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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살고있는 델라웨어 이야기

윌밍턴 사제관방문




2020.9.28일.
윌밍턴성당 쎈타방문.

델라웨어를 왔으니 한국식품도 사고
신부님께 인사도 드릴겸 오전 10시
사제관을 찾아뵙기로 했다.

딸이 근무하는 대학과 예술학교
모든 학생들과의 개인렛슨들이
지금껏 비대면 온라인 수업으로
이루어 지고 있음에 집안에 있어도
저녁 늦게서야 얼굴을 볼수있다니
한번도 경험해 보지못한 세상을
살고있는 셈이다.

하루 12시간씩 일주일 내리
온라인 수업이니
오후 2시부터 수업이 있는
월요일 오전 시간동안
모든 장보기가 준비되어야
일주일을 살수있다는...
딸이 살아가는
코로나시대의 생활수칙이다.

엄마가왔으니 한국장 봐야하고
식구들을위한 코스트코 장보기
월마트 알디 등등
몇곳을 전전 했는지
마침 한국마켓 가까운곳에
사제관이 있어 잠시 들렀더니
신부님께서 반가히 맞아주셨다.

작년과달리 친교실과
경당은 말끔하게 수리되어
마루도 새로깔고 출입문도 새로내고
경당 내부도 그전과 다르게
아늑하고 예쁘게 탈바꿈 되었네
코로나로 출입이 통제된 기간동안
교우들의 합심으로 오래된 경당과 친교실이
이처럼 새롭게 태어날수 있었다고 말씀해 주셨다.

코로나 이후 6개월만에 신부님과 대면이라는
딸과 3개월째 미사참석을 못한 나도
신부님이 손수 내려주시는
커피 한잔에
왜그리 눈물이 나던지..

몇달동안 성당을 찾지못한
내 마음이 그리도 많이
외롭고 허전했었나?

신앙이란게 무엇인지
오랫만에 만나뵙는 신부님의
따뜻한 대화와 정겨운 웃음이
어두웠던 마음속에 평화로움이
아침안개처럼 소리없이
여운을 일으키며 살며시 스며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