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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살고있는 델라웨어 이야기

눈쌓인 산책 길














.2022.1.7일

어젯밤부터
다시 내리기 시작한 눈..

오늘 하룻동안
5인치 이상내린다는 일기예보에
학교가 올 스톱이 되고
모처럼 금요일 모든식구가
재택근무 와 온라인 수업이다.

할일없이 방안에 틀여박혀
넷플릭스에 열중하고 있는데
눈 그쳤으니
산책코스 한바퀴 돌아오잔다 .
엄마가 그동안 집에만 있으니
운동 부족이라고 ..

털부츠에 파카에 솜바지..
목도리까지 휘휘감고
문밖을 나서니
아무도 걷지않은 눈쌓인 인도에
두 모녀가 첫 발자욱을 남기며 희희낙낙 걷는다.

생각보다 춥지않다며..

며칠째 인적이 끊어진 산책로에
우리 모녀가 첫 발자국을 남기는것도
하늘이 주신 축복이라 생각하니
발목까지 빠지는 눈길도
즐거움이 가득하다.

미들타운 주민들의 공동산책로.

부부가 손잡고
또는 강아지들을 데리고
앞서거니 뒷서거니 ..

아침해가 높이 떠오르고
노을이 서쪽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해 저물녁까지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산책로엔
새해들어 눈 쌓이고 부터는
사람 그림자가 사라진
황무지같은 벌판길
처음으로 남기는 발자국에
큰 뜻을 담아본다.

새해 임인년엔
어떤어려움도 두려워 하지않고
당당하게 앞서 걸을수 있는
용기와 힘을 주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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