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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Primadonna Yeonjune-Suh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200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여러분 가정에 주님의 은총과 축복이 항상 가득 하시고

소망 하시는 모든일이 이루어 지소서.



네...여러분 너무나 반갑습니다.

오랫동안 집을 떠나 있어도 늘 변함이 없는것은

언제나 마음 푸근한 고향같은 금호동 입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선호하는 강남땅을 먼 빛으로 바라만 본체

금호동 지기로 벌써 38년이 되어 버렸네요.


새해 첫날은 ...

그토록 소망하던  금호동 천주교회의  교중미사 참석으로

2006년의 서막을 열었습니다.

조금이라도 하느님께 가까이 다가 가려고 노력하는 제 모습을

만약 하느님께서 굽어 보신다면 어여삐 여기시고 제 마음속에

소망하는 모든 소원을 허락 하시리란  일념 때문입니다.


하느님이 저희에게 베풀어 주시는  사랑에는 대가가 없건만 ..

얄팍하고  이기적인 생각만 앞서는 저는

언제나 계산과 타산이 앞서는 *순날신자*가 아닌가 스스로 자문해 봅니다.

*강도=순날강도  

*도둑놈=순날도둑놈  

뭐 그런 종류에 버금가는  셈이죠 .^^*


네 ...그래도 손자,손녀,며느리와 함께한 미사는 너무나 기뻣습니다.

오랫만에 소식도 없이 ,

별안간

갑자기

쨘 !!!하고 나타난 저를

우리 성가대 식구들은 너무 너무 반가워했습니다.


하기사 뭐...

놀랍도록 불어난 제 몸매와 하얗게  빛이 바랜 머리하며...

선풍기 아줌마를 능가 하고도 남는 제 얼굴을 보고 는 모두들

 경악을 감추지 못하는 듯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더라구요

어쨌거나 ....

모두들 만나 볼수 있어 너무 너무 즐거웠습니다.


제가 미국으로 가는 짐 보따리를 싸면서 굳게 굳게 결심 한 것이 있습니다

이번에야 말로 공수표가 아닌...뭔가 한칼 보여주자 하구요

시카고의  둘째 아들 며느리의 지극한 효도를 있는대로  받다 보니까

나도 몰래 사정 없이 불어나 버린 볼품없는  몸매를

호리낭창한 수양버들 가지는 아니더라도

미류나무 가지 정도는 맹그러야 하지 않겠나하고


시카고 에서 부터 저는 작심 작심 하면서 제 자신에게 최면을 걸었습니다.

이번에도 감량 못하면 나는 사람도 아니여...하면서

제발 이번 만은 작심 삼일 되지 않기를 수도 없이 기도 했었죠.

하지만...

미국땅에 떨어지자 마자

브리또에 기로스에 게다리에 햄버거,...

진짜 소피아가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환장 하는 이름들 아닙니까

결과는 언제나 도로 아미 타불!!!


네...그리하여 제가 서울에 도착 하더라도

초 스피드 감량에 돌입할 것이니

미리 미리 부탁을 했었어요

제발...시어머니 귀국 한다고 이것 저것 번거롭게 상 차리지 말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꽁치 딱 세마리만 구워 놓으라고

큰 며느리 에게 그토록 부탁and 애원  했건만...


우리 며느리 진짜 요상 합니다.

정작 제 생일날 에는 그토록 신경 쓰지 않으면서도

제가 하지마라 하지마라 하는 귀국하는 날은 ...

언제나 몇 십명이 먹어도 남을 만큼 상다리가 부러져라 차려 놓는다니까요 글쎄

저를 계속 볼품없는 뚱땡이로 붙잡아 놀 심산이 아니고서는  나원 참...


이해가 한참이나 안됩니다.  울 며느리 고집쟁이^^


전력이 있는지;라...이번에도 역시...전화로 또  메일로 당부 당부 했었죠

하지만 ...

혹시나??? 했더니만..

역시나!!!! 였습니다.  희희희... ^^*


5층 꼭대기 까지 이민 가방 4개에다 핸드 케리어 두개..그리고 배낭 두개를

저희가족 전속 기사님께서 힘겹게 올려 주셨는데...

저녁상이라고 차린것을 보니

스므명이 파티를 차리고도 남게 차려놨지 뭡니까?

일케도 손발이 안 맞아 서야...

어찌 제가 다이어트에 성공 할수 있겠습니까?

안 그렇습니까?


그리하여 애꿎은 기사님 차려논 저녁이니 드시고 가라고 아무리 붙잡아도...

기사님 역시 다이어트 중이신지 다른데 또 가봐야 한다고

남의 성의도 무시한체  꽁지가 빠져라 도망 가는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어쩌겠습니까?

기름이 자르르한 코다리 북어찜에 

새콤달콤 해파리 냉채 ...

우리 손주녀석이 좋아하는 연어 버터구이

노르스름한 계란물을 뒤집어 쓴체 얌전하게 부친 새송이 버섯전..

또록 또록 한 흡입반이 마치도 살아 있는듯한 문어 숙회...

손주 설명으론...


"할머니가 좋아 하신다고 ..엄마가 동대문 시장에 가서 문어 사왔어"^^

거기다 더하여...

제가 엄청 좋아하는 닭다리 오븐구이...그 밖에 등.등.등.+ more & more..^^


참 차리기도  엄청 많이 차렸더라구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상다리 부러지지 않은것이 행운이다 생각 하면서

하얀 쌀밥에 얼갈이 배추국을 마주하고는..

저는 그만  참을수 없는 충동에 

그만 미친듯이 마구 마구 퍼 넣었지 뭡니까?......

네...그리하여 작심 하룻만에 ...

미류나무 가지에 담았던 제 소망은 무참히 깨어지고 말았습니다.네...^^

다이어트?

내 사전엔 다이어트란 없다

그냥..생긴대로 살다 죽자!!!


그래하여.. 오랜시간 비행기에 부데껴서 조금 부피가 얇어 졌던 제 얼굴이 

장서희 찜쩌먹게 부어가지고 서리...

미사도 끝나고...

새해도 되고

오랫만에 재회했다고

형.제.자.매.님들과 황우갈비 집으로  또 다시 직행....

제 머리 속은  다이어트 하라고 아우성을 쳐 대지만

제 몸은 오류로 분류해서 아우성 쯤이야 휴지통으로....

거기서도  덜컥...

우거지 갈비탕 한그릇을 게 눈 감추듯 하고야 말았습니다.

그리하야 또 다시 ...

볼거리 환자 모양 두턱은 당연지사요  세턱까지 겹치고 말았습니다


돌아오면서 생각 한건데요

아무래도 세상이 뒤집어 질려고 하는건지 모르지만...


요즘은  말라 비틀어져서  걸어다니는  인간 미라들이 선망의 대상이 되다보니

얼마전 까지만 해도 지극히 한국적 어머니상이던

부자집 맏며느리 같은 푸짐한  제 몸매가 이토록 원망 스러울 수가 없네요.


그래도 우선...

서울에 돌아오니 어디던지 걸어다닐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그리고  필요한 모든 물건이 걸어다니는 범위 안에 있으니 얼마나 좋은지요.

그리고  우리남편 요한씨에겐 너무 미안하지만 ..

할아버지 한테 할머니 뺏길까봐

초저녁 부터 팬티바람으로 제 곁을 맴돌던 손자 녀석과

오랫만 에 침대 밑에 이부자리를 펴고 늘어지게 잘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어제 밤은 손자 녀석과의 인내 전 에 패한 요한씨가 ...

슬며시 딴방으로 자리를 피해주는 배려까지 있으니

우리 준원이 할머니 독차지 해서 넘 좋아합니다.

제가 없는 4개월동안 몰라보게  훌쩍 커진

손자녀석의 길다란 다리를 쓰다듬어 보는 것도 너무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의 다정한 얼굴과 따뜻한 미소를 항상 볼수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

여기 저기에서 걸려 오는 안부 전화 또한 너무 행복 하기만 한 새해 입니다.


늘 ...제게 사랑과 염려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는 여러분들이

항상 저 곁에 계시니 저는 참으로 복된 삶을 살고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제 소망이 있다면 ..

작년에 결혼한 두 아이들이 이쁜 아기를 낳아 주는것이고

마음속에 가장큰 바램은 우리딸이 그토록 바라는 콩쿨에서 1등 하는것...

여러분께서도 또 다시  올 한해 ...

제 소원이 이루어 지도록 도와주세요

만약 우리 연준이가 메트에 서게되면...

메트로폴리탄의 로얄석 티�과 함께 보너스& 곁다리로 우주여행과 함께  쓸수 있는 썬글래스가 부상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당 ^^


네...언제나 뻔뻔하게

언제나 무리한 부탁만 해 대는 소피아를  애교로 봐주시고

1월 12일엔가??

카네기 홀에서 콩쿨 결선에 임할  여러분들의 공동 딸래미

서 연 준을 위해 기도 많이 해주세용 -.-.


올 한해...동터오는 밝은 태양처럼...

여러분 가정에  천복..만복이 깃드시길 기원 드리며


특히나  이해욱 프란치스코 신부님의 심중에 깊이 간직한  소망과

탈북자를 도우시러 중국땅으로 가시는 맨하탄 본당 김기수 프란치스코 신부님..

그리스도의 향기로운 사랑을 실천하시는 두분 신부님께

하느님의 특별한  가호와 배려하심이 늘~~~ 함께 하시길 간원 드립니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영령과 함께..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새해 둘째날..동트는 아침  반가운 까치 울음소리를 들으며 ..

장 소피아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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