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마지막 토요일은 여고 동창회날이다
토요일이라 어떨땐 경조사 때문에 참석치 못하는때도 있지만,,,
나이가 나이들인지라...손주들 봐주는 친구들이 몇있는 바람에 출입이 자유로운
토요일로 정한것이 벌써 몇년째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압구정동의 오미가에서 세번째 토요일에 모임을 가졌다.
그날따라...오후 3시까지 수다를 떨어도 눈감아주던 도우미가
오늘만은 두팀을 받기로 했으니 조금 일찍 자리를 비워달라고 부탁하는 바람에..
우리들은 하던 이야기를 접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리는수 밖에
밖으로 나온 우리들은 삼삼오오 짝을지어 어디로 가서 수다로 한을 풀까 하고....
그러다 집이 제일 가까운 우리집으로 가자는데 동의하고 택시를 잡아탔다.
모처럼 동창들이 만나면 무슨 이야기가 그리도 많을까?
와인까지 한병 뜯어놓고 크리스탈잔에 건배 화이팅을 외치며 원샷!!!
하하호호 웃다보니 슬그머니 배가 꺼질라고 하는데...
말린 시과며 땅콩 호두가 바닥이 나자...
나는 드뎌 ..비장의솜씨 도전!!!굴짬뽕!!!
지난 여름 미국에서 온 친구 길수가 동부이촌동의 중식당에서 맛보여준 굴짬뽕
오늘 도전해 보기로 작정했다.
냉동실를 차지하고 있던 이것 저것 있는대로 때려넣으니
시원하고 깔끔한 굴짬뽕 순식간에 파바박 완성!!!
넘 쫄깃한 국수는 미국에서 공수해온 메이드인 짱깨표!!!
2$정도 주면 중국마켓에서 요런 쫄깃하며 탄력 끝내주는 국수를 무한대로 살수있어서 넘 좋다
18 온스 1개를 삶으면 3명이 넉끈히 먹을수 있었는데 ..
아..씨...짱깨 아자씨들이 나 귀국한 동안에 그램수를 16온스로 확 줄여버맀네 참나!!!
어쨌거나...우리 둘째 며느리 오는편에 이민가방 하나 가득 실어온 짱께표 샹하이국수는
두달동안 우리 준원이 유나의 우동짜장으로 다 없애버리고 겨우 3개 남겨논거 오늘 선보인거다.
희.희.희. 니들 요런 짬뽕 첨봤제?
이키나 쫄깃한 찰고무줄같은 면발 어디서 먹어나 봤어?
거기다 우리 사위 앤디 줄라꼬 10KG 이나 사놨던 타이슈림프가 수두룩뻑뻑 들어간 맛있는 굴짬뽕!!!
맛 있다꼬 흐뭇한 표정짓는 우리 여고 동창생들!!!
얘들아 정말 맛있지 어이???
하모...그걸 말이라꼬 하나? 집에서 맹근 짬뽕이 우째 이리 맛있겠노?
니 진짜 여시 맹키로 우째 이런걸 집에서 다 해먹고 그라노 어이???
아이고...이 국물맛 쫌 보래이 끝내준다 아이가?
이거 있잔아...한그릇에 이만원 받아도 되겠다 진짜로 맛있네?
아이고 이 새우 쫌 보래
우째 이키나 큰게 들어 앉았실꼬?
새우만 먹어도 배 부르겠구나 친구 광희의 흐뭇한 표정
아이고 니..면발 먹어보고 말하그라 고무줄 맹키로 쫄깃쫄깃하니 끝내준다 아이가?
국수빨 음미하는 숙자!!!
니 인자보이까네 순 살림꾼이구마
보기에는 논다니 같이 생깃구마 언제 이리 살림살이 잘 배웠드노? 음식 솜씨도 좋고!!!
야야...우리 쫌 자주 부르거라 니 혼자 이런거 맹그러 먹지말고 어이? 정희의 한 마디에 모두들
마자마자 정희말이 맞다 인자부터는 우리덜 자주 불르거라 알긋제???
뒤풀이까지 재밋는수다 맛있는 음식으로 모두가 하하호호 웃으며 보낸 즐거운 하루였어요
이건...이번 크리스마스전에 새로 영세받은 우리 크레도 성가대 박지영 데레사가 준 선물!!!
보이스 에어 콰이어 의 주옥같은 선율이 지영이 데레사의 마음을 고스란히 전해준다
테레사 고마워 어째 이렇게나 아름다운 선물을 했지?
정말 이번 크리스마스는 데레사같이 맑은 영혼의 소유자를 우리 성가대에 보내주신 하느님께 감사할꺼야
새로 태어난 생명처럼 영원히 맑고 고운마음 변하지 않기를 바랄께 정말 고마워 잘들을께!!!
아름다운 보이스처럼 또한 아름다운 마음의 카드 !!!
그리고 포장까지 신경쓴 테레사의 이쁜 마음씨에 감동하며 ...
영세식때 쓰라며 성물방에서 구입한 미사보 포장도 안한체 불쑥 내민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진다.
왜 그때 내가 한장의 상본이라도 정성들여 쓰지 못했나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대신...나는 포장안된 순수한 사랑의 마음으로 모든 사람들을 따뜻하게 감싸 안아주리라 다짐해본다.
테레사로 인하여 더욱 기쁜 크리스마스!!!
여러분!!!사랑해요!!!
남은 한해 잘 마무리 하시고
모두들 하느님의 축복 가득 받으시고 온 가족이 늘 행복하세요!!!
금호동에서 장 소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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