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월 12일
드뎌!!!
오늘 영주권 인터뷰를 했읍니다....통과했죠.
1~3달 사이에 그린카드가 우편으로 발송 된답니다.
일단 제 여권에는 자유로이 여행할 수 있다는 도장을 찍어줬구요.
마음 같아서는 당장 서울로 날아가고 싶지만,사정이 그렇지 못해서 여름에
한달이나 두달 정도 한국에 나갈 계획입니다.
어휴..제가 이 영주권 때문에 신경 쓴걸 생각하면... 10년은 늙은것 같아요.
지난 11월에 첫 인터뷰를 했는데,필요한 서류를 첨부하느라고 인터뷰를 다시 했어야 했거든요.
서류를 다시 만들어서 1월 중에만 오늘까지 6번째 가서 인터뷰를 할 수 있었어요.
저희 담당 여자분이 설 휴가 중에 아파서 안 나왔고,
그 다음에는 재판에 참석하느라고 못 나왔다하고..계속 시간이 엇갈려서 인터뷰를 할 수가 없었어요.
오늘은 아침부터 너무 긴장해서 배도 아프고,머리도 아프고,가슴도 아프고...
이러다가 심장마비로 죽겠다 싶었는데..그나마 잘 되어서 어찌나 기쁜지 몰라요.
여권에 도장 받는 순간은 너무 좋아서
"밤의 여왕" 아리아를 한 옥타브 올려서 부르래도 하겠더라구요.
막내 시동생이 7월 1일날 결혼하니까,결혼식 보고(축가 불러야 되요)
연주 몇개 하고 7월 중순에는 들어갈 수 있을것 같네요.
휴가들 미리 미리 다녀오시고 제가 서울 가면 자주 뵙고 좋은 시간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신랑은 자기 생일을 서울에서 보낼수 있게되었다고 벌써부터 좋아하는데..
그날이 우리 외할머니 제사일텐데....생일 파티 분위기 아닌데,아직 분위기 파악이 안되었어요.
서울가기 전에 이사도 해놓고,
장기간 비울테니까 미리 미리 할일 해놓고,
우리 동산국민학교 동창들....다 죽었어 음핫핫핫! 왕언니가 간닷!
영주권을 확실하게 손에 쥐어야 이사갈 계획이라서 아직 이사계획은 확실치 않구요,
서울 나가는 거은 확실합니다.
사랑하는 대구 SOS 어린이 마을 요셉 신부님, 지리산 쪽으로 휴양가 계신
프란치스코 신부님 언제든지 불러주시면 기쁜 마음으로 달려가 노래하겠읍니다.
그리고 사랑샘의 오 변호사님,금호동 본당 주임 신부님, 그동안 레퍼토리 많이 바꾸었어요.
이젠 재즈도 한답니다...아줌마 카수에 관심있으시면 저희 메니져와 상의해주세요.
장 소피아 02-2298-1577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가 서울간다고 하면 너무 기뻐하실 우리 부모님.
첫 며칠만 좋아하시지,시간이 갈 수록 찬밥 주는 회수가 점점 늘어나던데..
결혼하고 살림하니까 정말 제가 너무 잘못햇구나 하는 후회가 많이 돼요.
이번에는 제가 매일매일 부모님께 따뜻한 밥 지어드릴려구요..
신랑은 매일 밥 해주면서 우리 부모님께는 그럴 기회가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이번 여름에는 내가 우리집 요리사 쨔라쨔쨔쨔~~
그리고 특별히 기재오빠! 너무 고마와요.
제가 그렇게 귀챦게 구는데도 항상 신경써주고,인터뷰 날짜 기억했다가 꼭 전화해서
안부 물어봐주고,같이 걱정해주고..뉴욕에서 오빠역할을 톡톡히 해주는 멋재이~~
기재오빠 정말 사람 좋고,능력있고 착하고,재밌고,최근에 사랑니 뽑고 얼굴 관리 들어갔읍니다.
참한 딸 가지신 분들,제게 연락 주세요.
참고로 기재오빠 2월 중에 한국으로 영어 선생님으로 초빙되어서 간답니다.
제가 멀리서라도 미팅 주선할테니까 연락 주세요.
모두들 건강하시고,
여름에 뵐께요~~
서 연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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