게 소원이래요.
이일을 우째야 좋겠습니꺼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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