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동안 소식이 너무 뜸했지요?
서울은 많이 덥다고 들었어요..
.이곳도 이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려고 악몽의 꽃가루 시즌이 시작되었어요.
이상하게 작년에 비해 알러지가 심하지 않아서 한 일주일 정도 고생하고는
지금은 그럭저럭 버틸만 합니다.
작년같았으면 싸매고 들어누워서 노래도 못했을텐데 다행입니다.
아마 뱃속의 아기가 힘이 되주고 있나봐요.
근데...알러지는 덜한 대신 임산부 한테 나타나는 가려움증으로 고생하고 있어요.
주로 팔 안쪽,등...약한 피부가 가려워서 하루 종일 긁다보니 손톱 자국이 다 났네요.
그래서 이젠 가려우면 손바닥으로 찰싹 찰싹 때립니다...하하하
어떤 분들은 10달 내내 입덧을 한다는데 저는 3주 쯤 입덧한걸로 때웠으니,
이 가려움증이 일종이 입덧이라고 생각하고
잘 참고 있어요.
선생님이 그러는데 호르몬의 변화로 그런거라고 출산과 동시에
깨끗이 사라지니까 걱정말고,태아에게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군요.
얼마전에 양수 검사를 해서 아가에게 이상이 없는지도 보고,성별도 알았어요.
아가는 정상이구요...정상보다 좀 더 키가 커요...신랑 덕을 이럴때도 보네요.
그리고 아들이랍니다.
저희 엄마의 태몽이 적중했어요.
곰과 코끼리가 집안으로 들어오는 꿈을 꿨다더니 정말 아들이네요.
신랑은 딸일거라고 굳게 믿고 딸 이름만 지어 놓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선생님이 아무리 아들이라고 해도 안믿더니만
결국 지난 주에 소노그램을 볼때 아가가 선심을 써서 Private 부분을 보여줬어요.
그동안은 다리를 꼬고 얌전하게 있어서 성별을 알기가 힘들었거든요.
좀 움직여보라고 배를 손가락으로 꾹꾹 찔러도 보고 못살게 굴때면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하품을 하면서
딴전을 피우더니만 지난주엔 웬일로 쨘 하고 보여줬어요.
지금 신랑은 이름 책 사다놓고 보면서 이름을 어떻게 지을까 고민하고 있어요.
슬슬 아가 용품도 준비해야겠네요.
저는 한동안 몸무게가 안 늘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제 몸무게도 많이 늘었구요,몸무게가 늘면서 배도 쑥쑥 커져서 이젠 배가 정말 올챙이 같아요.
임신 전에 입었던 옷은 당연히 하나도 안 맞구요,이제 임신복을 입어야 해요.
바닥에서 뭘 주워올리거나 할때 이젠 배가 안 접혀져서 꼭 무릎을 낮추고 앉아야하구요,
매일하던 체조며 요가도 빠이빠이 한지 오래됐어요.
지금은 임산부용 체조 하는데 슬슬 걷는 정도의 운동이라서 한것 같지도 않고 기별도 안 오는데,
그래도 혹시 뛰거나 하면 아기한테 안좋을까봐 무지 조심하고 있어요.
배가 좀 불러도 아직 연주활동은 꾸준히 하는데,
6월 11일날 있을 연주 배역표를 받아보니 Angel 역을 해야하네요.
배 부른 천사가 과연 있나...옷을 도대체 뭘 입히려고 천사배역을 줬는지도 의문이고
왈츠를 춘다고도 되어있어요.
제가 임신 21주째라 앞구르기 같은 심한 건 못해도 웬만한 블로킹은 다 가능하다고 했는데,
그렇다고 임산부한테 왈츠를 추라니...참.
이제 첫 리허설 나가보면 알겠죠.....아기가 참 뱃속에서 고생이 심하네요.
아기가 순한지 특별히 먹고싶은것도 없구요,그냥 골고루 이것저것 먹으면서 영양섭취하고
노래도 하고,피아노도 치고,신랑 기타도 가끔씩 쳐보고,책도 읽고....그냥 태교하면서 살아요.
벌써 제 인생이 이렇게 달라졌는데,아기가 세상에 태어나면 더욱 더 바뀌겠죠.
설레이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고...여러가지 마음이예요.
조만간 저의 달라진.....망가진 사진 찍어서 올려드릴께요.
건강하세요.
서 연준 글라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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