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24. 토요일
델라웨어 시립
하이스쿨 연합 합창공연
토요일은 델라웨어 MUSIC EDUCOTORS ASSOCIATION에서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고등학교 연합 합창단 연주가 있는 날이다.
집에서 1시간 20 분 거리에 있는
Cape Hanlopen High School
에서 열리는 합창공연을 위해
줄리안은 9시에 떠나고 앤디와 나는 12시 30분 연주가 열리는
케이프 헨로펜 학교로 떠났다.
학교 5분 거리에 비치가 있어서
바람이 세차고 비도 가끔씩 오락가락
한다며 따뜻하게 옷 입고 오라는
딸의 당부가 있었다.
2시 가까운 시간에 도착한 학교는
백악관처럼 둥근 아취의 고풍스러운 지붕이 예쁜 건물로 학생들을 위한 주차장이 끝없이 펼쳐져 있었다.
16살만 되면 운전을 할 수 있는 이곳 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주차장은 일반인들이 사용할 수 없게 보호되고 하이스쿨 학생 대부분이 차를 소유하고 있는 듯..
운전면허를 획득한 줄리안 역시
하루빨리 차를 가졌으면 한다.
줄리안 학교에서는 7명의 학생이 오디션에 합격했고 수. 목. 금.
사흘간의 연습에는 학교의 이름을 빛내준다고 연습에 참석하는
아포 하이 스쿨에서는
이번 공연 연주자 7명을 위해
특별히 스쿨버스를 내어주었다.
델라웨어 시티합창단은
학생을 오디션에 내보내는 학교들도 참가비로 $ 120 내야 하고
학생 1명당 오디션 참가비$20로
엄격한 심사를 통해 합창단원을 뽑고
1년에 한 번 공연할 때마다 가슴에 메달을 달아 준다고 하는데
우리 줄리안은 올해 처음으로
오디션을 통해 합격의 영광을 안게 되었다.
나는 드럼을 치는 줄리안은 봤지만
노래를 한다고는 꿈에서도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번 줄리안 학교의
뮤지컬 찰리 브라운 공연에서
줄리안의 노래를 처음 듣고
그 부모에 그 아들 아니랄까 봐..
라는 소리가 저절로 나왔다.
기타리스트인 아빠와
소프라노인 엄마의 DNA를 고스란히 물려받은 게 너무나 신기했다.
7시에 막을 올린 1부 공연은 선임단원들의 연주와
여학생들의 연주가 있었고
2부에서는 171명의 대규모 연합 합창단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학부형 들 앞에 활짝 들어내 주는
웅장하고 박력감 넘치는 어깨가 돌석이듯 신명 난
fortissimo의 선율과
마치 봄날 아지랑이 같은
감미로운 여운의
pianissimo의 잔향이
가슴을 적시는 감동 한아름 안겨주는
멋진 합창공연이었다.
어림잡아 700여 명의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갈채 속에
성황리에 연주를 끝낸
델라웨어 시티 고등학교 연합 합창단들의 무궁한 발전과
외손자 줄리안 민서의 꿈을 온 세상에 활짝 펼치는 승승장구를 기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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