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27 성가정 축일. 코로나 시대의 가정
찬미 예수님
1.이 코로나 시대에도 아기 예수님은 어둠으로 가득한 이 세상에 태어나십니다.
2.엊그제 뉴스에서 유럽의 한 병원에서 병원에 있는 아이와 부모가 칸막이가 있는 가운데 서로 포옹하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부모도, 아이들도 애절한 눈빛이었습니다.
3.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 환자들이 죽으면 일단 화장부터 하고 장례를 치른다고 합니다.
탄생이 아름답듯이 죽음도 아름다워야 하는데 코로나로 인한 죽음은 그야말로 고통 그 자체입니다.. 떠나는 본인에게도 떠나보내는 가족들에게도, 죽음에 대한 아무런 준비없이 헤어지는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입니다.. 우리는 아름답게 감동가운데 태어나야 할 권리가 있듯이 마지막 순간도 아름다워야 하며, 품위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 중요한 마지막 순간에 마지막 작별인사도 못하고 떠나가는 이 현실은 그 떠나가야 하는 사람에나 남아 있는 사람에게 엄청난 슬픔과 고통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4.언젠가 티브에서 갈바리의원이라는 호스피스병원에서의 죽음에 대한 프로를 보았습니다.
그곳에서의 죽음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그곳에서 가족들은 평소에 하지 못했던 사랑의 표현을 계속 합니다. 죽음이 임박했을 때는 가족들이 모두 돌아가면서 환자를 품에 안고 사랑의 고백을 합니다.. 사랑한다고, 고마웠다고, 미안하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두려워하지 말라고,, 모든 것을 하느님께 맡기라고,, 열심히 살겠다고,, 언제까지나 잊지 않겠다고,, 지금은 헤어지지만 언제가는 다시 만날 것이라고,, 내가 가는 날 마중나오라고,,, 죽어가는 사람도 눈빛과 손짓으로 말합니다. 정말 사랑했노라고,, 많이 사랑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마음처럼 행동을 못해서 후회가 된다고,, 먼저 가 있을테니 열심히 살다가 다시 만나자고,, 하늘에서 지켜보며 열심히 기도하겠노라고,,,
5.가족들은 한결같이 이야기 합니다.. 왜 진작 살아오면서 이런 아름다운 이야기를 많이 못했는지 후회스럽다고,, 그랬으면 살아온 세월들이 훨씬 더 아름답고 행복했을거라고,, 그러면서 그래도 이제라도 이런 마음을 전해줄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합니다..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황망한 상태로 떠나지 않고, 마지막 시간이나마 따뜻하게 사랑을 나눌 수 있어 정말 다행이고 감사한 일이라고 합니다..
6.우리의 죽음은 사랑안에서 이별이어야 하는데 죽음이라는 마지막 순간에도 아무런 위안도 없이 홀로 그 죽음의 길을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서로간의 사랑과 마음을 나눌 수 없는 이 현실이 무섭기조차 합니다. 떠나가는 사람에게도, 남아있는 사람에게도 이 코로나의 현실은 받아들이기 힘든 고통의 현실입니다.
7.오늘은 성가정 축일입니다.. 우리는 그 어느때보다고 가정과 가족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그 어느때보다도 가정이 파괴되어 가고 있고, 가족간에 불신의 벽이 높아져만 간다는 사실에 큰 자괴감과 참담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8.고해성사를 주다보면 이같은 현실을 더 깊이 뼈져리게 느끼게 됩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족들과의 불화에 큰 상처를 받고 있고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부모들은 아이들에 대해서, 아이들을 부모에 대해서, 남편은 부인에 대해, 부인은 남편에 대해서 큰 상처와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돈 때문에 성격 때문에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와 원한과 분노가 마음속 깊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9.다른 사람에게는 예의범절을 지키지만 가족들에게는 막무가내로 대하고 비상식적인 언사와 폭행을 일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때로는 돈뿐만 아니라 술 때문에, 도박과 마약 때문에 가족전체가 힘들어하고 지쳐가는 모습을 쉽게 발견하게 됩니다..
10.마냥 편하고 어떤 경우에도 내편이 되어야 할 가정과 가족이 처참하게 무너지고 있으며, 마치 철천지 원수처럼 느껴지다니 참으로 답답하고 무서운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서로 미워하고, 증오하며,, 살아옵니다.. 가장 소중한 사람임에도 미워한 시간이 증오한 시간이 얼마나 많았는가 생각해보면 참으로 아뜩해집니다.. 내 마음깊은 곳은 그렇지 않은데 왜 그리 미워하고 증오했을까요? 좀더 깊이 생각해보면 다 나름대로 상처와 아픔이 있는 불쌍한 인생들인데 말입니다..
11.부부간에, 부모와 자식간에 얼마나 많은 평행선과 상처가 존재하는 것일까요? 때로는 그 상처가 너무 깊어 끝이 보이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 상처 때문에 우리도 주위의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상처를 주고 받고 있습니다..
12.대화와 배려와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은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가슴으로는 느끼지 못하니, 더더군다나 실천은 어렵습니다.. 마음이 내키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13.우리는 오늘 이 단 한가지의 말씀을 우리마음속에 깊이 새겨두어야 하겠습니다. 해밀턴이라는 영화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가족은 함께 살아가는 거란다.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서로의 약점을 보담아 주어야 한다.. 약점을 보듬어 주지 않으면 서로간에 깊은 상처를 남기게 되는 것이야. 가족간에는 자신의 장점보다는 약점이 더 존중받고, 이해받는 것이어야 해. 그래야만 가족이란다”
14.서로의 약점을 보듬어 않아 준다는 것은 결심해야 하는 것입니다.. 결심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우리 마음속에 있는 상처 때문에 서로가 서로에 대해 섭섭하고 분노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15.우리가 노력한다면 또 결심한다면 우리의 가정을 가장 많이 아끼시는 하느님께서 반드시 도와 주실 것입니다.. 하느님에게 있어 우리의 가정은 첫 번째의 관심사이고 사랑의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16.우리의 가정이 하느님의 은총으로 우리의 작은 결심으로 아름다워지고 화목해 질 수 있다면, 우리의 가정이 이 험한 세상을 살아나갈 수 있는 귀중한 디딤돌이 될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이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하느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시겠습니까?
17.성가정을 생각해봅시다..
요셉과 마리아는 이 세상의 온갖 고통속에 살아 오신 분들이십니다.. 인간의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잉태와 탄생,, 권력의 위협,, 죽음의 공포,, 낯선 이집트땅에서의 삶,,
경제적인 고통,, 문화적인 충격,, 어둠의 세력의 끝없는 도전,, 하느님의 뜻과 현실과의 괴리,, 아마 그분들의 삶의 여정은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는 고난과 역경의 연속이었을 것입니다..
18.그러나 그들의 삶의 고통은 서로에게 상처로 표현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서로에게 대한 깊은 이해심과 동정심, 측은지심,, 애틋함,, 미안함이었을 것입니다... 자신보다 먼저 서로를 생각해주는 진정한 사랑이 있었을 것입니다... 자신의 고통보다 상대의 고통을 먼저 생각해주고,, 이해해주고,, 배려해주는 아름다움이 있었을 것입니다..
19.온갖 어둠의 세력이 마리아와 요셉을 매순간 흔들었지만 그들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단지 하느님의 은총때문이었다고 쉽게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도 우리와 똑같이 흔들리고, 힘들어 했을테지만 우리와 다른 점이 있다면 그들안에는 산과 같이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 있었고,, 바위와 같이 견고한 하느님께 대한 신뢰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 믿음과 신뢰위에 하느님의 은총이 함께 했던 것이지요...
20.그들 역시 매순간 흔들리고 힘들었지만, 고통스러웠지만 그들안에 있는 하느님의 힘으로 그 모든 순간들을 이겨내고, 인내하고, 지헤롭게 분별해 나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안에 있는 하느님의 힘은 그들에게 진정한 사랑의 원동력이 되었을 것입니다..
21.하느님없이 진정한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가치인 사랑이 가능할까요? 하느님은 사랑의 원천이시고,, 인간의 본질은 바로 사랑입니다... 따라서 하느님없이는 진정한 의미의 사랑은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이 함께 계셔야만 진정한 사랑이 가능한 것입니다...
22. 이제 우리는 우리안에 무엇보다 먼저 하느님의 은총을 얻을 수 있는 하느님의 힘을 키워야 합니다.. 그리고 서로 사랑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사랑은 거저 되는 것이 아니고, 끊임없는 자아인식의 깨달음속에서,또 쉼없는 연습과 훈련속에 성장되는 것입니다..
23.마지막 순간이 되어서야 울면서 후회하면서 자신의 깊은 곳에 있는 사랑을 표현할 것이 아니라,, 지금 이순간해야 할 것입니다.. 나중에 하겠다는 것은 가장 큰 거짓말입니다.. 지금하지 못하면 나중에도 못하는 것입니다...
24.지금 이 순간 부부간에 부모와 자식간에 마치 죽음을 앞둔 사람들처럼 사랑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면 우리의 가정이 얼마나 아름답겠습니까? 그 아름다운 가정에 하느님의 은총이 더해져 우리는 성가정을 이뤄나갈 수 있게 됩니다.. 이세상의 어둠은, 고난과 역경은 언제나 존재하겠지만 우리의 아름다운 마음과 그 하느님의 은총으로 이뤄어낸 가정은 결단코 해치지 못할 것입니다...
25.위대한 일은 갑자기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오늘 나에게 주어진 한걸음을 용감하게 디딜 수 있을 때 서서히 이뤄지는 것입니다.. 오늘 내가 결심할 수 있을 때,, 오늘 내가 적극적인 의지를 가질 때 나도 요셉과 마리아가 이뤄낸 그 위대한 가정,, 성가정을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성가정... 그것은 내 삶의 목표이어야 합니다...
26.나를 사랑하시고, 나의 지난 날의 상처속에 이미 현존하고 계셨던 하느님께서 나의 죽음의 순간이 아름다울 수 있도록 지켜주시길 기도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또한 죽는 이들의 수호자이신 요셉성인께서 우리의 죽음의 순간에 우리의 손을 잡아주시도록 전구를 간청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가정생활의 자랑이며 모범이신 성모마리와 성요셉, 저희 집안을 위하여 빌어 주시어 모든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하시며 언제나 주님을 섬기고 이웃을 사랑하며 살다가 주님의 은총으로 영원한 천상가정에 들게 하소서” 아멘
찬미 예수님
1.이 코로나 시대에도 아기 예수님은 어둠으로 가득한 이 세상에 태어나십니다.
2.엊그제 뉴스에서 유럽의 한 병원에서 병원에 있는 아이와 부모가 칸막이가 있는 가운데 서로 포옹하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부모도, 아이들도 애절한 눈빛이었습니다.
3.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 환자들이 죽으면 일단 화장부터 하고 장례를 치른다고 합니다.
탄생이 아름답듯이 죽음도 아름다워야 하는데 코로나로 인한 죽음은 그야말로 고통 그 자체입니다.. 떠나는 본인에게도 떠나보내는 가족들에게도, 죽음에 대한 아무런 준비없이 헤어지는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입니다.. 우리는 아름답게 감동가운데 태어나야 할 권리가 있듯이 마지막 순간도 아름다워야 하며, 품위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 중요한 마지막 순간에 마지막 작별인사도 못하고 떠나가는 이 현실은 그 떠나가야 하는 사람에나 남아 있는 사람에게 엄청난 슬픔과 고통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4.언젠가 티브에서 갈바리의원이라는 호스피스병원에서의 죽음에 대한 프로를 보았습니다.
그곳에서의 죽음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그곳에서 가족들은 평소에 하지 못했던 사랑의 표현을 계속 합니다. 죽음이 임박했을 때는 가족들이 모두 돌아가면서 환자를 품에 안고 사랑의 고백을 합니다.. 사랑한다고, 고마웠다고, 미안하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두려워하지 말라고,, 모든 것을 하느님께 맡기라고,, 열심히 살겠다고,, 언제까지나 잊지 않겠다고,, 지금은 헤어지지만 언제가는 다시 만날 것이라고,, 내가 가는 날 마중나오라고,,, 죽어가는 사람도 눈빛과 손짓으로 말합니다. 정말 사랑했노라고,, 많이 사랑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마음처럼 행동을 못해서 후회가 된다고,, 먼저 가 있을테니 열심히 살다가 다시 만나자고,, 하늘에서 지켜보며 열심히 기도하겠노라고,,,
5.가족들은 한결같이 이야기 합니다.. 왜 진작 살아오면서 이런 아름다운 이야기를 많이 못했는지 후회스럽다고,, 그랬으면 살아온 세월들이 훨씬 더 아름답고 행복했을거라고,, 그러면서 그래도 이제라도 이런 마음을 전해줄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합니다..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황망한 상태로 떠나지 않고, 마지막 시간이나마 따뜻하게 사랑을 나눌 수 있어 정말 다행이고 감사한 일이라고 합니다..
6.우리의 죽음은 사랑안에서 이별이어야 하는데 죽음이라는 마지막 순간에도 아무런 위안도 없이 홀로 그 죽음의 길을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서로간의 사랑과 마음을 나눌 수 없는 이 현실이 무섭기조차 합니다. 떠나가는 사람에게도, 남아있는 사람에게도 이 코로나의 현실은 받아들이기 힘든 고통의 현실입니다.
7.오늘은 성가정 축일입니다.. 우리는 그 어느때보다고 가정과 가족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그 어느때보다도 가정이 파괴되어 가고 있고, 가족간에 불신의 벽이 높아져만 간다는 사실에 큰 자괴감과 참담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8.고해성사를 주다보면 이같은 현실을 더 깊이 뼈져리게 느끼게 됩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족들과의 불화에 큰 상처를 받고 있고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부모들은 아이들에 대해서, 아이들을 부모에 대해서, 남편은 부인에 대해, 부인은 남편에 대해서 큰 상처와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돈 때문에 성격 때문에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와 원한과 분노가 마음속 깊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9.다른 사람에게는 예의범절을 지키지만 가족들에게는 막무가내로 대하고 비상식적인 언사와 폭행을 일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때로는 돈뿐만 아니라 술 때문에, 도박과 마약 때문에 가족전체가 힘들어하고 지쳐가는 모습을 쉽게 발견하게 됩니다..
10.마냥 편하고 어떤 경우에도 내편이 되어야 할 가정과 가족이 처참하게 무너지고 있으며, 마치 철천지 원수처럼 느껴지다니 참으로 답답하고 무서운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서로 미워하고, 증오하며,, 살아옵니다.. 가장 소중한 사람임에도 미워한 시간이 증오한 시간이 얼마나 많았는가 생각해보면 참으로 아뜩해집니다.. 내 마음깊은 곳은 그렇지 않은데 왜 그리 미워하고 증오했을까요? 좀더 깊이 생각해보면 다 나름대로 상처와 아픔이 있는 불쌍한 인생들인데 말입니다..
11.부부간에, 부모와 자식간에 얼마나 많은 평행선과 상처가 존재하는 것일까요? 때로는 그 상처가 너무 깊어 끝이 보이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 상처 때문에 우리도 주위의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상처를 주고 받고 있습니다..
12.대화와 배려와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은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가슴으로는 느끼지 못하니, 더더군다나 실천은 어렵습니다.. 마음이 내키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13.우리는 오늘 이 단 한가지의 말씀을 우리마음속에 깊이 새겨두어야 하겠습니다. 해밀턴이라는 영화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가족은 함께 살아가는 거란다.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서로의 약점을 보담아 주어야 한다.. 약점을 보듬어 주지 않으면 서로간에 깊은 상처를 남기게 되는 것이야. 가족간에는 자신의 장점보다는 약점이 더 존중받고, 이해받는 것이어야 해. 그래야만 가족이란다”
14.서로의 약점을 보듬어 않아 준다는 것은 결심해야 하는 것입니다.. 결심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우리 마음속에 있는 상처 때문에 서로가 서로에 대해 섭섭하고 분노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15.우리가 노력한다면 또 결심한다면 우리의 가정을 가장 많이 아끼시는 하느님께서 반드시 도와 주실 것입니다.. 하느님에게 있어 우리의 가정은 첫 번째의 관심사이고 사랑의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16.우리의 가정이 하느님의 은총으로 우리의 작은 결심으로 아름다워지고 화목해 질 수 있다면, 우리의 가정이 이 험한 세상을 살아나갈 수 있는 귀중한 디딤돌이 될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이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하느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시겠습니까?
17.성가정을 생각해봅시다..
요셉과 마리아는 이 세상의 온갖 고통속에 살아 오신 분들이십니다.. 인간의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잉태와 탄생,, 권력의 위협,, 죽음의 공포,, 낯선 이집트땅에서의 삶,,
경제적인 고통,, 문화적인 충격,, 어둠의 세력의 끝없는 도전,, 하느님의 뜻과 현실과의 괴리,, 아마 그분들의 삶의 여정은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는 고난과 역경의 연속이었을 것입니다..
18.그러나 그들의 삶의 고통은 서로에게 상처로 표현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서로에게 대한 깊은 이해심과 동정심, 측은지심,, 애틋함,, 미안함이었을 것입니다... 자신보다 먼저 서로를 생각해주는 진정한 사랑이 있었을 것입니다... 자신의 고통보다 상대의 고통을 먼저 생각해주고,, 이해해주고,, 배려해주는 아름다움이 있었을 것입니다..
19.온갖 어둠의 세력이 마리아와 요셉을 매순간 흔들었지만 그들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단지 하느님의 은총때문이었다고 쉽게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도 우리와 똑같이 흔들리고, 힘들어 했을테지만 우리와 다른 점이 있다면 그들안에는 산과 같이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 있었고,, 바위와 같이 견고한 하느님께 대한 신뢰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 믿음과 신뢰위에 하느님의 은총이 함께 했던 것이지요...
20.그들 역시 매순간 흔들리고 힘들었지만, 고통스러웠지만 그들안에 있는 하느님의 힘으로 그 모든 순간들을 이겨내고, 인내하고, 지헤롭게 분별해 나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안에 있는 하느님의 힘은 그들에게 진정한 사랑의 원동력이 되었을 것입니다..
21.하느님없이 진정한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가치인 사랑이 가능할까요? 하느님은 사랑의 원천이시고,, 인간의 본질은 바로 사랑입니다... 따라서 하느님없이는 진정한 의미의 사랑은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이 함께 계셔야만 진정한 사랑이 가능한 것입니다...
22. 이제 우리는 우리안에 무엇보다 먼저 하느님의 은총을 얻을 수 있는 하느님의 힘을 키워야 합니다.. 그리고 서로 사랑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사랑은 거저 되는 것이 아니고, 끊임없는 자아인식의 깨달음속에서,또 쉼없는 연습과 훈련속에 성장되는 것입니다..
23.마지막 순간이 되어서야 울면서 후회하면서 자신의 깊은 곳에 있는 사랑을 표현할 것이 아니라,, 지금 이순간해야 할 것입니다.. 나중에 하겠다는 것은 가장 큰 거짓말입니다.. 지금하지 못하면 나중에도 못하는 것입니다...
24.지금 이 순간 부부간에 부모와 자식간에 마치 죽음을 앞둔 사람들처럼 사랑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면 우리의 가정이 얼마나 아름답겠습니까? 그 아름다운 가정에 하느님의 은총이 더해져 우리는 성가정을 이뤄나갈 수 있게 됩니다.. 이세상의 어둠은, 고난과 역경은 언제나 존재하겠지만 우리의 아름다운 마음과 그 하느님의 은총으로 이뤄어낸 가정은 결단코 해치지 못할 것입니다...
25.위대한 일은 갑자기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오늘 나에게 주어진 한걸음을 용감하게 디딜 수 있을 때 서서히 이뤄지는 것입니다.. 오늘 내가 결심할 수 있을 때,, 오늘 내가 적극적인 의지를 가질 때 나도 요셉과 마리아가 이뤄낸 그 위대한 가정,, 성가정을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성가정... 그것은 내 삶의 목표이어야 합니다...
26.나를 사랑하시고, 나의 지난 날의 상처속에 이미 현존하고 계셨던 하느님께서 나의 죽음의 순간이 아름다울 수 있도록 지켜주시길 기도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또한 죽는 이들의 수호자이신 요셉성인께서 우리의 죽음의 순간에 우리의 손을 잡아주시도록 전구를 간청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가정생활의 자랑이며 모범이신 성모마리와 성요셉, 저희 집안을 위하여 빌어 주시어 모든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하시며 언제나 주님을 섬기고 이웃을 사랑하며 살다가 주님의 은총으로 영원한 천상가정에 들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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