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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살고있는 델라웨어 이야기

델라웨어에서 날아온 희소식

2023.11월 18일. 토요일

하나뿐인 외손자 줄리안 민서
Appoquinimink high school 10학년에 재학 중인 민서가
올 가을시즌 극작가 닐 사이먼의 루머스라는 연극공연 오디션에서 10학년으로는 유일하게
글렌 쿠퍼라는 시의원에 출마하려는 정치가 역할로 뽑혀  오늘 마지막
공연의 휘나레를 장식하게 되었다고 한다.

지난봄에도 줄리안 학교의
공연을 구경한 적이 있지만
학생들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프로페셔널한 연기와 그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무대장치는
모두 학부형들의 재능기부와
수고로 이루어진다고 했다.
지난봄에도 연극무대를 거쳐간
끼가 넘치는 줄리안..

미국의 하이스쿨은 1년에
2~3번의 연극공연과 1년에 1번 뮤지컬 무대가 펼쳐진다고 한다.

원작자의 소설이나 극본을 거액의 사용료를 주고 뮤지컬이나 연극으로 공연을 하게 되는데 저작권 사용료가 엄청나서 학교의 예산 때문에
공연 가능한  오픈무대가 정해져 있다고 하는데
줄리안은 내년 2월에 공연예정인 스누피에 이미 캐스팅 되어있는 상태라고 하네  신통한 놈..

줄리안은 뮤지션인 아빠와 성악전공자인 엄마의 예술적인 피를 이어받았음에도 노래는 별 관심도 없는 것 같더니 학년이 올라갈수록 음악에 심취하고 연극무대와 오페라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오디션 할 때마다 중심적인 역할을 맡는 걸 보면 서 씨 가문과 디킨슨 가문의 특출 난 걸작이지 싶다.

키도 크고 날씬한 체격에 동서양의 장점을 합해 놓은
造刻美男..
사춘기를 지나 오춘기에 접어든 16살 디킨슨.
중2병도 없이 하이스쿨에 진학한 또래보다 선배 누나들에게 인기만점인..
그래서 줄줄이 따르는 누나들 때문에 아직도 엄마 눈밖에 날까 두려워 전전긍긍 눈치를 살피는 착한 줄리안

가족들의 사랑과 기대 속에 더욱 발전하는 의젓하고 멋진 모습 기대할게
언제나 사랑하는 파이팅 줄리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