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친 오후..
먼 산 허리 하늘은 구름을 걷어내고
미세먼지로 흐렸던 강 건너 정경이
청청한 푸르름아래
눈부신 자태를 자랑한다.
이사한지 닷새째
아직은 피로가 풀리지않아 힘들고
새 집에 익숙치 않아 낮설기도 하지만
거실 창 아래
한폭의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아름답고 평화로운 풍경만은
모든 시름 한순간에 잊게한다.
창밖 강건너 풍경사진 하나 달랑보내놓고
엄마가 어떤집으로 이사를 했는지
아이들은 궁금하다못해 애원한다
제발 이사한 집 주소라도 좀 알려달라고..
이사센타에서 여기저기
정신없이 집어넣은 물건들
이틀밤을 새우며 정리를 했더니
걸어다니면서도 깜빡 깜빡 졸립다.
오늘은 일요미사를 다녀와
무조건 휴식 휴식~~
어버이날을 앞두고
전 교우가 선물로받은
장미꽃 한송이
아니 ..나는 두송이 받았다
이사한집에 예쁘게 꽂으라고
여성 총구역장님이 당신몫의 장미를
내게 건네줬기 때문이다.
작년에도 머덜스데이에
전교우들에게 장미꽃 한송이를 나누어주신
감성 100만단
멋진 우리 프란치스코 신부님께 감사!!!
새 집으로 이사하면서 요한씨에게
고맙다는 말 하고싶었고
내 노후가 그 누구보다 평화롭고
마음에 여유를 가질수있어 감사한다.
하늘과 땅 바라다 보이는것 모두가
아름답게 느껴지니 감사롭고
나는 참으로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과 축복의 한가운데서 살고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주일새벽 내게 기쁜 소식을 전해준
유리어미 에게도 감사하며..
위를 쳐다보며
그 어느 누구도 부러워하지 않았으며
내게 허락하신 소박한 모든것에
감사하는 지금의 내 모습 내 삶이
가장 아름다운때임을 느끼며
이 모든것 하느님께 감사드린다.
어렵고 힘들고 위기때마다..
위로와 힘 용기와 사랑을 보내주시고
오늘의 평화로운 삶으로 이끌어 주셨으며
나를 위해 전심으로 기도해주셨던
존경하는 신부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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