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딸이 살고있는 델라웨어 이야기

새로운 발犬 . 델라웨어 이야기~

2023.6.1.
델라웨어를 떠난 지 어언 2개월
델라웨어 딸의 집에 새 식구가 입성했다는 뉴스와 함께
전혀 생각지도 못하던
망아지를 닮은 강아지 루나의 변화는 믿어지지 않는 톱 뉴스였다.

천방지축  루나
통제불능 루나
마구다지 날뛰는
犬괄 량이 루나
아직도 숫처녀인 루나에게도
이런 모성애가 숨어 있었다니
신기방기..

내가 델라웨어를 떠난 후
딸네 집엔 새 식구로 새끼 고양이 한 마리를 입양했다고 한다.
태어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은
아주 작고 귀염 뽀작뽀작하는
새끼 고양이..

휴일 하루종일 시간을 내서
분양소에서 같이 놀아 주면서
입양을 결정했다는데
작명가도 아니면서 사전까지 찾아보며 이름을 짓는데 고심했다고  한다.

(등에 젖소처럼 점이 있어서
황소 별자리를 찾으니까 독일어로 보에테스라는 황소 별자리가 있더라고 그런데 알파벳이 영어로 부츠 하고도 비슷하고
뒷다리만 까맣게 부츠 신은 것
처럼 보어서 부츠.
스페인어로 꼬마남자 니뇨..

그래서 보에테스 부츠 니뇨
디킨슨이야 )

니뇨~~
사진으로만 봐도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럽기 그지없는
검둥 점박이 수놈 고양이 니뇨~

개 나이 4살  
40대 아줌마인 루나..
생후 1년 15살
사춘기 소녀 니냐..
한 달 박이 숫놈 꼬맹이 니뇨가
드디어 디킨슨 가문의 식구가 되었네~

언제나 동물들에게 뒤로 밀리는
15살 외동아들  줄리안
강아지와 고양이들 이랑 알콩달콩 살아가는 홈 스위트 홈~

니뇨를 입양하고..
딸의 최애 사랑을 받아오던
니냐 공주님은
여전히 죽고 못 살만큼 넘치는 사랑을 받고 있음에도  전사에 본적 없는 날카로운 공격성과 시도 때도 없는 하악질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철없는 꼬마아기 니뇨가 같이 놀자고 누나 격인 니냐에게 다가가면 앞발을 휘둘러 대며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 하악질을
하며 니뇨를 위협하면 검둥개 루나가 번개처럼 달려가 막아준다니 세상 신비스러운 일이다..

갖 태어나 에미와 떨어져
처지가 불쌍해진 니뇨를
자기 새끼인 것으로 생각하는지
자고 깨면 제 품에 끼고
물고 빨고 핥아주고
어찌나 이뻐하는지 매일같이
지극정성 특급 서비스로 니뇨를
사랑으로 보듬어  주고
아직도 새끼 고양이라
묽은 변을 보는 니뇨의 뒤치다꺼리도 누가 손 볼 사이도 없이
신통하게도
루나가 도맡아 처리 해 준다니
세상에 이런 일이.. 여기에 있네

반려동물 세 마리와 함께하며
언제나 행복이 넘치는 홈
즐거운 웃음소리 가득한
스위트홈이 되기를 기원하며..

루나야 니냐야 그리고 니뇨
할머니 갈 때까지 잘 지내거라
안녕 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