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3.31.목요일.
사부인의 뜨거운 모정.
일주일간의 뉴저지 출장을 다녀온
며늘아이 일주일동안 타주에서 얼마나 과로 했던지
화요일 도착후 계속되는 미열과 기침 목의 통증으로
혹시나 코로나에 감염된건 아닌가 싶어 자가진단을
했더니 다행스럽게도 음성이다.
내일 또 다시 한국으로 2주간 출장인데 어쩌나 싶어
전복죽을 좋아한다니 한국마트로 장을 보러갔다.
아씨마트 들러 필요한 장을보고 전복을 사러
H마트에 들렀더니
오늘따라 영업부에 출근하신 사부인께서
유리어미 심한 감기 몸살이라니 전복 몇마리 미리
사놨다고 집에가서 맛있게 드시라고
꾸러미 꾸러미 싸놓은 물품들을 내어주신다
집에와서 정성 가득한 보따리를 풀어보니
어른 손바닥만한 전복 12마리
한국산 이라 그런지 거금$59.
크기도 하지만 세상 비싼 전복이네..
엄청난 무게의 랍스터 3마리
1마리 평균 $36.
큼직하고 엄청난 무게감의 랍스터
이건 한국보다 훨씬 싼 것 같다.
고베 와규 꽃갈비살..
말로만 들어 보던 와규 라니
세상에 사람 놀래라
1파운드 454그램에 $ 69.99
3팩이나 들어있네 고기값에 기절할뻔..
아무리 입에 살살 녹는다는 와규 꽃갈비 지만
경상도 영주 시골태생인 나는 아쉽게도 저런
최고급 상강육 속이 니글거려 못먹는다는..
바구니 펼쳐 전복 6개 손질해서
내 평생 처음 들은풍월 대로 전복죽을 끓였더니
맛있다고 맛있다고 두공기를 비워내네
어려서부터 몸 아프면 언제나
전복죽을 먹었다는 며늘아이
감사하게도 사부인께서 그 입맛
어련히 알아서 준비하셨으랴..
한쪽 옆에선 손녀들이 꽃갈비살 맛있다고 한팩 휘딱
비워 내고 아들과 나는 얼큰 짭조롬한 홍어찜
어찌나 맛있게 먹었던지..
사부인께서 정성스레 준비한 생강쌍화창 따끈하게
데워먹으면 지독한 고뿔 감기도 썩 물러가지 싶다.
이틀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누웠던 며늘아이..
사부인께서 보내주신 귀한 식재료
전복죽과 갈빗살 구이 덕분에
몸 추스리고 오늘 아침 11시40분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
아직도 하늘위를 날아가고 있겠지...
2주동안 한국출장
아프지말고 빛나는 성과 거두길..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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