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을 앞두고 연습삼아 말려본 과일 단감10개 오랜지10개!!!
육포 말리느라 준비해 뒀던 발 에다가 줄 맞춰서 나란히 나란히 나~아~란~히~~~!!!
지난 여름 손녀딸 유리와 외손자 줄리안이 다녀갔을때 아이들이 먹는 간식을 눈여겨 봐둔게 있었어요
유리가 먹는 과자는 조그만 과일 후레이크가 들어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올가닉 푸드!!
여러가지 무농약 과일을 썰어말려 과자속에 혼합해논 것이었는데 유리가 아주 잘먹고 나도 한번 맛을보니
아주 순하고 향이 깊은게...아하!!!바로 이것이구나 하고 머리속에 번개가 확 지나가는듯,,,
흐흐흐!!!장소피아가 누구더란 말이냐?
내 그런걸 보고 가만 있으면 장소피아가 당근 아니지
새로 이사한집은 ...겨울이지만 남향볕이 하루종이 창문을 투과하는 좋은 환경인데다가 식구라야 어른
단 둘뿐이니 누가 먼지 날릴일도 없고...해서 연습으로 먹다남은 오랜지 껍질에 농약 남아 있을세라 박박박
문질러 씻고 단감 2줄 10개를 말려 보기로 했네요
요것들은 한번씩만 뒤집어 주면 색갈도 변함없이 요렇게나 이쁜색깔로......
3일이 지나자 달그락 소리를 내기 시작하더니
5일이 지나자 완전히 말라 흡사 설탕을 뿌린듯 단맛이 배가된것이...
한개 먹어본 막내동서는 그냥 썰어서 말리기만 했다는 내말에 고개를 갸웃갸웃
이건 분명 설탕에 절여서 말린것 아니냐고 자꾸만 자꾸만... 벅벅 우기는 사태까지...
하긴 씹을수록 설탕 알갱이 부서지듯 달콤한맛이 그 무엇에 견주랴
색깔마져 끝내주는 베스트 드라이푸르트!!! 짱짱짱^^***
요거이 오렌지 말림!!!
이거 제대로 마를까 걱정했는데...
역시나!!! 단감 보다는 수분 함류량이 많아서 말리는 시간도 2배..
그리고 약간 두껍게 슬라이스 된 것은 살짝 곰팡이가 핀것도 그중에 몇개
시험삼아 10개는 반절로 10개를 원형으로 말렸는데...
후문!!!역시나... 반잘라 말리는게 훨씬 빨리 말랐다더라~~~~네^^*
요것 역시도 만질때 마다 달그락 달그락 맑은소리를 내 줍니당
씹으면 그냥 오랜지로 깎아 먹을때 보담 훨씬더 깊은 오랜지 향이 팍팍팍 풍겨 나오고
껍질이 함유한 알싸한 오랜지 향이 기가 막힙니당 하하하^^**
미리 말린 사과도 있었으면 참 좋았을것을!!!
맛있다꼬 그만 냠냠냠!!! 먹다가보니 바구니로 하나 말려논것이
아뿔싸!!!요한씨랑 소피아님 뱃속으로 그만..다아~~~들어갔다네요^^*
어쨌던 위에 보이는 오랜지+단감은 내가 제일 아끼는 고덕우 도자기에 얌전히 올라 기념촬영!!!
***아!!한가지...****
오랜지 보다는 귤이 더욱 말리기 좋을듯 하며 여기저기 인터넷으로 무농약귤을 알아보던 끝에
제주도 세자매집 반디농장 홈페이지 까지 들어가서 무농약귤을 구입하고자 했건마는
그것이 글쎄 판매 시작 하자말자 금방 동이 났다고...
나중에사 알게 되었지만 세자매엄마 영란씨는 바로 내고향영주 후배였지 뭡니까
반디농장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어찌나 생각이 바르고 진솔한지 그냥 반해 버렸어요
그리고 올린 글도 어찌나 진심이 들여다 보이는지 영란씨가 쓴글을 보면 행복해지기까지 하더라구요
그래서 올해엔 2009년 첫 출하되는귤 1등 으로 주문해 뒀습니다
만약 기회가 된다면 제주도로 직접가서 수확하게 될지도 몰라요
왜냐~~~홈피 주인장인 영란씨가
이 6학년 언니를 직접 와서 따가도 된다고 초대 해줬습니다. 우와!!신난다!!!
여러분!!!여러분도 소문난 제주도 무공해귤 드시고 싶은분은
얼렁얼렁 반디농장으로 연락해서 싸게싸게 주문하세요^^**
이렇게 후배 농장도 선전해 주는 소피아의 센쓰만점 아이디어!!!
요건!!! 섣달 그믐날 차례지낼 음식 만들려고 온 막내동서를 위한 깜짝 이벤트입니당^^***
몇년 전만 하더라도 5동서가 집안이 떠나가라 하하호호 웃으면서 음식 만들었었는데..에휴~~
아점을 먹고 왔다는 동서말을 완전 무시하고
소피아 맘대로 시원한 굴짬뽕 준비 해버립니당 하하하 짱.고집!!! 당할자가 없습니당^^***
그래도 궁금한지 뭐들어 가는지 눈여겨 보지만
우리동서 "공주"과 라서 ..집에가서도 절대로 안 해먹어요
재료는 그냥 냉장고 야채실에 들어있는것 대충 아무거나 ...썰어봤어요
하긴.... 배추가 들어가야 시원하고 맛있더라구요
그리고 생굴..홍합 불린해삼 오징어 새우 있으면 됩니다
위에 보이는 홍합은.."해산물빠에야" 해먹고 남은것 몇개입니다
홍합은 꼭 들어가야 하는건 아니고 ...그냥 있으니까 넣는거예요^^*
그리고 이금기 치킨파우다!!!
하하하. 옛날에는 이거 미국갈때마다 사들고 갔었는데 지금은 미국에 가니까 한국땅보다 구하기 쉽더군요
중국음식 해먹으려먼 굴쏘스와 함께 없어서는 안되는 이금기치킨파우다 입니다
*요거 밑에쓴글.. 다른사람들에겐 비밀 우리아이들만 보기*
*그리고 매콤하고 깔끔한 맛을 내기위해서는
청양고추 10개와 마늘 2개 생강 1쪽을 미리 맹물에 넣어 끓였어요
물이 끓기 시작하면 엄청 매운 냄새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매운 맛이 다 우러나면 소금 약간과 이금기 치킨 파우다로 간을하면되요
어쨌던 그래야 칼칼하고 담백한 끝내주는 뽀얀 국물이 완성됩니다*
얘들아 잘 봤제? 이건 엄마 노하우야
며느리도몰라 사위도몰라 니들만알아!!!
쉿 절대 비밀이다 알았쟈?
배불러서 못먹는다고...손 사래치며..
딱!!!한젓가락만 먹겠다던 동서!!!
국물 한숙가락 떠먹어 보더니만 덜어 놓으라고 할까봐서리 한손으로 그릇 꼭 붙잡고서...
순식간에 한그릇 비워냈다 아닙니까?
뭐 "호텔식맑은굴쨤뽕"이라고 동서 맘 내키는 대로 이름까지 지어 붙여 줍니당^^***
아이구...그러고 보니 그림이 약간 썰렁하니 빠진거이 하나있네요^^*
새우를 따로 녹이다가 그만...잊어먹고서리...
그렇지만 새우 없어도 너무 맛있는 소피아표 굴짬뽕 !!!
배부르면 남기라고 해도 계속 계속 ...
국물까지 다 마셔버린 막내동서 ...
녜..땀으로 뒤범벅이 되었답니다
그래서 열흘 넘게 앓고있던 고뿔이 어느사이에 떨어졌다는거 아닙니까?
기래서 옛사람들이 음식이 곧 약이다~~ 기랬던가요?
동서가 돌아가고 난 후에도 새벽까지 지지고 볶고 한 덕분에 차례상 그득 음식이 올랐습니당^^
옛날...그러니까 7-8년 전만해도 5형제 가족이 모이면 제사 끝나고 돌아가는 행렬이
마치도 극장 파한것 같이 5층 계단을 줄줄이 내려가던것이 눈에 선하구만...
세째삼촌 네째삼촌 둘째삼촌이 차례로 세상을 떠나니 이제 달랑 두형제...
맏이인 우리남편 요한씨와 막내시동생만 남아서 차례를 모시게 되었네요
그나마 막내집 조카 둘이 언제나 제사참석을 해주니 어찌나 듬직하고 고마운지...
만드느라 밤새 고생 했지만 상은 썰렁 그 자체네요
뭐가 부족한지 도대체가 생각이 안나는것이 아마도 제관이 부족해서 느끼는것인지도!!!
이번 구정은 며칠전 부터 손이 꽁꽁 얼것같은 강추위 때문에 시장 보는것도 여간 곤역이 아니었어요
그래도 빠지면 서운한 감주!!!
살얼음 동동 뜨는 감주야 말로 느끼한 명절음식에 청량제 역활을 톡톡히 하니 어찌 생략할수가 있으리요???
냉동실에서 적당히 살어름이 뜬 달콤한 감주 한잔에 모두들 캬~~~맛있다꼬...
역씨나 형수님 솜씨라꼬...뿅뿅뿅 갔심더 예^^***
하긴...고덕우 선생님의 작품 "닥분막사발" 에 담아서 더욱 맛이 있었을수도^^***
몇년동안 잊어먹고 할생각도 안하던 가재미식혜!!
울남편 요한씨 갑자기 가재미식혜가 잡숫고 싶다고..성화...
아니...갑자기 그연세에 애기를 가지셨나 뭔 일이여????
어쨌던 손바닥 만한 가재미 구해다가 그날따라 좁쌀을 못구해서
대용품 기장으로다가 만든 엉터리 방터리 가재미식혜!!!!
적당히 익어 톡 쏘는 식혜를 상에 올리자 말자 조카녀석들 허겁지겁!!!
큰엄마... 제가요 큰엄마 별명 지었어요 "금호동대장금이!!!" (서준환이가 그랬데요)
세상에나...몇년만에 먹어보는 가재미식혜라고 어찌나 좋아 하는지...
동서가 동해안으로 여행 갈때마다 가재미식혜 사가지고 와도
"큰엄마가 해주시던 그맛이 아니여" 하면서 타박을 놓았다네요
그놈 참!!!입맛은 살아가지고 서리...^^*
하도 코를 박고 먹기에 김치통으로 반넘어 퍼 담아 줬다네요 햐 그참!!
차례음식이 맨날 그것이 그것!!!
이번에는 식구도 없겠다 음식도 조금 만들었겠따 놀기삼아 코다리 구이 만들었어요
막내삼촌과 진혁이는 어쨌든동 코다리만 가지고 서로 많이 먹겠다고...
아이구 진혁아... 그게 그케나 맛있더나???
그거 별거 아인데 내가 왜 인자사 그거 생각했실꼬?
그케나 좋아하고 잘 먹는줄 알았시면 기냥..수십마리 맹글어줄껄 아쉽네...
코다리가 너무 맛있다고 초.전.박.살. 나는 바람에
순식간에 불이나케 만들어 올린 또 다른 히든카드 등장이요!!!
희.희.희. 요거 몰랐제???
요거이 북어껍데기로 만든 그이름도 쌈빡한 "북어포껍질튀김"이라꼬 하는기야^^
요거야 말로 씹으면 아자작!!!소리를 내며 부서지는데 꼬소한 기름이 입안에 잘박하게 퍼지면서리,,,
매콤 달콤 바삭한것이 진짜로 끝내주는 북어껍질튀김...이거 먹어본 사람은 다 압니당^^***
넘 맛있어요 !!!기냥 짱입니다!!!
참...영주사람 별걸 다 만들어 먹습니다
하다 하다 마지막엔 북어 껍대기까지 벗겨서 먹다니 나 원 참!!!
저요..이거 북어껍데기 영주사는 친구가 1관을 보내줘서 지금 4년째 자알~~먹고 있습니당^^
정옥이 칭구야 고맙데이^^***
글고 니네 서방님 이거 택배 부치느라고 정말 수고 마이 하셨겠더라 늦었지만 고맙다고 말씀전해드려^^
남들은 웃겠지만 우리집은 꼭 콩나물을 씁니다
숙주는 특유의 냄새가 난다고 다들 머리.꼬리 달려있는 콩나물 넘 좋아하죠
그리고 또 한가지 우리 시어머님께서 생전에 좋아하시던 배추나물 그거 꼭 있어야 해요
배추 속 고갱이를 살짝 삶아 소금간에 참기름 살짝 넣어 무치면 배추의 달착하고도 시원한 맛이...
이것 역시 안 먹어본 사람은 배추의 참 맛을 모립니다 네...
고사리도 산적 구워내고 남은 국물로 볶으면 어찌나 감칠맛이 나는지 진짜 맛있또욤^^***
제가 어느집을 가서 먹어봐도 고사리만은 우리집이 제일 맛있더라구요
허걱!!!이거 자랑하다 나도 몰래 고사리 맛 내는 비법을 벌써 갈쳐줘 삐릿네 이걸 우짜노??? 클났네...!!!
네... 이밖에도 등.등.등.
달성 서씨가문의 최대비법 콤콤조기하며 경상도 사람들 특히나 좋아하는 션~~한 배추부침게!!
이참에!! 콤콤 조기에 얽힌 웃지못할 슬픈 에피소드 ...특별 보너스 입니당^^
우리 아이들이 처음 유학가서..그렇게나 엄마가 만든 음식이 생각이 나더래요
그옛날 87년도..컴퓨터도 없던 세상!!!
이 장소피아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대학노트 한권에다 온갖 음식해 먹는 법을 깨알같이 적어서 보냈죠
그걸 보고 맨날 음식해 먹던 우리 아들..음식 맛있다고 소문 나는 바람에
그 노트 카피해가는 후배 녀석들 때문에 잔돈좀 벌어 썼답니다. ㅋㅋ
90년 우리딸 연준이가 루즈벨트 수석 장학생으로 음대 합격하고
두 남매가 벨로즈의 아파트에서 자취생활 할때 그렇게 콤콤 조기가 먹고 싶더래요
그말을 듣고 몇달을 삭힌 독조기를 인편에 들려 보냈더니...
그 조기 구워먹다가 경보 벨 울리고 아파트 사람들 이거 무슨 썪는 냄새냐 못살겠다 데모하고
하마터면 살던 아파트 쫓겨날뻔한 대 사건이 나고 말았다네요
그 다음부턴..죽어라고 조기가 먹고 싶어지면...
방문에 밀폐 테이프 붙여놓고 몰래 몰래 구워먹고
남들 자는시간에 창문으로 부채질 해가며.... 이러구러 살았다는 ...참..옛날 이야기네요
지금 같으면..우리애들도 머리가 굵어져서 한소리 하지 않았을까요?
우리나라 고유 음식 해먹는데 뭔 잔소리냐고...
니들은 냄새나는 치즈 맨날 먹으면서 고마 시끄럽다카이 잔소리마랏!!! 이러지 않았을까요?
한국에서 건축학과 다니다가 시카고의 루즈벨트대학으로 유학을 갔건만...
전공인 컴퓨터사이언스를 나몰라라 때려치고
자기좋아하는 공부로 전공을 바꾼다더니
지금은 미 중서부가 알아주는 쉐프가 되었어요
졸업할때 수석졸업이라고 해서 손자 준원이까지 대동하고 미국으로 날아갔더니만
그 시절만 해도 박사아들 꿈꿔왔던 내게...
청천벽력과도 같이 요리사가 뭡니까 챙피시럽구로 나 참!!!
속으로 피눈믈을 흘리면서 이빨을 어찌나 물었던지 일주일간 씹지를 못하고...
하지만 뛰어난 솜씨로 미 중서부 요리 콘테스트를 계속계속 주름 잡더니만 어느날부터
미국 아라막 본사에 수석주방장으로 근무하던 시절
우리 한국에서 2004년 제주도에서 열린 아시아정상회담할때 우리아들 여기 총 감독으로
2달 제주도에 출장 나와있었죠.
그때부터 우리아들은 엄마가 생각하던 일개 요리사에서
한층 업그래이드 되서 서양말로 베스트...그러니깐 ..
끝내주는 요리짱 메직쉐프라는 인정을 해줬답니당^^***
그리고 몰톤글로브의 수목원 수석쉐프로 있다가
시카고 다운타운의 메이지 백화점 레스토랑 수석으로 근무하다가
지금은 시카고의 유명한 일식집 간빠이의 파트너로 있답니다.
네...소피아의 요리책에 얽힌 이야기 였습니다
아이고 그때 내가 써준 요리책만 아니였던들
지금 우리 둘째아들 컴퓨터 박사 따논 당상 분명할텐데 ...아쉽도다 이를 우짤꼬!!!
여러분 진짜로 구정을 지내고나니 새해가 되었네요
새해엔 여러분 가정에 축복이 가득하시고 모든 소망이 이루어 지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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