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2
드디어 귀국날이다.
아침에 유리와 정민이 스쿨버스 타는걸 바래주고
곧바로 오헤아공항으로 향했다.
공항 가까운 곳으로 이사하니 20 여분..
탑승 수속을 마치고
큰아들 내외 그리고
다운타운에서 할머니와 작별 인사를
나누기 위해 기차를 타고
헐레벌떡 달려온 준원이와의
허그를 뒤로하고 보세구역을 통과
대한항공 038 에 올랐다.
13시간을 또 어찌 견뎌야 하나..
미국입국동안 봤던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이번에는7편부터 마지막 16회까지..
드라마를 잘 보지않는 내게
이 드라마는 지루함에서
해방시켜주는 청량제와 같았다
근데 눈 빠지는줄 알았다.^^
기내식 먹는 시간외엔
장장 13 시간을
도봉순의 상큼 발랄한 매력에 빠져
아..근데 왜 기내식이 이리도 맛이 없는건지
30년 전만해도
아니, 10 여년 전만 하더라도
기내식이 맛 있었는데
이젠 승객들의 건강을 염려 해서인지
거의가 저염식 수준이라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녀야 할까보다.
탑승 8 시간쯤 지나
창을 살짝 열고보니
푸른 하늘 동편 저 쪽으로 부터
눈부신 새빨간 여명의 아침햇살이..
하늘에서 본 동트기 전
신비롭도록 찬란한 환상의 붉은 빛은
참으로 오묘하신 하느님의 선물..
오래도록 간직하고싶은
참으로 멋진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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