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21. 수요일
씨썰음대 학기말 공연 리허설.
12월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신명나는
Holiday Rock N Roll Concert
무대가 씨썰 칼리지에서 열린다고 한다.
11월 4째 목요일 쌩스기빙데이를 맞아
대학이 문을 닫게되어 공연 리허설을
딸의 집에서 하게되었다고 한다.
딸의 집 지하실에 모여 하는 리허설
벌써 이 행사가 4년째 이루어 지고 있다며
월요일부터 학생들을 위한 점심식사 준비는
계속되는 수업중에도 시장보기에 분주하다.
엄마가 오셨으니 학교무대에
정식 공연도 초대하겠지만
지하실에서 하는 리허설도
정말 볼 만 하다는데
오전 10시가 되자
드럼과 심벌즈가 도착함과 동시에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합청단원들. .
거의 30여명이 좁은 지하실에 모여
연습하는 모습이 참으로 볼만 하였다.
풀륫을 담당하는
60이 넘은 두명의 할머니 학생
그리고 70노인인 클라리넷 연주자
천사같이 예쁘고 아름다운 소녀들
미끈하게 생긴 아이돌 스타 찜쪄먹게
잘 생긴 성악 전공자들. .
이 모든 단원들
사위 앤디와 딸이 가르치는 제자들로
이루어진 팀이라니 감개무량이다.
여학생들은 딸에게 마미 마미하며
엄마라고 부르는 학생들도 여럿있었다.
사위 앤디의 지휘로
드럼을 위시하여 여러 악기들이 일시에
음악을 연주하니
지하실 가득 파장이 일고
듣고있던 내 가슴이
두 방망이질 치듯 파도처럼 출렁인다.
코러스도 어찌나 아름답고 훌륭한지. .
그어떤 유명한 오케스트라 보다
그어떤 유명 성악가들로 꾸며진 합창단보다
작은 지하실에서 이루어지는 연주는
아름다운 화음이 천상의 음악을 듣는듯
감미롭고 아름답기 그지없었다.
두시간여 리허설이 끝나고 점심시간. .
좁은 거실에 저마다 하나씩 들고온 의자
덕분에 테이블만 펴면 불편함이 없었다.
밤새 눈 한숨 못붙이고 마련한 음식들
학생들이 맛있게 먹고 마시고 떠들며
즐거운 웃음소리가 집안가득 넘치니
이보다 더 보기 좋을수가 없다.
나에게는 막내딸이지만 대학에선
존경받는 교수로
학생들을 자식처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며 그들의 장래를 함께 걱정하고
함께 고민하는 딸의 모습이
오늘따라 가지 울창한 우뚝선 거목처럼
대견스럽고 자랑스럽게 느껴진다.
그래 !!!
이토록 열심히 제자들을 잘 보살피고 이끌어줘서 고맙다.
너는 역시 우리 가문의 자랑스런 딸이다.
'씨썰 칼리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열정과 수고로 꾸미는 무대 (0) | 2018.12.19 |
---|---|
씨썰 칼리지 리허설.2018.12.4일 (0) | 2018.12.07 |
씨썰 아트 공예과 졸업 전시회 (0) | 2014.05.21 |
씨썰 성악부 학생들의 단전호흡을 위한 요가시간 (0) | 2014.05.20 |
씨썰 예술대학 앙상블 졸업시험 (0) | 2014.0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