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9.25.금요일.
내일 델라웨어 딸네집으로 떠난다고
깜짝 이벤트를 잡아놨단다.
아침에 아무 준비도 못했는데
보타닉 가든 예약을 해놨다고 하네
외출복이며 모두 짐보따리 싸두었고
방에는 손녀 유리가 온라인 수업이 시작되어
방에 들어가지도 못하는구만
겨우 세수 끝내고 아직 로션도 못발랐는데
이 꼴로 어딜 가느냐고,,
여기 누가 엄마얼굴 쳐다보는 사람 있냐고,,,
가자고 가자고 막무가내 일쎄
공기도 맑고 오늘따라 햇볓좋고 바람 시원하니
공원 한바퀴 돌다 오잔다.
아들 등쌀에 등떠밀려 간
보타닉 가든.
코로나로 인해 입구에서부터 검색이다.
예약 인원만큼 입장시키는 가든 앞,,
두번째로 예약코드를 보여주고
입장했다.
이른 시간임에도 많은 관람객들이
가족들과 함께 평화롭고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하고 있었다.
벌써 몇번째 관람하는 보타닉 가든은
볼때마다 새로운 풍경이 연출되어
대자연의 아름다운 변화에 감동을 받게된다.
관람객들을 위해 길을 다듬고 수목의
가지들을 가다듬고 심지어 한길 물속에서
연잎을 솎아내고 거름주고
잡초캐며 땀흘리는 직원들의 노고와
희생이 보타닉 가든을 더욱 아름답게
빛내주고 있었다.
광활한 자연속에 우거진 수목과
눈 가는곳 마다 펼쳐진 넓은 호수,,
짝을지어 떠다니는 청둥오리들과
이름모를 철새들의 비상을 바라보니
삭막한 내 마음속에도 여유롭고
느긋한 평화로움이 깃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언제나 작은것에도 감사 할줄알고
부모에게 잘 하려고 애쓰는
나의 귀하디 귀한
아들딸 며느리 사위,,,
그리고 언제나 으젓하고
사랑스러운 손자 손녀들,,,
오늘 하루도 너희덕분에
축복으로 가득한
하루를 보낼수 있어 고맙다
'화기애애 우리가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즈가든,시카고유명 피자맛집. (0) | 2020.10.05 |
---|---|
보타닉로즈가든,PEQUOD PIZZERIA. (0) | 2020.10.05 |
이시대의 진정한 효부며느리!!! (0) | 2020.10.05 |
샴버그에서의 즐거운 가든파티 (0) | 2020.08.27 |
시카고에서 보낸 어버이날 선물 (0) | 2020.08.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