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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손주의 꿈결같은 유년시절

받아쓰기 2

받는이

<lusi71@freechal.com>

 

2002년 6월8일

엄마.

방금 언니랑 얘기하다가 준원이가 지가 한대서 준원이랑 메신저로 얘기했는데..

언니가 준원이 어제 받아쓰기 30점 받아왔다구 그러더라구

아니나 다를까...

히히히...이건 준원이랑 대화중에 인상깊은 대목.

 

내가 메신저에 (6) 찍으면 악마가 그려지거등. 그걸 그려줬더니만..

 

준원"어 고모 딱 걸려써 내개 앙마를 보여주다니" 

고모"앙마가 뭐야 악마지"

준원"악마가 뭐대?"

고모"준원아 악마 그릴려면 (6) 를 쓰면돼, 숫자있는데 있어 ( )표시" 

준원"나 200가지 알아"

고모"영어로 셀줄알아?"

준원"안이 항국말로"

고모"준원아,고모 미국 가면 고모 보라와" (여기서 내가 잠깐실수로 오타났음)

준원"보로대 왜 보라라구하냐"

고모"너두 틀렸다, 보러 라구 해야지"

준원 맘이 상해서 잠시 말이 없더니...

안녕고모 잘있었어 하구 나가부렀당.ㅎㅎㅎㅎ

 

이쁜놈!!!

그리구 이용건 아자씨한테 나 예방접종 증명서 한장 떼달랬더니

그때 병원 개원 안해서 해줄수가 없다고 그랬다네...나쁜 아자씨..

그거 미국사람들 와서 조사 안하는데 ...씨

그래서 언니가 김소아과 가서 들어눕고 유나가 떼쓰고,"너 주걸레?"그랬다던가 어쨌던가?

그래서 김소아과 아자씨가 화요일 까지 영문으로 써오면 싸인해 준다구 했데.

이런 고마울수가....나중에 엽서라도 한장 보내야지.

그래서 언니한테 나중에 애들 유학갈때 다 필요하다니까,예방접종 증명서 다 보관하랬더니

언닌 다 갖고있데...와 우리언니 왕똑똑이!!!!

 

그리고 요즘엔 선화도 많이 좋아졌데

내 이름대고 졸업연도 대고 졸업.성적 증명서 필요하다니깐 월요일 오후에 오면 

영문으로  바로 떼준다고 했데.

그럼 언니가 일부러 영문 번역공증 안하러 가도 되잔어 그지?

 

난 지금 이번에 미국서 나 반주해준 피아니스트가 나 합격했다구 완전 방방뛰구.

미국오면 레나타 스코또 연결은 물론

O 비자 받는데 필요한 편지 다 써주고,연주 같이 하자구 난리도 아니야.

그리고 나보구 유명해 지면 자기랑

오디션같이 했다구 자기 프로필에 꼭 써달라구 그런다 히히히 

 

엄마,내가 궁금 하니까 내가 보낸 편지 도착하거등 싸인해서 학교로 빨리 보내주고

내게도 알려줘 

그럼 일단 지금은 딴데도 메일좀 쓰고,또 연락할께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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