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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Chicago

맞습니다 맞다 마다요

E-mail 

                                    2003 12  23

제목 

맞습니다 맞다 마다요^.^

내용 

동수님 반갑습니다~~~~~~~~~~~~^.^*
물론 제가 표기한 분이 동수님이십니다


맥주 후배님들이  술 담그고선 잘못될세라 끙끙 앓을 때마다 위로하며 격려하며  

또 본인의 경험담을 올려주시던 분이 바로 니이들 님과 김동수님 이셨잖아요?
"동스매실" 동수님 작품 맞지요?  그쵸??   맥주학과 교수님
.....
에고~ 홍의준님도 있는데  그만. 먼저번에 이름을 빠트려서..죄송


글을 올리면 낮익은 이름이 나오면 읽어들 보시나 봐요
 
아유 저늙은이 주책맞다고 삭제  안하시는 것만도 무한영광 입니다
.

저는 22일 저녁 뱅기로 귀국했습니다
.
오면서도 엽기가족 아니랠까봐  ㅋㅋㅋ


제 애미 보고 싶다고 전날밤을  꼬박새운 손녀딸이

시카고서 낮12시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하필이면 아침 여덟시부터 잠이들었지 뭡니까?
고문중에 잠안재우는 고문이 제일 지독하다는걸 진짜  체험했습니다

완전 몽유병자처럼  눈뜨고 걸어 다니면서도 자더라구요?  ㅎㅎ

손녀딸 때문에 공항에서 한 시선 쫌 끌었습니다
눈뜨고? 자는놈을 질질끌다싶이 완전 버라이어티 쇼까지 해가면서고

겨우 겨우  비행기는 탓는데.. 에고  챙피


정작 큰일은 비행기 안에서 일어났지 뭡니까
?
다섯시간을 숨소리도 안내고 자던 녀석때문에 혹시나 ? 하고

엉덩이를 만져 보니까  
아니다 다를까
 ...
다섯살 짜리 우리 손녀딸이 글쎄
...
오줌을
..
오줌을 그만  한강수로 싸버린거예요 내참
!

여행할때마다 손주녀석을 델고 다닌 경험 때문에 여벌바지를 하나 넣고

신발도 부츠는 벋기고 샌들을 신겼잖아요?
발 답답할까봐서리
...

생각좀 해보세요

춥다고 스키복바지 입혔는데 양말까지 덤벙 젖어 버려서리
...
인천공항에 내릴땐

위에는 파카에다 완전 중무장을 하구선 밑에는 맨발에다 칠부바지 하나만 입고서 맨종아리로 달달 떨면서 이민가방 두게를 실은 카터를 비틀비틀 밀고 나오려니까
...
이게 또 지맘대로 콘트롤이  안된다고  발을 동동 굴려가면서리

울고
...불고...온갖 신경질....

근대 그거 누가 유나보고 끌고가라 그랬냐구요???

영문도 모르는 사람들은

옴마야  재좀봐라~  넘 불쌍타~~를 쑤근거리며
완전 구경 났잖아요
아무래도 저여자 아동학대범이다  그러는거  

눈치로 알아먹었죠 제가 또 눈치 하나는 엉청 빠릅니다

그 쑈 덕분에 까딱하면 동냥돈마저 벌어올뻔 했다니까요
?
세상에나 한겨울에 어린애를 이런 꼴사나운 모습으로 델고 댕기니까

세관원이 쫓아와서  손녀딸 밀던 짐을 얼른 뺏어 끌면서 퉁명스럽게 한마디 하더라구요?


"담부턴 좀 갖고다닐 만큼만 갖고 다니세요 어린애 까지 이 무슨 고생입니까?"

하면서리...

 
무안을 주더니  손녀딸이 밀던 카트를 뺏어다 끌고는 문밖에 배웅나온  

우리 아들한테 인계시키더라구요
아무래도 세관원이 보기에도 아동학대의 소지가 좀 있다고 느꼈나봐요


어쨌던 오줌을 싸서 쫌 그랫지만  덕분에 검사없이

엄청난 분량의 수하물을 친절하게 배달까지 ....
그리하야    .... 했씀다
.
밖에 있던 우리 아들은 이게 무슨 여행객 휴대품이냐고

이건 완전 이민보따리지 어머니도 참! 하는거예요

이거야 말로 나 원 참이더라구요
?
손주녀석들 먹일려고  나 먹으라고 사다준 온갖것 꿍쳐가지고 왔으면

고맙다고 해야 되는거 아니것어요?..
애들한테 잘해주면 기어 오른다 더니마는   ㅉㅉㅉ


진짜 번개모임 하면 참석 시켜 주실꺼죠
?
근데....한가지 걱정은요

우리 아들이 그러는데 요즘 사람들은 못난것은 용서해도

뚱뚱한건 용서를 못한다고 그러던데..
어쩌죠
?
제가 워낙 쫌  무게가 있어서요
..
한국에서 죽기살기로 체중조절을 해가지고 출국을 했더랬는데

고만....그눔의 미국땅에서
...
엄청나게시리 뿔어 가지구서리
...
귀국하니까 식구들이 이구동성  우짤꼬 도로아미타불 됐다고들
....

그래도 만나게 되면 특별히 용서 해주세요 들  부탁합니당
.
 애교^.^*   혜교가 아님당
.
그래두요 제가  진짜로 애교는 쬐끔 있어요

분위기도 안깨구요
...
모두 모두 쌍쌍으로 부인 애인 연인 모시고들 오세요

그럼 만나뵐 날을 학수고대  아니지 나는 쫌 뚱뚱 하니까

오.리.고.대. 라고해야 말이 맞는건데..
오리과니깐드루
.....^.^

고맙습니다 여러분
..
횡설 수설한 글읽어주셔서요

내일 크리스마스 이브 가족과함께  Happy  together 하시기를
...

금호동에서 준원이 할머니 sopia 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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