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학기말 학생들의 콘서트 디렉터 일 하느라 눈코뜰새 없이 바쁘고
엄마는 살인적인 연주 관계로 바쁜데다가
6월5일과 11일 카네기홀 연주가 잡혀 있어서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
할수없이 줄리안은 외할머니를 따라 시카고의 외삼촌집으로 다니러 왔답니다.
개구장이 개구장이 그런 개구장이가 없어요
미국사람이라서 그런지 줄리안 아빠인 앤디는 얌전한 샌님인데..
어디서 이런 별종이 나왔는지 외삼촌의 온 집안을 휘둘러 재킵니다
뉴욕에 있으면 아파트 제일 꼭대기층이라 감기 걸려 중이염까지 앓게된 줄리안은
여간해서는 바깥에 데리고 나가지를 않아서인지
문만 열면 마당인 삼촌집에 오니 집안에 가만 있지를 않고
하루 종일 바깥에서 살고 있습니다
에구...불쌍한 줄리안...
얘도 아무리 얼라지만...명색이..사람이니
햇빛또 구경도 좀 해야 되지 않겠스므니까 여러분....^^***
*햇빛또* 우리 준원이가 두살때 해를 가르키던 말.
앞마당 잔디밭에 아예 주저 앉아 있는 줄리안 민서 입니다
가만 내비두면 잔디풀 ..싸그리..다~~뜯어먹을까 그것이 걱정됩니다^^*
아들집에 오면 언제나 제 방이라고 비어있습니다
모처럼 만난 유리와 침대 위에서 신나게 뜀뛰기를 하고 있는 유리와 줄리안...
조기 위에 보이는 침대 헤드의 가장자리에 씌워논 양말...
유리와 줄리안이 너무 뛰어서 혹시나 벽에 스크레치 생길까봐서 급조한...
임시방편의 도구 입니다.
하하하 반짝 빤짝 ..빛나는 소피아의 쎈스 입니당 ^^***
사진이 뒤바껴서 올라왔지만 ...
데이케어 끝나는 시간에 데릴러 갔더니
너무나 잘 놀고 있는 줄리안 입니다.
할머니를 보자말자 달려 와서 안기는 줄리안...
하이고 12시간 동안 울 할머니 어딜갔다 이제 오능겨? 하는듯
찰싹 매달려 있습니다.에구,,,불쌍한 것...
하이구...울 둘째아들 세발 자전거 타고 동네 한바퀴...
줄리안은 뒤에다 붙들어 맨 체..
신이나서 씽씽씽 달리고 있습니다^^***
아이고 깜찍한 유리 ...밥풀떼기 하나도 흘리지 않고 말끔히 먹어 치웁니다
이게 다~~데이케어에서 배운거라네요
두살짜리 아이들도 돈들이면 다 배워서 집에와서 한다는...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는 둘째 아들의 이야기가 맞는 말인것 같에요
줄리안에게 깜짝 이벤트로 환영인사를 하는 외숙모.....
외숙모가 한시간이나 비누방울 불어 주느라 나중에는 기침에 재채기까지....
유치원에 가느라 유리랑 나란히 차에 타고 있습니다
저도 앞에 타지만..날아 다니는 새만 보면 어찌나 좋아 하는지
꼬꼬 찾고 짹짹찾고 아주 시끄러워 죽을 맛입니다
외삼촌이 줄리안 온다고 미리 사 놓았던
2인용 자전거에 태우고 동네 한바퀴 돌았습니다.
멍멍 짹짹...역시 시끄럽기는 마찬 가지 입니당.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
아니면 줄리안이 너무 떠들어 대니까 그랬는지..
유리가 지 동생을 밀어 준다고 안깐힘을 쓰고 있습니다.
에고...너나 잘하세요 유리야
너야 말로 8개월만에 태어난 약골누나 잔이여
줄리안 보다 8개월 먼저 태어난 손녀딸 유리는
못 하는 말이 없습니다
어떨땐 지 애비보고
혼나볼티여? 엉 맴매해...하고
으름짱도 놓고 나 참!!!
아이고,,,40이 넘은 둘째아들이
세발 자전거를 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세발자전거에 대한 히스토리를 모르실거예요
옛날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때는
우리 집이 너무나 가난하여
그 흔한 자전거도 하나 사 주지 못했었어요.
큰 아들이 4살 때인가 큰맘 먹고 세발 자전거 하나 사준적 있는데
그걸 타고 신작로에 나갔다가 큰 애들이 뺏어 가버린후론
우리집 아이들은 자전거가 아니라
장난감 하나도 사준적이 없었답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 삼남매는 두발 자전거를 못탄답니다 .
그리고 허리가 불편하여 디스크 수술을한 엄마와
고령이신 아버지를 위해 거금 500$을 주고 사 놓은
효도용 자전거를 저에게 시범을 보이느라
타 보이고 있는겁니다.
아이고...우는 모습도 예뻐라...
우리 유리는 우는 모습도 거울을 보고 연습을 한다네요.
어떻게 울어야 더욱 처량하게 보일까 하구요
저는 그말을 듣고 깜짝 놀랐답니다
설마하니 어린아이가 우는 연습을 하겠니 그랬는데...
유리가 울면 아들도 며늘아기도
가짜로 우는것이니 신경쓰지 말라고 합니다.
어느날 엄마 아빠가 보는줄도 모르고
유리가 거울 앞에 붙어서서
막 우는 소리를 내면서 연습을 하더라네요
지금 유리가 눈물도 흘리지 않고
슬픈 표정으로 우는 모습을 보니...
가짜로 운다는게 맞는것 같에요
아들이 줄리안을 먼저 챙긴다고
지금 가짜로 우는 시늉을 하고 있는
귀여운 유리 입니다.아이구 앙징맞은것
역쒸나..
돈들여서 데이케어 보낸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평소 같으면 두 손으로 해결했을 간식을
이렇게 젊잔하게 포크로 먹고있네요
지금부터 맹모삼천이 필요한 줄리안 민서입니다
외숙모의컨셉 버블 놀이 입니다
버블놀이에 익숙한 유리는 신바람이 났지만.
줄리안은 어리벙벙 넋을 잃었네요.
이기 이기 도대췌가 무슨 짓이어 시방...
이거 집 어질르면 엄마가 지지 애비~하는구만
어쩌지 시방??
큰외삼촌집에선 줄리안이 왕자님이라
외할머니와 외숙모가 무수리 신세 입니다
다 큰 얼라를 누비 이불에 싸가지고 ,,,
인간그네 태우고 있는 중입니다.
십분 동안만 해 주자고 며느리랑 그네놀이를 시작했는데..
땅바닥에 내려놓으면 몸을 왔다리 갔다리 더 밀으라고..
그리하여 우리 두 고부는
장.장 30분 동안 이 짓을 하다 보니
나중에는 진 이 빠져 어지러워 죽겠구만
우리 줄리안 들어누워 계속 흔들어 대라고
호령했다는거 아닙니까 나 원 참!!!
가까운 팍에 가서 재미가 씽씽 났습니다
뉴욕에서는 꿈도 꾸지 못할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일이지요.
아빠엄마가 교수면 다 무얼하는겁니까
애를 재미있게 데리고 놀아주고 해야 하는데
너무 바쁘니까 줄리안 한테 진짜 못할 짓 입니다.
시카고에 와 있는동안 버지니아의 친가의 조부모랑은
맨날 챗팅으로 줄리안을 보여 드리고 있습니다.
줄리안이 커서 기억을 할지 못할지 모르지만 ...
이곳에 있는동안 큰외삼촌과 작은 외삼촌...
그리고 착한이표 두 외숙모들이 줄리안에게 얼마나 잘 했는지..
줄리안의 작은 머리속에 조금이라도
기억이 남아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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