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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우아하게

태능으로 점심 초대받았어요~

 

 

태능 곤드레밥집

한정식이 1인당 15000원이랜다.

성우회모임이 이번에 두번째라는데

이래저래 빠지기 잘하는 나는 처음길이다.

 

같이 여수를 다녀오면서

입맛없어 잘 먹지 못하는 나를 걱정하여

대영이 모친

박채순여사님이 한턱을 쏘신다며

13일의 월요일

기어코 나를 불러내었다.

 

아..장구를 가야하는데 말이지...

6호선 전철을 타고 물어물어...

6번출구로 나오니

 반가운 얼굴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전철역에서 20여 미터나 될까

이층인지 삼층인지 잘 기억이 안나지만

여하튼 사람들이 어찌나 북적대는지...

 

맛집이란걸 말 안해도 알만하게

점심식사 손님들로 초만원이었다.

 

 

 

요렇게 깔끔하고 맛깔스러운 편채

 

짜지않고 비린맛없이 담백하고 고소한 새우장.

 

 해파리 냉채도 상큼하고

 

들깨무침으로 맛을낸 연근도 아삭하고 맛있었다.

식탁에서 24분만에 완성하는

곤드레 솥밥도 어찌나 고슬고슬 고소한지..

 

아들 잘 둬서 친구들에게 점심도 턱턱

망서림없이 사먹이고..

팔자좋은 채순 아지매...

 

떡갈비구이도 큼직하고 두터워 먹기 딱 좋았다.

밥도 먹는둥 마는둥 사진 찍기에 바쁜...쏘피아

 

 

써빙하는 아줌마가

나보고 너무 아름답다고 칭찬이 늘어지니

이제부터 안델고 다닌다며 타박을 놓네...

왜 나보고 야단이냐 말이야

아줌마보고 그만 하라고 야단을 치던가...

나중에는 수석 주방장까지 나와 인사를 아뢴다.

 

뵐때마다 점점 더 아름다워지십니다...라고

인사는 받았지만

나는 이 집이 초행이데 웬 일이래?

 

보는 사람마다 아름답다 칭찬이니

나 이러다가 스타되는건 아닌지..