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아파서 ㅎㅎㅎ
내가 지난 일요일날 밤에 앤디랑 연주했다 그랬쟎아.
근데 집으로 오는데 벌써 기분이 좀 이상하더라구.
으슬 으슬 추운듯 하면서 목이 간질 간질 하길래,집에 와서 손 씻고 소금물로 가글하고..
그런데 역시 월요일이 되니까 목이 좀 이상한거야.
그날 쉬었어야 하는데,월요일 저녁때 오후에 가는 교회에서 부흥회가 있는데
삼일 중에 하루는 나가야 한다고 해서 나가서 억지로 노래를 불렀거덩,
근데 그 초대된 목사란 사람이 전라도 사람인데 살짝 사기꾼 같은거야.
병 고치는 목사라고 막 자랑을 하는데,그나마 하느님의 능력이라고는 하더라만..
부흥회 끝날때쯤 아픈 사람은 나와서 안수를 받으라길래 나도 나갔지.
막 머리를 때리고 생 쑈를 하더니만 하느님의 손길이 느껴졌냐고 묻는거야.
아니라고 했더니,사람들이 웃고..목사가 다시 "이상하네..이상하네.." 하면서 또 머리를 때리고
목을 조르고 하더니 또 묻는거야...병이 나았냐고.
낫긴..얼어죽을...
그래서 내가 아직도 아픈대요...하니까 사람들이 또 막 웃고..
목사가 자기가 6만명씩 놓고 부흥회 하는데 이런 교회는 처음 본다고 하면서 나보고 들어가라 하고
다른 사람들도 같은 방법으로 치료해준다고 때리고는 병이 나은 사람 앞으로 나와서
간증하라고 하는데..아무도 없어 ㅎㅎㅎㅎ
그러니까 계속 "이상하네..이상하네..." 하면서 갸우뚱 하는거야.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가 제일 싫어하는 통성기도를 하는데
내 뒤에 앉으셨던 전도사님 사모님이 막 " 랄랄랄랄.." 하면서 방언을 하는거야.
순식간에 정이 뚝 떨어져서..
나 교회 관둘려구.
돈 400불이 아깝기도 하지만 일요일날 교회를 두개 뛰니까 목이 남아나질 않아.
어차피 1월부터 리허설 있으면 오후교회는 못 나가는 상황이었거덩.
그래서 이렇게 될라고 그랬던 것 같아.
어제는 걱정이 많이 됐는데..결절일까봐...오미자 달여먹고,약 안 먹고 어떻게든 자연스럽게 낫게
하려고 레몬으로 가글하고,소금물로 가글하고 하다가
저녁때 박홍식 선생님 레슨 하러 갔거덩.
가서 선생님이 나한테 처방전을 주셧는데 그 � 말했던 스테로이드제 다시 한 팩이랑(6일분)
항생제 30알을 주셨어.
근데 내가 스테로이드는 안 먹겠다고 하니까,일단 가지고 있다가
정말 급할때 한 4알 정도 먹으라길래 일단 사긴 햇는데,그건 안 먹고..
마이신 종류의 알약인데 한알당 15불이야...145불인가 들었어.
어쨌거나 그걸 먹고 자고 일어나니까 오늘 아침은 상태가 더 안좋아..나을랴고 그러나봐
목 안이 내가 보기에도 좀 많이 부었고,누런 가래가 자꾸 나와.
가슴에서 조금씩 기침도 나오고...
이비인후과에 가려고 하니까 오늘 선생님이 안 계신다고 내일 아침 9시에 오래네.
난 감기 안 걸릴려고 소금물로 가글하고,손 자주 씻고,비타민 많이 먹고..
코 마르지 말라고 코 안에 뿌리는 스프레이에다가 연고에다가..별 짓을 다 하는데
걸릴 놈은 걸리나봐.
그리고 내가 좀 아프면 금새 낫질않고 이렇게 까지 되는건 다 내 자신이 들들 볶아서야.
목이 조금만 이상하면 이게 결절이 아닐까 하는 생각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그러니까 악화되고..마음을 좀 편히 가져야 하는데..
그리고 인터넷 뒤져서 나같은 증상을 찾아보면 막 목에 결절 생긴 사진 올라와 있고..
또 어디서는 나 같은 경우는 급성 인후염인데(가래,가슴 기침,목소리 변화) 쉬면 낫는다고
나와있고 곰팡이 균으로 부터 옮을 수 있다고 하거덩.
내가 9월부터 계속 아팠다 나았다 하는게 아마 여기 카펫 때문에 그런거 같아.
빨리 영주권 해결되면 이사가야겠어.
그리고 어제 박홍식 선생님이 알러지 병원에 가서 알러지 반은 검사를 하래.
그럼 등이랑 팔에다가 수십가지 주사를 주고 기다리면 알러지 반응을 하면 그게 커다랗게 부푼대.
그럼 의사가 거기에 해당하는 물질을 ,
예를 들면 꽃가루에 알러지가 있다,,그러면 그 꽃가루를 용해한 주사약을 나한테 일주일에 한번씩
주사를 주면 몸이 거기에 면역이 생겨서 알러지 반응 없이 지나간다고 하더라구.
앤디 오면 이번주 금요일 오전에 가서 알러지 반응 알아보려구.
근데 그거 하려면 좀 힘들다고 하더라구.
매주 가서 주사약을 맞는데,그러다보면 처음에는 막 콧물,눈물 나고..막 죽는다고.
그런데 한번 그러고 나면 다시는 괜챦다고 하니까,할려고.
2005년 12월 7일
지금 노래 안하고 쉬면서 가사 외우고..오히려 공부 더 하고 있으니까 걱정말고
내가 내일 병원 다녀와서 결과가 어떤지 말해줄께.
결절은 아니겠지? 그냥 누런 가래 나오고 하는거 보면 인후염 때문인것 같기도 하고..
아고,병원에 거의 한달에 한번씩 간다..선생님이 나 싫어하겠당.
근데 가만히 있어도 목 안에 막이 낀 것처럼 가래가 생기는데,
이걸 뱉아내는게 좋은지,뱉아낼때 목에 무리가 가서 더 안 좋은건지 몰라서
아주 견디기 힘들면 뱉아내고 왠만하면 목에 힘 안주고 그냥 가만히 있거덩.
가래는 나쁜거니까 그래도 뱉아내야 빨리 낫는건가?
혹시 엄마 생각은 어떤지 알려주고..
그놈의 결절 사진 때문에 아주 환장하겠다니깐..괜히 봐가지고..
나 20년 노래했는데,설마 이제와서 결절이 생기진 않겠지?
지금까지 목으로 노래도 하고 잘못된 발성으로 노래했는데도 괜챦았던 목이
좋은 발성으로 하는데 생길리가 없쟎아.그지?
난 아무래도 이비인후과 보다는 정신과 치료가 더 필요한 것 같아..
참,엄마 그때 유나 주황색 파카 보고 온것,샀어?
내가 여기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이즈 있으면 보낼까 싶어서..
그럼 내일 연락할께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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