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ㅣ.9.9일목요일
메밀꽃이 피었습니다.
두명의 친구가
TV프로그램 서민갑부에 나오는
개그맨 고명환씨가 직접운영하는
년 매출 8억의 맛집을 물어물어 다녀왔다는
"메밀꽃이 피었습니다"
제주의 우도에서 공수해 온 땅콩막걸리가
그리도 맛있다며 메밀국수로 점심을 먹은후
호수공원을 산책하며 하루를 즐기자는 사발통문이
카톡에 올라오자
방콕으로 답답함에 진저리 치던 동창생 8명이
기꺼운 마음으로 뭉쳤다
다들 코로나가 활개치는 세상
속절없이 집안에 쳐박혀
숨 막히고 답답하던 차
얼씨구나 하면서
간편복에 간식 한아름씩 싸
짊어지고 3호선
정발산 전철역에서 만났다.
그러고 보니 자주만나는 친구3명 말고는
1년만에 또는 2년만에 해후하는 친구들
그동안 보고싶었다고 얼싸안고
회포도 풀고..
우선 서민갑부에 이름올린
개그맨 권명환씨가 운영하는
메밀음식점이 첫번째 목적지..
그곳을 가기위해 전철역 가까운. 버스 승차대에서
90번 버스를 타고 30분을 달린끝에
상호도 정겹고 어여쁜
"메밀꽃이 피었습니다 "
에 도착했다.
카운타엔 TV에서 보던 낮익은 고명환씨가
마스크를 쓴채
직접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싹싹하고 친절한 고명환씨
사진한장 같이 찍을수 있냐고 했더니 흔쾌히 OK
인증샷도 직접 찍어주는 친절함..
8명이 2테이블에 나누어 앉았는데
서로 말도 주고받으면 안된다고해서
십리만큼 멀~찍~이 떨어져 앉아
언제봤냐 하는듯
소 닭보듯..
식당을 나올때까지
말 한마디 나누지않고
버스정거장에서 90번 버스를 기다리는동안
그동안 아꼈던
수다를 마구마구 쏟아내었다.
말 못하는 사람 얼마나 답답할까..
90번 버스 타고 다시 제자리..
10 여분 걸으니 호수공원이란다
공원은 잘 자란 멋진 수목들의 조경이 아름다웠고
호수 중앙엔
하늘로 물줄기를 뿜어올리는 분수가
초추의 푸른 하늘아래 오색
물보라를 이루고 있었다.
느릿느릿
여유롭고도 느긋하게..
우거진 수양버들과
짙푸른 소나무
터널을 이루고 반겨 맞아주는
나무들이 내뿜는 초록의 향기는
오랫만에 가슴 후련한
진정한 힐링의 순간처럼
답답했던 가슴이 시원스레
빵 뚫리는 느낌이다.
호수를 한바퀴돌아 다리밑
의자에 않아 시원한 호수바람을
만끽하며 그동안의 밀린이야기들
풀어 놓느라 시간 가는줄 몰랐다.
내 사랑하는 친구들아
늘 건강해서
나 없는 동안도 자주만나
맛있는것 사먹고 경치 좋은곳 산책하며
즐겁고 행복하게 ..
오늘이 세상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며
기쁨가득한 나날 보내길 바랄께..
오늘 하루도
함께해 주어서 고마웠어
친구들아 사랑해~
'추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왕따의 추억 (0) | 2022.04.29 |
---|---|
서오릉 탐방 (0) | 2022.02.19 |
보.고.지.고. 친구들 (0) | 2022.02.19 |
2006년 1월 2일 귀국 새해 둘쨋날에 (0) | 2015.07.26 |
곰 세마리가 한 집에 있어 민서 태몽꿈 (0) | 2015.0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