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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Chicago

앙징맞고 사랑스러운 퍼플 핀치...









2022.7.7일

뒷뜰에 찾아 온 아름다운 작은 새
퍼플 핀치.

앞, 뒤, 잔디밭에 나날이 기세를 확장해 나가는
골치거리 민들레와 크로바 . .

그 나마 민들레는 캐내기도 쉽지만
일명 토끼풀
행운의 상징인 크로바는
제발 나를 미워하지 말라는 듯
흰색 보라색 분홍색의 예쁜꽃을
무리지어 피워낸다..

그나 저나
줄기를 뻗어가며 야금야금
잔디밭을 땅뺏기 하듯 뒤덮어
담장이 없는 이웃집 잔디밭까지 침식할수 있기에
언젠가는 시간을 내어
제초제를 뿌려야 한다는
아들의 말도 일리가 있다. .

그래도 내 어릴적
크로바 꽃반지와 팔찌의 아름다운 추억에 잠기며
시간이 날때마다 식탁 의자에 앉아
뒷뜰 바라보기가 일상이 된 나..

어느날 부터 크로바
꽃밭을 찾아오는 아름다운 진핑크색의 작은새..
회색빛 암놈과 짝을 지어
아침 저녁 딋 뜰을 찾아주는
앙징맞고 귀여운 작은 새가
카메라 렌즈가 찾아 준 이름
미국명 퍼플 핀치 ..
자주색 홍새 라고 하네..

사람이 주는 먹이가 아니라
언제나 잔디밭 크로바꽃 주위에서 노닥 거리기에
자세히 살펴보니 꽃송이를 따먹는것 처럼 보인다.

오래 머물지는 않고
한 1~2분 정도 어린 아이들이
친구들과 조잘대며 놀이를 하듯
퍼플 핀치의 먹이 먹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이뻐서
이제나 저제나 기다려지는 방문..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귀한 선물..
앞 뒷뜰을 찾아오는
온갖 새들의
아름답고 귀여운 모습과
은방울을 굴리는듯 낭낭 명랑한 울음소리가
정원을 가득 채우는..

오늘도 솔 향 가득한..
녹음 푸르러 쾌청한
아름다운 동네
샴버그의 긴긴 하루해가 저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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