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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손주의 꿈결같은 유년시절

얘들아 잘 놀다 오너라

 

잘놀다오너라

보낸날짜

2003 07 16일 수요일, 오전 11 49 13 +0900 (KST)

보낸이

"장정하" <sopia1945@hanmail.net>   

받는이

<bero1014@hanmail.net>

 

우선 더운데 여러 식구가 한꺼번에 가서 이모님께 폐를 많이  끼치는구나

시어를들이 계시는줄 알았다면 미국으로 갔으면 좋았을껄....

죄송하고 염체없고 미안하고 그러네    ^^*

 

아이들이 잘 적응하고 잘논다니 무엇보다도 반갑고 고맙구나

나는 너희들이 없으면 할일이 하나도 없을줄 알았는데  웬일이 그리도 많은지...

니가 있을때 제대로 도와주지 않은게 쬐끔 양심에 찔린다

 

어제밤까지  장식장 뒤에 쓰레기 더미 치우느라고  잠도 못잤다

맨날 그런셈이다

에구  거기서   귀신이 안나온게 다행이지  !       ㅋㅋㅋ

그래도 그만큼 해놓고 살기도 바쁘겠더라

 

이젠 집안 구석구석이  반짝거리게 되었으니 이제 니가 와도 한동안은  좀 일이 없을꺼다.

너 없을때   모든청소 끝내주게 해놨다 잘했지롱?

그러니 간김에 나몰라라하고 실컷놀아버려

인정사정볼것없이 말이다.

공주님처럼 우아하게 차도 마시고 산책도 하고 담소도 나누고  알았지?

공주옷 필요하다구?

내 보내줄께   그것입고  배경처럼  우아하게  차마시면서  카나다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오너라

아이들은 어쩌냐구

전부 밖으로 내 �아 버려  니들끼리  잘해봐 그래버려

 

에고  나는 팔자에 없는 달팽이 키우느라고  지금 죽을 지경이다

이것들이 얼마나 많이 컷는지 몰라

하루는 다들 말라비틀어져서 있길래 죽은죽알고 기겁을 했지뭐야

속은걸 생각하면 다 꺼내서 뚜둘겨 죽여패버릴뻔했다.말짱한 것들이 쑈를해가지고선 

내가 손주랑 약속 못지킬까봐  시껍했다.

 

어쨋건 이왕 신세 지는거니까 맘편히 먹고  이모네식구들 맛있는것 많이 해드리고 그래라

그럼 더운데 조심하고  또 보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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