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월 29일
어제 영주권 (그린카드)를 받았읍니다.
이 중요한 걸 일반우편으로 보내는 간 큰 어메리탄들이라니...원
이럴때 돈 좀 들여서 페덱스로 보내줄 만도 한데 말이죠.
앞면에는 제 얼굴 사진과 엄지 지문,이름,생년월일 등이 들어가 있고
뒷면은 돈 좀 들였네요...
구리판 같은게 카드의 반을 차지하고 있는데,
불빛에 비추어보면 그 안에 조그맣게 다시 제 얼굴이 보이구요,
제 바코드(?) 까지 들어가 있어서 중국사람들 카피하기 좀 힘들겠네요.
뒷면에 딱 한줄 초록색으로 Permanent Resident card. 라고 한줄 들어가 있네요.
저는 카드 전체가 초록색인줄 알았는데 말이죠.
아 씨..사진 좀 잘 찍을걸..
완전 긴장해서 입에 꽉 힘주고 찍어서 왼쪽으로 입도 돌아가고,
눈썹도 더 진하게 그릴걸..반밖에 안보이는데...꼭 더듬이 같아요.
다음번엔 꼭 꼭 무대화장하고 가서 찍어야겠다고 마음 먹었읍니다.
(인조 속눈썹도 붙이고)
제가 받은 영주권은 2년짜리라서 2년 후에 다시 연장해야 해요.
9/11 이후에 많이 강화 된데다가,요즘에는 가짜로 혼인신고 하는 경우를 대비해서
2년 동안은 꼼짝없이 함께 살아야 한다는군요.
뭐 아쉽다는 말 아니니까 오해하지 마시구요..
에구..이 카드 쪼가리 하나때문에 들어간 시간이며 돈이며 스트레스 받은거며..
막상 받으니까 기분이 별로네요.
기다릴땐 카드 받으면 어떤 세러모니를 할까 하고 생각까지 했는데..
그린카드를 봉투에서 꺼내는 순간 환호하며 입고있던 난닝구를 머리 위로 뒤집어 쓰고
아파트를 뛰어다니며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을 외치리라 했는데..
막상 받고보니....
"앤디야,우리 2년 더 살아야 하는거야? 그런거야?"
ㅎㅎㅎㅎㅎ
그러고보니 내일이 설날이죠?
모두들 좋은 명절 보내시구요,저는 2005년을 총정리 하면서
영주권이란 큰 선물을 받아서
너무 기쁩니다.
여러분 큰절 받으세요~
새해에도 더욱 행복하시고,건강하시고,소원하시는 모든 일 이루시길 바랍니다.
서 연준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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