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거의 일년만에 국제선 비행기를 탔으니 남들이 찍어 올리는 기내식 나도 한번 찰칵!!!
그런데...
대한항공 기내식....왜 이리 맛이 없어 졌을까
그나마 조식으로 나온 오물렛은 사진으로 남겼지만..
저녁으로 나온 비빔밥 이란 것은 정말 압권이었다
사진을 남기지 않은게 대한항공으로서는 크나큰 다행이란 생각을 하며...
생부추에 약간의 상추 호박나물 볶음과 취나물 볶음....
밥을 비비자니 나물은 간데 없고....
옆자리에 앉은 중국계 미국여인 반찬으로 나온 무말랭이를 같이 넣어서 비벼먹는걸 보곤..
에구..일인당 200만원이 넘는 티켓을 산 고객들에게 시중의 5000원 짜리 보다 못한 기내식 이라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네요
대한항공 홍보지에는 기내식이 정갈하고 깔끔하고 맛이 있다고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하다면서 주방장님도 나왔더구만...
무말랭이 하는 방법을 모르거나 맛있는 소피아표 무말랭이 안먹어본듯...
양념을 그리 아끼고 싶으면 차라리 무생채를 하는 편이 훨씬 나을듯...
20 여년을 오직 대한항공만 이용해왔고 더구나 이번엔 프리티켓으로 왔으니 말을 하지 말아야 하나?
계란 비린내가 등천을 하는 오물렛과 언제 튀긴건지 모르는 감자튀김
갈색으로 변한 튀김옷이 흡사 한달넘게 써온 기름을 사용한듯...
사이드로 나온 파프리카의 능청거리는 느낌이 사진으로도 선명하게 보이네요 에구...생각만 해도...
기름을 그대로 머금고 있는 니글니글한 맛 감자튀김...
그나마 먹을만 한건 깔끔하게 자른 배와 오랜지 요건 짱!!!
배는 얼은듯만든 아주 물이많고 단맛이 뛰어났고 오랜지도 장인의 솜씨인양 너무 예쁘게 깎아 한장 찰칵!!!
어딘지는 모르지만 비행기 밖으로 보이는 한적한 시골인듯한 마을
미국이라는 거대한 나라는 어디를 봐도 평지뿐이다
거기에 비하면 인구도 별로 없는데 우리나라 사람들 이곳에다 모두 옮겨다 놓으면 얼마나 좋을까?
산 이라고 눈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 넓디 넓은 땅 덩어리..
도착 3일만에 다녀온 뉴저지 한아름 마트
韓亞龍으로 도 표기가 되어 있어서인지 한국인과 동남아인들 인도인들 까지 한아름의 이용자는 정말 다국적이다
들어서는 초입부터...
깨끗하게 손질된 먹거리들이 질서정연 정리되어 쇼핑객을 잡아끈다.
이렇게 물건을 정리하고 매장의 청결을 유지 하는데는 맥시칸들이 대부분 담당이다
나라의 경제가 어려우니 이렇게 몸으로 떼우는 직업도 지금은 구하기가 어렵다니 ..
그래도 지상천국이란 미국땅으로 죽음을 불사하고 모여드는 민족들이 바로 맥시칸들이다.
상추도 가지가지 당근도 가지가지
얼갈이 배추에서 봄동. 3개식 묶은 달랑무 부추 파.한자식 길러논 시금치...
봉지 마다 가격이 다르고 모양도 다르고 쓰임새도 다른 야채들이 포개어져 있다
이곳에 오면 늘 생각 나는것
제철도 아닌 과일들이 산더미 처럼 쌓여있는데...이것들은 도대체 어디서들 오는건지...
싸고도 맛있는 과일들이 지천인 나라 미국...
오랜지며 만다린 자몽 레몬 라임...
향기롭고 달콤한 과일들이 군침을 돌게한다
우리나라에서 1개에 4-5000원에 판매되는 아보카도
이곳에선 1망에 4.99% 아고~ 완전 거저먹기네
하니두 파파야 수박 메론 파인에플 바나나... 왜 이렇게 싸고도 좋은지...
앗~저거다 저거...
내가 가장 좋아하는 ...1년동안 그토록 먹고싶어 침삼키던 유까!!!
만디오까 라고 불리기도 하는 유까는 값도 싸지만 한번만 먹어보면 광팬이 되어버리고 만다.
감자보다 더 포근하고 부드럽고 맛있는 유까...
너 오늘 잘만났다 ㅋㅋㅋ
길이가 한자씩은 됨직한 가지들이 짙푸른 색을 뽐내고 있네요
제가 올때만 해도 양파값이 많이 올랐었는데...
이곳의 양파들이야 말고 푸대로 사도 한국돈으로 몇천원이면 해결되는데다가
한국산과는 달리 격지가 많고 얼마나 아삭거리고 달콤한지 ...
양파를 보는 순간...삼겹살구워서 양파랑 먹어야 겠다는 생각에....다른게 일단 눈에 안들어 오더라구요
시장 나온 한국 할아버지와 잠시...
외손자를 데리고 시장보기를 나왔다는 이민 20년차 할아버지는 줄리안민서를 보시고 예쁘다고 ...
한국에도 보기드문 미끈미끈 키가 큰 마 . 그리고 얌...
열대 과일들과 단호박...
87년 아들이 시카고로 유학 왔을때는 한국인들도 그리 많지 않았고 사는것도 모두 힘들어서 그랬는지 한국마켓 이라고 해야
서울의 어지간한 수퍼의 수준이었는데...
국력도 보강되고 경제적으로도 윤택해지고 한국에서 이민오는 사람들의 수준도 높아지고 해서인지
미국 곳곳에 한아름이란 초대형 마트가 생기고 부터는 한국인들 뿐만 아니라 아시안 유러피안의 주머니까지 풀어놓게 하는
눈부신 발전을 보면 우리나라에 대한 고마움과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게 됩니다
대~한~민국 쨔쟈쟈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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